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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리아줌마 Jul 29. 2019

mental shift: 시점 이동

엄마로 살아가기 6

첫 아이를 낳으며 퇴사를 한 것은

‘떼돈을 버는 것도 아닌데

내 아이는 내가 키워야지.’ 란 생각에서 였다.


둘째가 걸어 다니며 슬슬 육아에 지쳐 갈 때,

어제가 오늘 같고, 내일이 오늘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은 어느 날

‘일을 해야겠다.’ 는 생각이 들었다.


일을 하는 목적은 돈을 벌기 위함이다.

일은 수입이 생긴다는 면에서 자원봉사나 취미 활동과 다르다.

나 역시 돈이 필요하고 돈을 벌기 위해 일을 하겠단 결심을 했다.


하지만, ‘돈만’ 벌고 싶지 않았다.

하루 24시간, 매일 육아에 매여 있는 엄마사람이 아니라

한때는 선생님 소리를 듣던 직업인으로서

내 삶의 가려진 부분을 다시 찾고 싶었다.




part job으로 일을 시작하면서

조금이나마 수입이 생기기 시작했다.


넉넉한 수입은 아닐지라도

일이 주는 심리적인 만족감이 크다.


- 육아와 집안일 이외에 내 전문분야에 집중하는 시간이 있다는 것

-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소통하는 것

- 일로 인해 다양한 사고를 하게 된다는 것


그래서 정체되어있던 내 mental set 이 변화하고 있다는 것.

신기하게도 잠은 줄였어도 생활이 더 활기차졌다.




나는

아이를 키우면서

내 일도 이어 나가고 싶다.



엄마인 나도, 일하는 나도

꽤 괜찮은 사람이라고

스스로 토닥여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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