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로 살아가기 6
첫 아이를 낳으며 퇴사를 한 것은
‘떼돈을 버는 것도 아닌데
내 아이는 내가 키워야지.’ 란 생각에서 였다.
둘째가 걸어 다니며 슬슬 육아에 지쳐 갈 때,
어제가 오늘 같고, 내일이 오늘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은 어느 날
‘일을 해야겠다.’ 는 생각이 들었다.
일을 하는 목적은 돈을 벌기 위함이다.
일은 수입이 생긴다는 면에서 자원봉사나 취미 활동과 다르다.
나 역시 돈이 필요하고 돈을 벌기 위해 일을 하겠단 결심을 했다.
하지만, ‘돈만’ 벌고 싶지 않았다.
하루 24시간, 매일 육아에 매여 있는 엄마사람이 아니라
한때는 선생님 소리를 듣던 직업인으로서
내 삶의 가려진 부분을 다시 찾고 싶었다.
part job으로 일을 시작하면서
조금이나마 수입이 생기기 시작했다.
넉넉한 수입은 아닐지라도
일이 주는 심리적인 만족감이 크다.
- 육아와 집안일 이외에 내 전문분야에 집중하는 시간이 있다는 것
-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소통하는 것
- 일로 인해 다양한 사고를 하게 된다는 것
그래서 정체되어있던 내 mental set 이 변화하고 있다는 것.
신기하게도 잠은 줄였어도 생활이 더 활기차졌다.
나는
아이를 키우면서
내 일도 이어 나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