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만, 조금만

少しだけ少しだけ

by 마리고루도

この恋が実りますように

코노 코이가 미노리마스요-니

이 사랑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少しだけ少しだけ そう思わせて

스코시다케 스코시다케 소- 오모와세테

조금만, 조금만, 그렇게 생각하도록

.

.

バイバイ愛しの思い出と

바이바이 이토시노 오모이데토

잘 가, 사랑의 추억과


私の夢見がちな憧れ

와타시노 유메미가치나 아코가레

내 막연한 동경심


優しくなれたよ 少しね

야사시쿠 나레타요 스코시네

상냥해졌어, 조금은


強くもなれたみたい

츠요쿠모 나레타 미타이

강해지기도 한 것 같아


どんな未来も受け止めてきたの今まで

돈나 미라이모 우케토메테 키타노 이마마데

어떤 미래도 받아들여 왔단 말이야 지금까지


沢山夜を越えた

타쿠상 요루오 코에타

수많은 밤을 지내왔어


そして今も

소시테 이마모

그리고 지금도


この恋の行く先なんて

코노 코이노 유쿠사키난테

이 사랑의 행선지 따위


分からない分からない ただ想いを

와카라나이 와카라나이 타다 오모이오

모르겠어, 모르겠어, 그저 마음을


今、私伝えに行くから

이마 와타시 츠타에니 유쿠카라

지금, 나 전하러 갈 테니까


裸の心受け止めて

하다카노 코코로 우케토메테

벌거벗은 마음을 받아들여줘


- 裸の心(벌거벗은 마음) / あいみょん(아이묭) -

(가사 해석: https://m.blog.naver.com/ahsldejd125/222123555066)




이 노래를 듣고 울었다.

'조금만, 조금만' 과 '모르겠어, 모르겠어' 가 마음을 조용히 위로해줬다.

조금만, 조금만 이라며 노력하는 마음과, 모르겠어, 모르겠어 라며 버틸 수 있을까, 그만할까 갈등하는 마음을.

그 위로에 지금 다시 감사하는 마음이 든다. 그때의 지쳐있던 나를 많이 일으켜줬으니까.

아니, 지쳐있음을 알지조차 못했던 나에게 너 지금 힘들어 라고 진단해줬으니까.


그냥.. 내가 좀 더 단단해졌을까? 나는 단단해지고 싶은 사람이었나 보다. 이런 글이나 가사를 볼 때 그 말에 붙잡히는 나를 보고 깨닫게 된다.

힘듦에도 버티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어서 말이다. 왜 그런가 생각해보면. 나는 내가 힘듦에 취약하다고 생각해왔던 것 같다. 주변에서 나에 대해 하는 말이 나의 그런 생각에 영향을 주었다.

'근성이 없다'거나, '뭐가 그렇게 귀찮고 하기 싫다는 거냐, 다 이렇게 하고 산다' 라는 말들.

그래서 더 검열(?)했던 것 같다, 이게 힘들만한 일이 맞나 라고.

이제 확실히 알겠는 건, 나는 힘들었고 버텨왔던 거다. 그래서 조금만, 조금만 이라는 말이 그렇게 위로가 되었나보다, 라고 이해가 된다.

아프리카의 어떤 나라에서 일하면서 사는 건.. 불편한 환경, 뭐 하나 쉽게 되지 않는 일,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하는 나의 위치, 환경적으로 어쩔 수 없이 삭제되는 사적 관계, 제한되는 일상(문화)생활까지, 4중고 5중고인 거라고, 그렇게 힘든 게 당연하다고 나 자신의 감정을 위로해줘 본다.

한 번에 되지 않는다는 것도 인정해 준다. 힘든 게 쌓인 것 만큼 위로받는 것도 쌓여야 된다고.

그러니까 내 마음이 괜찮아질 때까지 계속 그렇게 내가 나 자신을 위로해줘도 괜찮다고.


오늘 사무실에서 바로 앞 강당까지 오프닝 리마크를 하러 걸어가는 그 짧은 시간에는,..

그냥.. 이런 것들을 글로 정리하고 남기고 싶다.

너무 아까워서. 이대로 흩어지기에는 너무 아까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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