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처럼 마법의 램프에서 나와서

웃을 수 있게 만들어줄게 마법은 못 쓰지만

by 마리고루도

알라딘처럼 마법의 양탄자에 타서

마중 나갈게 마법은 사용하지 못하지만

돈도 없고 힘도 없고 지위도 명예도 없지만

너를 놓치고 싶지 않아

.

지니처럼 마법의 램프에서 나와서

웃을 수 있게 만들어줄게 마법은 못 쓰지만

돈도 없고 힘도 없고 지위도 명예도 없지만

너를 지키고 싶어


- 마법의 양탄자 / 카와사키 타카야 -

(번역: https://m.blog.naver.com/psh00225/222183989180)


나는 무엇을 원해서 자꾸 브런치 글들을 찾는걸까.

이제는 내가 보고 싶은 글을 써봐야 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나는 해외생활의 일상을 풀어낸 글을 보고 싶었던 것 같다.

그러면 나의 지금 일상도 좋다고, 낭만 넘친다고 누군가 말해주는 것 같아서.

하지만 이제는 내가 낭만 넘친다고 말해줘야 할 것 같다.

다른 누군가를 기다리는 게 아니라 내 안에 계신 예수님과, 내가.

지니노요우니 마호우노 란프카라데테
와라와세루요 마호우와 츠카에나이케도

- 마법의 양탄자 / 카와사키 타카야 -


나의 마법의 램프에서, 그러니까 내 마음 속에서 지니처럼 나와서 나를 웃을 수 있게 만들어주시는 분이 계시다. 그런데 그런 것은 은밀하다. 나와 그분만 아는 것이다.

그런 은밀한 만남이 요즘은 덜했던 건가..싶다. 예수님만 계시만 정말 충만했었는데. 정말 예수님은 나를 채우시는데.


음..오늘 일상을 되돌아본다. 어제는 같이 저녁을 먹고 집에 들어오니 9시였고, 설거지를 하고 빨래를 하고 씻고 잠시 음악을 듣고 성경통독을 하고 11시 반에 잠들었다.

오늘은 출발시각이 20분 빨랐다.

그래서 출근 전 한시간 주님과의 시간 계산해서 알람을 5:20에 맞춰놓고 잤는데 침대에서 일어난 건 6:50이었다. 어제 틀고 잔 장판은 간밤에 전기가 나갔는지 꺼져있었다.

부랴부랴 점심을 챙기고 커피를 챙겨서 출근했다.

(자주 늦어 죄송하다..꼭 고치자.)

그리고 출근해서 엄청 많은 벌레들이 있음을 보고(ㅎㅎ)

시간이 남아서 아침으로 먹을 여기 현지 꽈배기를 걸어서 사왔다.

감사한 건, 보기에는 눈에 안보였는데 걸어가다 보니 매우 훌륭한 갓 튀긴 꽈배기 파는 곳이 있었다는 거다. 그거 파시는 아주머니가 다리가 불편하셨는데 그 아주머니의 꽈배기 튀기시는 모습, 웃으시는 모습이 좋아 보였다. 나도 그렇게 살아야지 이런 마음이 들었나 보다.

그리고 사무실로 돌아오는 길에 출근하는 우리 팀장 친구를 만나서 같이 걸어왔다.

꽤 많은 일이 있었네...

그리고 의료상담 신청했던 것에서 필요한 약을 현지 약국에서 구할 수 있다는 확인을 받고, 그리고 인터넷 검색해보니 그 약국이 오늘 저녁 7시까지 한다는 걸 확인하고, 오늘 퇴근 길에 사가기로 했다. 이것도 감사한 일이다.

그리고 또 감사한 일은 무더위가 가셨다는 것이다. 어제 오늘은 무려 긴팔 남방을 입고 출근했다.

그리고 방금은 우리 현지직원이 튀긴 팝콘을 먹으라며 나눠주고 갔다. 너무 감사하다.

지금 내 앞에는 팝콘을 먹고 있는 현지직원들이 있다. 이것도 감사한 일이다. 어쩔땐 속상하게도 하지만 이럴 땐 사랑스러운 모습이다. 팝콘 먹으며 웃음꽃 피우는 모습 같은 거.

그리고 오늘은 노래선물 받는 날이다. 또 어떤 노래일지 기대한다.

그리고 또 감사한 건, (감사한 게 참 많았네) 곧 한국 휴가 간다는 것이다.

12월 말이나 1월 초가 될테니 한달 반 남았다. 정말..이제 벌써 두번째 한국휴가를 가네.

나의 생활은 이렇게 낭만이 넘친다. 라고 자랑하는 글이 되어버렸다.

KakaoTalk_20251111_154433096.jpg 나눠먹는 팝콘의 낭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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