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죽이지는 못하는 시>
외로워서 외로운 밤에
마림(眞林)
외로워서 외로운 밤
외로워서 괴롭고
괴로워서 외롭지 않았다.
외로운 게 괴로웠지만
외롭지 않은 것도 괴로웠다.
외롭기로 하니,
괴롭지 않았다.
외로워서 외롭지 않았고,
괴롭지 않아서 괴로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