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값
마림(眞林)
내 감히
너의 값을
감정하겠다.
너의 눈,
지구의 파랑보다
더 깊어지는 색.
콧대는
조각가가 마지막까지 남겨둔
가느다란 선 하나.
그리고 네 입술,
침묵이 서명해 둔
얇은 계약서.
그 얼굴은 끝내
우연을 닮지 않았고,
나는 감히
적지는 못하겠다.
<여름에는 아이스크림을 먹어야만 해> 출간작가
내 글이 묵고 썩어버린 감정의 배설에서, 지평선을 거울삼은 윤슬처럼 반짝일 때까지. 감성 에세이와 시를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