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소풍
마림(眞林)
풀잎이서로의 어깨를 스치며낮을 건넜다
빛은가벼운 것부터 골라천천히 내려앉고
바람은아무것도 묻지 않은 채지나갔다
이름 없는 냄새들이흙 위에 번지고
멀리서구름이 한 번 접혔다
아무 일도 없던 하루가
이불을 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