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하우스는 또 뭔가요?

핸드폰 끄고 살고 싶다

by 마리


클럽 하우스라는 게 생겼다고 한다.

클럽 하우스? 처음에 누가 클럽 하우스에 가입했다고 해서 무슨 재즈 바 같은 곳인가? 했다.


알고 보니 또 다른 소셜 채널이었다.


"저도 클럽하우스 가입했어요! "


인스타에 클럽하우스에 가입했다는 인증사진이 하나둘씩 올라오기 시작했다. 클럽하우스가 앞으로 성장할 또 다른 플랫폼이 될 거라고 한다.


인스타도, 유튜브도 잘 못하고 있어서 방황 중인데 이제는 클럽하우스까지 해야 하는 건가?


클럽 하우스는 현재 아이폰에서만 쓸 수 있다고 하는데 나는 갤럭시 노트 9를 쓰고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제 우연히 넷플릭스에서 "소셜 딜레마"라는 다큐멘터리를 보았다.



요즘은 검색만 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정보가 정말 많다. 인공지능은 내가 검색하고 시청하는 데이터를 모아 나에게 맞춤형 정보를 끊임없이 제공해 주고 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소셜미디어의 알고리즘이 추천하는 가짜 뉴스와 정보에 의해 조정당하고 있기도 하다.



언젠가부터 아메리카노 대신 믹스커피가 마시고 싶었다.


살찔까 봐 꾹 참고 있었는데 어느 날, 유튜브에서 믹스커피 하루 한잔 먹어도 살 안 쩌요!라는 영상이 떠서 소름이 돋았던 적이 있다. 그 영상을 보고 한동안 마음 놓고 믹스커피를 계속 타마셨었다.


그래, 믹스커피 한잔 마신다고 얼마나 살이 찌겠어? 하지만 이후 집에 있던 믹스커피 한 박스가 순식간에 사라져 버렸다.


나도 알고리즘에 조정당했었구나!






언젠가부터 밤에 자기 전, 핸드폰을 꺼두고 있다.


끄지 않으면 자꾸 핸드폰에 손이 갔다. 잠은 쏟아지는데 핸드폰만 붙들고 있다 보니 그다음 날 정신이 몽롱했다. 그런 나를 강제적으로라도 차단시키고 싶었다. 그리고 그 효과는 컸다.


핸드폰에서 나오는 전자파가 차단되어서였을까? 아침에 일어나면 머리가 훨씬 맑았다.


맑은 정신을 계속 유지하고 싶어서 인스타를 짧게 확인하고 유튜브도 보고 싶은 영상 몇 편만 보면 하루가 훨씬 보람차게 느껴졌다.


소셜미디어를 안 하고는 살 수 없는 세상이다. 언젠가는 나도 클럽 하우스를 구경하러 가지 않을까?


하지만 이 모든 소셜 채널을 똑똑하게 사용하려면 일단 내 머리와 정신이 언제나 맑음 상태여야 함을 잊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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