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단지

누구를 위하여

by 진동길


예상치 못한 어느 순간.

삶의 의미를 잃어버린 적이 있다.




욕망의 소리에 눈과 귀를 잃고

차별과 권력 앞에 두 손발이 묶인 그는

두 번 슬퍼해야 했다.


두려움과 절망 때문에 진실을 말하지 못 해서 그랬고

그래도 살고 싶어 하는 생존본능에 그랬다.


그때 그의 안에서 한 목소리가 물었다.

"누구를 위하여.

왜.

너는 살아야 하는가?"


소스라치게 놀란 그는 마침내 목놓아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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