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수사 마리오

신과 함께 가라

by 진동길
71다리는여자.png



신과 함께 가라









들의 저녁 기도 찬송을 들으며
아우구스티노의 "영혼불멸"을 읽노라.

영혼을 압도하는 소리,
시간을 거스르는 영원한 신의 사랑
한 영혼을 휘감는
신에 의한, 신을 위한 사랑의 노래를 읽노라.

저 사랑의 노래는 분명
창조 때부터, 한 처음부터
신과 함께 있었으리라.
신의 사랑이 그러했듯이
분명, 그때부터였으리라.

잠들었던 영혼을 흔들어 깨우는
저 메아리는 무엇인가?
서린 눈물을 떨구게 하는
저 울림은 무엇을 말하는가?

그 메아리는 말하고 있었다
"신과 함께 가라"

신은 영원하다고
한 처음에
시작된 사랑의 흔적들이
지금 살아있는 것처럼
영혼은 불멸하는 것이라고.

"신과 함께 가라"
억겁의 시간이 흘러도
나는 너를 사랑한다고
너를 사랑하는
그 사랑은 변함없이 영원하다고.

"신과 함께 가라"
그의 사랑이 영원한 것처럼
너의 영혼도 영원하다고
너는 나와 함께 영원할 것이라고.

오늘도 나는 네 영혼의 창에 기대어
영원한 존재를 찬미하는
자들의 찬송을 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