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과 마음

“너의 보물이 있는 곳에, 너의 마음도 있다”

by 진동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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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오늘 예수님께서는 우리 삶의 중심에 있는 가치의 기준, 그리고 영혼의 방향에 대해 깊이 있는 말씀을 전해주십니다.


그분은 묻지 않으십니다.
“얼마나 많은 것을 가졌느냐?”
“어떤 업적을 남겼느냐?”가 아니라,


단 하나, 이 질문을 우리에게 남기십니다:

“너의 보물은 어디에 있느냐?”




� 1. 땅에 쌓은 보물은 결국 썩는다


“너희는 자신을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마라.”


이 말씀은 단순히 ‘재산 축적을 피하라’는 도덕적 권고가 아닙니다. 예수님은 인간 존재의 방향성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삶 속에서 무엇을 추구하며, 무엇에 매달리고, 무엇을 위해 살아가느냐는 곧 우리 존재 전체가 향하고 있는 곳을 드러냅니다.


사람은 자신이 사랑하는 것에 자신을 드리기 마련입니다.
돈을 사랑하는 사람은 돈에 묶이고,
인기를 좇는 사람은 남의 시선에 갇히고,
안전을 갈망하는 사람은 불안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이 땅의 모든 것은 언젠가 ‘녹슬고, 훔쳐지고, 사라질 것들’입니다.
우리는 그것들을 지키기 위해 더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바치지만,
예수님은 정반대의 길을 제시하십니다.




� 2. 하늘에 보물을 쌓아라 – 썩지 않는 것에 너를 걸어라

“하늘에 보물을 쌓아라.”

하늘에 보물을 쌓는다는 것은
하느님의 뜻에 따라 사랑, 자비, 정직, 희생, 기도, 믿음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것을 말합니다.
그것은 세상의 눈으로는 작고 하찮아 보여도,
하느님의 눈으로는 영원한 무게를 지닌 보화입니다.


☞ 우리가 위로를 건넨 한 마디,
☞ 우리가 기도 속에서 드린 눈물 한 방울,
☞ 우리가 용서한 한 사람,
☞ 우리가 나눈 한 조각의 빵,
☞ 우리가 숨겨진 곳에서 한 선행,
이 모든 것이 하늘 창고에 저장된 보물입니다.


하느님은 우리의 ‘보여주기 위한 업적’이 아니라,
사랑으로 행한 것의 깊이를 기억하십니다.




� 3. “눈은 몸의 등불이다” – 너는 무엇을 바라보고 있는가?

예수님께서는 “눈은 몸의 등불”이라 하십니다.
이는 단순한 시각 기관의 문제가 아니라, 영혼의 시선을 뜻합니다.


눈이 맑다는 것은 내 마음이 선함과 진리와 하느님을 향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 사람의 온몸, 즉 삶 전체가 빛 속을 걷게 됩니다.


반대로 눈이 흐리다, 즉 세속적인 욕망과 비교, 시기, 집착에 시선을 빼앗기면
그의 영혼 전체는 어둠 속에 갇히게 됩니다.



이 말씀이 강력한 이유는, 예수님께서 **‘눈이 흐리면 그 안의 빛마저 어둠이 된다’**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겉보기엔 빛나는 것조차, 그 동기와 시선이 왜곡되어 있다면 그것도 어둠이 될 수 있다는 경고입니다.




�️ 4. 우리의 보물을 결정하는 것은… 눈의 방향이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가 어디를 바라보느냐가
우리가 무엇을 소중히 여기느냐를 결정하고,
우리가 무엇을 소중히 여기느냐가
우리가 어떤 삶을 살게 하느냐를 결정합니다.


예수님의 이 가르침은 결국,
**“너의 눈을 들어라. 하늘을 바라보라.”**는 사랑의 외침입니다.




� 마침 묵상:

내가 지금 쌓고 있는 보물은 어디에 있는가?
나는 무엇을 가장 바라보고 있는가?
그 시선이 나를 빛으로 인도하고 있는가,
아니면 어둠에 가두고 있는가?


오늘 하루, 주님의 말씀이 내 마음의 눈을 맑게 닦아주시길 청합니다.
보이는 것 너머의 영원한 것을 선택하는 용기,
사라지지 않을 것을 위해 내 시간을 들이는 믿음,
하느님 안에서 보물을 쌓으며 환한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은총을 구합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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