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터의 숙명은 회사에서 필요한 마케팅 업무를 하는 것.
필요한 마케팅 업무란 간단히 말해서 '잘 파는 것'이고,
조금 더 풀어 말하면 '우리의 서비스/제품을 문제 해결이 필요한 사람에게 잘 제공해 주어 수익을 내는 것' 인 듯하다.
부득이하게도 더 이상 우리는 한 회사에 십수 년 몸담는 그런 문화에 살고 있지는 않다(하마터면 그럴 뻔했다).
그렇기에, 회사의 제품을 파는 게 아니고서야 퇴사한 마케터는 자기 자신을 더 잘 팔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내가 이 글을 꾸준히 쓰면서 고민하는 이유도,
브런치와 인스타그램과 오픈애즈와 링크드인을 모두 이용하며 어디에 무슨 글을 어떻게 써야 하나 고민하며 괴로워하는 것도,
다 그런 이유에서다.
나는 무엇을 목표로 하는가? 어떤 퍼스널 브랜딩 방식으로 이를 만들어가야 할까?
오늘 따끈따끈한 소식이다.
함께 일 했던 동료가 무언가에 엄청난 전문성이 있다는 것은 진짜 도움 많이(?) 된다.
덕분에 오랜만에 간단히 밥 한 끼를 하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나의 경험을 잘 알고 있기에, 그간 해온 경험이 어떻게 쓰일 수 있을지 보이는 지점이 있었다며, 먼저 해보라고 이야기해 주었던 텍스트 기반 SNS인 스레드(Thread).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어떤 식으로 시작하면 좋을지 만나서 물어보게 된 거다.
동료는 스레드의 일반적인 분위기, 타깃을 잡는 간단한 방법,
시작 전에는 무엇을 고민해 보면 좋을지 간단히 알려주었다.
결국은 나의 목적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하며, 단순히 사람들이 모이는 것 뿐만 아니라 이후에는 어떤 걸 만들어가고자 하는지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지난 '최인아책방' 현장학습에서도 이야기했던 것처럼, 요즘은 퍼스널 브랜딩의 강화 수단으로 책과 소셜미디어가 정말 많이 쓰인다. (무엇이 먼저이고 무엇이 나중인지는 정확히 모르겠다.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가는 거겠지)
나는 어찌 되었든 초기 스타트업의 모든 시기를 함께 지나며, 성장통을 겪으며 여기까지 와있는 사람이기에, 그런 경험을 앞둔 사람들, 또는 이런 경험을 지나온 사람이 필요한 기업을 만날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
이런 경험이 필요한 사람은 항상 있다.
열명 남짓한 스타트업에 용기(?) 있게 합류한 이야기,
사수도 없이 온갖 일을 벌이고 해결해 본 경험,
첫 번째 매스메일링을 말아먹고도 결국 고객들을 확보한 그때의 이야기,
막무가내인 팀원과의 수개월간의 냉전에 결국 승리(?)한 영웅담 등.
하나하나 짚어가며 이야기를 풀고자 하면 밤을 새울 수 있지 않을까.
내가 겪어본 시기의 것들이라면 위의 빈칸 [ㅇㅇㅇ]에 무엇이 들어가든 좀 더 나은 선택을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러나 그런 방향의 도움을 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자신감이 붙는다.
한 걸음씩 내딛고 시도해보려고 한다.
오늘의 일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