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체크: 쿠팡, 스타벅스 그리고 루틴

#탈팡 #스타벅스 #자기관리 #루틴

by 마케터블


2월 2주 차 마케터블 리포트

안녕하세요. 오늘은 에디터 따라주"2026년 업데이트"를 주제로 이야기합니다.





2026 체크 : 쿠팡, 스타벅스 그리고 루틴


2026년을 맞아 1년 전 다뤘던 이슈들을 다시 업데이트해보려 합니다. 작년 이맘때 마케터블에서는 쿠팡과 스타벅스를 이야기했죠. 당시에는 플랫폼 경쟁과 브랜드 방향성에 더 초점이 맞춰졌었어요. 그 사이 적지 않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탈팡’이라는 단어가 생겼고, 스타벅스는 여전히 콜라보와 MD로 화제를 만들고 있습니다. 동시에 우리의 이용 방식과 일상의 기준도 조금씩 달라졌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쿠팡, 스타벅스, 그리고 우리의 루틴을 2026년 현재 시점에서 가볍게 점검해보려 합니다.


by 따라주



탈출썸넬.png 출처 - 무한도전


1. 쿠팡 : 탈팡 이후의 소비 이동


작년에 쿠팡을 이야기할 때는 ‘어필리에이트 강자’ 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그 외에도 빠른 배송과 넓은 유통망, 쉬운 결제 방식까지 더해 유통업계의 독보적인 존재였죠. 동시에 '네이버쇼핑과 컬리의 협업'이 시작되며 커머스 판이 다시 짜이던 분위기도 감지됐습니다. 배송, 멤버십, 플랫폼 경쟁이 주요 관전 포인트였고요. 다만 그때는 "판이 바뀐다"는 말에 비해, 소비자로서의 체감은 크지 않았던 것 같아요. 여전히 기본값은 쿠팡이었으니까요.


하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확연히 다릅니다. 개인정보 유출과 청문회 사태라는 초특급 네거티브 이슈 이후, 탈퇴 인증- 이른바 '탈팡'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카드 매출 감소와 이용자 수 변화 같은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며, 이번에는 소비 이동이 보다 직접적으로 와닿았어요. 이후 보상 쿠폰 지급 방식까지 논란이 되면서 ‘신뢰’가 중심에 올라왔죠. 그 사이 네이버와 컬리는 빠르게 움직였습니다. 네이버는 당일·내일배송을 강화하며 체감 속도를 끌어올렸고, 컬리는 식료품을 넘어 생필품까지 라인업을 확장했습니다. 특히, 이번 설 선물 시즌을 탈팡족을 잡기 위한 적기로 보고 있어요. 이제 “쿠팡 아니면 안 된다”는 말은 예전만큼 단단하지 않습니다. 대체재는 이미 충분히 준비되어 있었으니까요.





Q) 탈팡 이슈 이후, 여러분의 소비 방식은 달라졌나요?


파랑 : 쿠팡을 탈퇴했지만 소비 생활이 크게 달라지진 않았어요. 유튜브를 자주 보는데 한동안 잠잠했던 ‘쿠팡템 추천’ 클립이 여전히 많이 보이더라고요. 탈퇴와 별개로 콘텐츠의 흡입력은 여전하다고 느꼈어요.


피커 : 저도 쿠팡을 탈퇴했는데, 원래도 컬리 헤비유저였지만 사건 이후 네이버-컬리 서비스를 더 자주 이용하고 있어요. 빠른 배송 서비스 유형을 촘촘하게 강화하고 일상·생필품 라인업을 많이 보강한 게 체감되었거든요.


멘보샤 : 쿠팡이츠 유저였지만 사건 이후 쿠팡을 탈퇴했어요. 배민을 대체재로 쓰고 있는데 역체감이 커요. 한집배달인데도 너무 늦어서 불만족 중입니다. 네이버 멤버십을 쓰다 보니 네이버-컬리나 스마트스토어를 이용하려고 해요. 그 외에도 대체 플랫폼이 많아서 루틴에 따라 사용 용도가 조금씩 나뉘는 느낌이에요.


K-스터 : 주변에 보면 워킹맘들에게 쿠팡은 거의 필수 플랫폼이더라고요. 그런데 이번 개인정보사건 이후 탈퇴를 결심한 분들도 꽤 있어, 나름 파급력이 크구나 싶었어요. 하지만 소비자가 네이버에서 구매하더라도 판매자가 쿠팡을 통해 구입해 재배송하는 경우도 있어, 구조적으로 완전한 불매는 쉽지 않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2222.png 출처 - 스타벅스



2. 스타벅스 : 브랜드에서 인프라로


작년에는 '스타벅스의 신세계 단독 체제 이후 방향성'을 이야기했죠. 스타벅스 코리아는 매출 성장에 올인한 전략을 구사하며, 다양한 콜라보와 MD 전략, 구독 서비스를 강화하던 시기였습니다. 그와 동시에 수익성 저하 등 위기론을 언급하는 목소리도 많았고요. 2026년에도 스타벅스는 여전히 바쁩니다. 미드 프렌즈 콜라보처럼 음료와 푸드까지 디테일을 살린 기획은 반응이 좋았고, 텀블러 키링 같은 MD도 화제가 됐습니다. 겉으로 보면, 브랜드 활동은 여전히 활발해 보였는데요. 다만 올해는 다른 장면도 있었습니다. 가습기 리콜 이슈가 발생했고, 사과문 게시와 함께 제품 회수 및 기프트카드 지급이라는 조치가 이어졌어요. 콜라보의 디테일은 여전히 좋았지만, 무분별한 MD 확장과 안전성에 대한 우려도 함께 남은 사건이었죠.


마케터블 멤버들과 이야기해보니, 올해 들어 스타벅스를 찾는 이유가 점점 단순해지고 있었어요. 넓은 공간, 콘센트, 안정적인 작업 환경. 브랜드 메시지보다 인프라가 먼저 체감된다는 이야기였습니다. 감성보다는 실용성, 메시지보다는 환경. 올해의 스타벅스는 브랜드이면서 동시에, 잘 설계된 작업 공간에 더 가까워 보였습니다. 구독자님은 스타벅스를 찾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Q) 요즘 스타벅스를 찾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피커 : 요즘 경력 정리를 하느라 매일 스타벅스에 가서 인프라의 중요성을 최근 크게 느끼고 있어요. 넓고 콘센트도 많고요. 자주 이용하다보니 요즘은 버디패스나 우주패스 구독 같이 실리적인 마케팅이 더 와닿아요.


복희 : 음료보다는 공간이 필요할 때 스타벅스를 이용해요. 스타벅스의 마케팅 시도는 크게 매력적이지 않지만, 개인 카페에 비해 체류 시간과 좌석 이용이 자유로워서 찾게 될 때가 있어요.


K-스터: 저는 회사에서 행사나 미팅용 커피를 살 때 스타벅스를 자주 가는 것 같아요. 특히 프리퀀시 시즌엔 다같이 스타벅스를 가기도 합니다. 프리퀀시 마케팅이 확실히 스타벅스에 활력을 주는 이벤트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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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2026년 나의 루틴 점검


쇼핑과 카페 이용 패턴의 변화를 이야기 하다보니, 올해 들어 달라진 자기 관리 방식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어요. 공통적인 점은 '실리적이고 현실적인' 방식을 채택했다는 점입니다. 예전처럼 잘해야 한다는 압박보다는, 필요한 것만 남기고 나머지는 덜어내는 쪽에 가까워졌습니다. 완성도를 높이기보다는, 이어갈 수 있는 방식을 찾는 쪽으로 조정하는 느낌이에요. 일상을 관리하는 태도도 비슷한데요. 운동을 하다 멈추기도 하고, 다시 시작을 고민하기도 하면서 각자에게 맞는 속도를 찾는 중입니다. 기록을 줄이거나 다시 시작하려는 움직임도 있고요. 그래서인지 2026년의 루틴은 더 단단해졌다기보다는, 조금 더 현실적으로 다듬어진 모습에 가깝습니다.




Q) 2026년, 나의 루틴은 어떻게 달라졌나요?


파랑 : 요즘 기록 강박이 많이 줄었어요. 질을 따지기보단 “그냥 하자”는 쪽으로 편해졌고, 아웃풋이 되는 것만 디지털로 정리하고 있어요. 예전엔 일이 적어서 기록으로 일을 만들기도 했는데, 지금은 외부 일이 생기면서 오히려 기록을 줄이게 됐어요. 건강도 트렌드보다 정기검진이나 보험처럼 현실적인 관리에 더 가까워졌습니다.


복희 : 겨울 동안 슬로우 모닝 루틴은 잠시 멈춘 상태예요. 최근 1~2년은 주로 말로 생각을 나누면서, 정제된 긴 글을 거의 쓰지 못했는데요. 예전에 썼던 글을 읽어보면서 다시 긴 글을 쓰는 근력을 찾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멘보샤 : 이직 준비를 하다 보니 정작 내가 했던 일이 잘 기억나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올해는 일 기록을 남겨보자는 마음이 커졌어요. 브런치에 공개 발행을 하거나, 일기 수준이라도 꾸준히 써보려고 합니다. 영어 공부와 건강 관리도 다시 루틴으로 가져오려는 중이고요.


K-스터 : 운동을 쉬면서 체력이 많이 떨어진 걸 체감했어요. 기록도 마찬가지였는데, 공개적으로 쓰기엔 망설여졌거든요. 기록하지 않으면 나를 객관적으로 보기 어렵다는 걸 깨닫고, 최근엔 블로그를 여려 계정으로 운영하고 있어요. 마케팅 인사이트 글 발행과 AI 공부도 이어가고 싶습니다.






이번 레터 마케터블 에디터 소개

따라주 : 재밌는 시선으로 브랜드에 매력을 입히는 마케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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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고 쓰는 것들에 관심이 많은 밀레니얼 여성 마케터들의 소셜클럽 '마케터블'은 #마케팅 #트렌드 #인사이트를 담은 '마케터블 리포트'를 2021년부터 발행하고 있어요. 마케터블만의 따뜻한 시선으로 우리를 둘러싼 마케팅 이야기를 담아내려 노력합니다. 브런치 보다 조금 빨리 마케터블의 이야기를 듣고 싶으시다면, 뉴스레터는 여기서 구독하실 수 있어요. 목요일 아침, 여러분의 메일함으로 찾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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