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자리 앉았지만 영 글이 써지지 않습니다. 썼다 지웠다를 반복하며 시간이 흐르고 있습니다.
이래선 안되겠다는 생각에 책을 펼쳐듭니다. 책을 읽다 보면 어느 순간 작가의 말에 공감이 되거나 반대되는 의견이 나올 때가 있거든요. 그거라도 적어보려고 책을 펼친 것입니다.
그렇게 집은 책은 '게리바이너척 - 크러쉬 잇' 이었습니다. 몇 번이나 봤었던 오래된 책인데 최근 초심을 잃은 것 같아 곁에 두고 읽는 책입니다.
역시 읽다 보니 쓸 거리가 생각났습니다. 책의 내용과는 비슷하면서도 다른 내용입니다.
게리바이너척은 지극히 현실적인 사람입니다. 그런 그가 미국 야구단 '뉴욕 제츠'를 사는 것이 목표라고 늘 이야기하고 다닙니다. 그리고 그걸 위해 죽도록 노력하는 것을 보여줍니다.
저는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이야 그가 그 목표를 조만간 이룰 것 같은 느낌을 받지만, 처음 그 목표를 가진 어린 시절에 그 누가 그 꿈을 진지하게 받아들였을까?
제가 느낀 것은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꿈과 목표는 매우 크게 가지되, 계획과 행동은 아주 사소한 것을 하는 것
일전에 비슷한 글을 쓰긴 했지만 조금은 다른 관점으로 얘기해 보겠습니다. 목표가 커야 한다는 것은 그랜트카돈의 '10배의 법칙'을 읽고 깨달은 것입니다
게리의 목표는 일반인은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큰 목표입니다. 그리고 그가 당시에 한 일은 아버지의 와인 가게에서 점원으로 일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하루하루를 죽도록 노력하며 40억 규모의 아버지 사업을 자기가 맡게 되었을 때 600억 규모로 키우게 됩니다.
그가 한 일은 자기에게 주어진 일 '와인을 손님에게 파는 것'을 더 잘하려고 노력한 것입니다. 그는 처음부터 수백억의 사업가가 되겠다고 자신의 친구들처럼 실리콘밸리에 가서 스타트업을 하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에 충실하고 '어떻게 하면 손님들에게 와인을 더 잘 팔 수 있을까'만 생각했습니다.
그가 한 행동은 뉴욕 제츠 구단을 사기에는 터무니없는 것들이었습니다. 와인을 구매하러 온 대학 동기가 고급 승용차를 타고 왔을 때 와인 상자를 그의 차에 실어주는 일들 말입니다. 그렇지만 그는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기보다 미래의 큰 목표를 위한 작은 초석을 쌓고 있다고 믿었습니다.
저의 목표 역시 작지 않습니다. 하지만 현재의 작은 행동들은 불만이었습니다. 당장 뛰쳐나가 IR 피치를 하고, 투자를 받고, 마케팅을 하는 등의 상상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제 와 돌이켜보면 그런 생각들이 얼마나 무의미 한지 깨닫게 되었네요.
지금 이 순간 하고 있는 작은 행동들에 의미를 더 두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