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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스터리 Oct 23. 2022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요소들(1편)

마케터의 관점

<추천>

1. 지속적인 성장을 추구하는 기업

2. 매출이 갑자기 대폭 상승하여 딜레마에 빠진 기업

3. 자신이 다니는 기업에 대한 판단의 기준을 세우지 못한 사람들

4. 아직도 기업 내에서 자신의 업무를 찾지 못한 사람들




 사업이라는 것은 정말 다양합니다. 그래도 보통은 작은 규모의 기업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이죠. 오늘은 마케터의 관점에서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 어떤 요소들을 바라보아야 하는지 진솔하게 이야기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야기에 앞서 본 글은 지극히 개인적인 주관을 담은 글로, 객관적 의견은 아님을 알립니다.




<급격한 매출 성장을 이룬 기업의 딜레마>

 이러한 기업들이 있습니다. 몇 년 전, 작년과 대비하여 급격한 매출 성장을 이룬 기업이죠. 이러한 기업들에게서 나타나는 가장 큰 딜레마는 기업의 규모가 커짐에 따라 주의할 요소들을 지나친다는 것입니다. 


 한 기업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어느 한 기업은 작년 대비 약 400%의 매출 성장을 이루어냈습니다. 매출이 성장함에 따라 기업의 규모를 키우고자 부서도 세분화하게 되고, 많은 직원들을 채용하게 됩니다. 


 하지만 기업의 규모를 키우기 전 가장 중요한 요소로 과연 매출의 상승이 어떠한 요소에 의해서 성장했는가에 대한 파악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단순히 사회/정치적인 시기와 맞물려 시장의 규모 또는 매출 상승이 일시적인 현상은 아닌지, 직원을 뽑는다면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더 나은 기업으로 만들어 나갈 것인지 목적을 정하지 않고 기업의 규모만 커진다면 더 큰 성장을 이루어내지 못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가장 위험한 딜레마 중 하나는 우리가 지금까지 해왔던 것이 예상대로 잘 되고 있다. 앞으로도 우리가 생각한 대로 나아가면 된다는 착각을 할 수 있다는 겁니다. 이 딜레마가 가장 위험한 이유는 대표와 임원들이 이러한 생각을 가지게 된다면, 기업이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이야기하는 직원들의 건설적인 이야기들을 무시하게 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직원들이 어떠한 좋은 방법을 제시해도 자신들만의 방법이 맞다고 생각하며 나아가기 때문이죠.


 누가 저렇게 생각하겠느냐라고 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변에 많은 사업자분들이 매출 상승이라는 요소에 빠져 이러한 일들을 겪고 있습니다. 




<청춘들에 대한 대우>

 기업은 사업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것을 가장 중점적인 목표로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한 기업에서 20대, 30대를 보내는 사람들은 청춘을 기업에 바친다고 생각할 수 있죠. 


 바로 이러한 청춘들을 어떻게 생각하고 대우하느냐에 따라서 기업의 성장성은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겪었던 사례로는 편견을 깨자라는 슬로건 아래 일 잘하고 열심히 하는 사람들에게 승진이라는 요소를 통해서 보상하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승진이라는 것이 과연 젊은 직원들에게 긍정적이기만 한 요소일까요? 그리고 승진과 함께 그에 맞는 연봉을 지급하고 있을까요? 물론 적절한 연봉 제시하는 기업들도 있겠죠. 하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않습니다. 경력이 많은 팀장에게 주는 연봉과 젊은 사람에게 팀장을 달아주고 주는 연봉은 차이가 날 수밖에 없으니까요.


 승진이라는 것은 직원에게 더 많은 부담감과 책임감을 부여하게 됩니다. 일을 잘하고 열심히 한다는 이유로 단순히 승진만 시켜주고 있으시다면 멈추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정말 그 사람을 승진을 시켜주고 싶다면, 적절한 연봉을 지급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열정 페이" 시대는 지났고 젊다고 직급보다 적게 책정된 월급을 바보가 아닌 이상 인지하지 못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아무리 젊은 청춘이더라도 돈이 따라오지 않는 무분별한 승진은 그 직원을 무시하는 행동이며, 시간이 지나 직원들에게 회의감이라는 요소를 부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제 주변에서도 있었던 일입니다. 인턴사원이었던 어느 한 청년에게 큰 기회가 주어집니다. 그만큼 회사를 생각하고 열심히 일했기에 주어진 기회였고, 팀장으로 단숨에 승진을 하게 되었습니다. 자신도 열심히 다니고 있다고 생각하는 다른 직원들의 불만과 더불어, 많은 반발도 일어났지만 어쨌든 팀장이라는 직책으로 회사를 위해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나중에서야 알게 된 사실인데, 팀장이라는 직급과는 다르게 월급은 세전 200만 원 초반 대. 과연 어느 회사에서 한 팀의 팀장에게 이러한 연봉을 제시할까요? 저는 그 직원에게 이야기했습니다. 지금은 돈이 중요하지 않더라도 언젠가 돈도 생각하게 되는 시기가 온다. 그렇기에 지금부터 꾸준히 자신의 몸값을 키우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8개월이 지난 지금, 저에게 처음으로 "회의감"이라는 단어를 꺼낸 팀장은 자신의 대우가 앞으로도 똑같다면 30살이 되기 전에 다른 곳으로 떠나겠다는 말을 했습니다.


 젊은 사람들이라고 자신이 받는 가치에 대해서 바보같이 모르고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것을 이용하는 기업의 대표나 임원분들이 너무나도 많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지금이라도 일을 잘하는 직원들이 제대로 된 연봉을 받고 있는지 확인하여 가치에 맞는 대우를 해준다면, 기업의 지속적인 발전에 큰 도움이 되는 직원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이야기드리고 싶습니다. 




<한 분야가 아닌 모든 일을 잘하는 사람을 원하는 기업>

 가끔은 이런 기업들도 있습니다. 어느 부서에 사람을 채용하고는 그 부서의 업무와 더불어 전혀 상관없는 업무를 요구한다거나, 아예 부서 이동까지 해버리는 기업 말이죠. 특히 이 현상은 중소기업, 소기업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제가 다니던 회사 중 한 곳에서 이런 말도 들어본 적이 있습니다. 

"우리 회사는 지금 당장 한 업무에 특화돼서 잘하는 직원보다는 여러 부서의 모든 일을 잘 해내는 직원이 필요합니다."


 물론 이러한 사람이 있다면 기업의 입장에서는 좋을 겁니다. 당연한 말이겠죠. 하지만 그 직원의 미래를 상상해볼까요? 하나의 일이 아닌 여러 업무에 거쳐 얕은 지식을 가지고 있는 소위 말해 '물 경력'을 가지고 있는 직원을 다른 어떤 회사에서 원할까요. 그리고 이러한 얕은 지식만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진 기업은 과연 성장할 수 있을까요?


 그렇기에 직원들의 미래를 위해서도, 장기적으로 기업에게도 직원의 특성을 살려 자신의 업무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갈대 같은 기업의 방향성>

 마지막으로 간혹 기업을 대표하는 분들이 갈대와 같은 마음으로 기업의 방향성을 자꾸만 바꾸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떤 때는 이것이 가장 중요한 가치라고 이야기 하지만 또 잠깐의 시간이 흘러 이것 보단 그것이 더 중요한 것 같다고 이야기하는 경우죠.


 이런 경우에는 어떤 일이 발생할 수 있을까요? 


 완성되지 않는 일만 많아질 수 있습니다. 이에 직원들은 많은 혼란과 방향성을 잃고 헤매게 되죠. 하나의 일에는 명확한 방향성과 완성까지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이걸 무시하는 순간, 직원들은 정말 큰 피로감과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매출이 상승했다고 해서 앞으로도 계속 매출이 상승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작은 규모의 사업체일수록 이러한 상황은 기업의 미래를 결정짓는 아주 중요한 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지속 성장할 수 있는 기업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보았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객관적인 지표가 아닌 제 주관과 주변 여러 오랜 업무 경력을 가지고 있는 분들의 의견을 모은 이야기입니다. 


 직원들에 대한 대우는 그 사람의 인생을 결정짓고, 그 결정된 인생에 따라서 직원들은 자신이 다니고 있는 회사를 판단합니다. 




" 열심히 나아가려는 청춘들에게, 지금 당장 돈이 중요하다고 생각 들지 않더라도 언젠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시기가 오면 후회할 수 있다. 자신의 가치를 낮추기만 하지 말자. "

-미스터리한 마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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