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언니, 바비톡, 여신티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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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리포트 주제는 '미용의료 플랫폼 성장 분석'으로, 이번 리포트에서는 미용의료 플랫폼으로 대표되는 강남언니, 바비톡, 여신티켓 3개사를 비교 분석합니다. 세 개의 플랫폼 성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난 3년간 어떻게 성장해왔는지, 향후 어떤 전략으로 플랫폼 확장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등에 대해 Jay 님께서 분석한 내용을 담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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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진 소개 / Jay 님
글로벌 마케팅 지주사 및 유니콘 스타트업에 Corporate Development 경력 10년 이상의 전문가로서, 현재 New Space/Mobility/Green Energy 기업 전략기획실 소속입니다.
[목차]
1. 강남언니
1) 정량화된 평가와 실제 후기 제공 … 정보 비대칭 해소
2) 트래픽·거래액 성장세 … 국내 대표 서비스로 성장 중
3) 해외 시장 집중 … 플랫폼 활용한 미용의료 시장 공략
2. 바비톡
1) 인수합병 통해 성장 기반 마련 … 2024년 내 IPO 계획
2) 트래픽 성장 저조 … 위협받는 성형정보 1위
3) 미용 관리 영역 확장 … 뷰티 슈퍼앱 플랫폼으로 도약
3. 여신티켓
1) 성장 가능성 주목 … 적극적인 투자 유치
2) 피부 케어 서비스에 집중 … 트래픽 성장 저조
3) 플랫폼 편의성 개선 … 협업모델로 BM 확장
4. 요약
홍승일 대표가 창업에 뛰어들게 된 것은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2개월가량 하고 싶은 일에 도전해 보도록 하는 기회를 활용해서였다. 대다수의 학생들은 자유시간을 의료봉사에 할애했지만 홍승일 대표와 박기범 부대표는 만성질환자 관리 서비스를 만들었다. 2012년 7월 힐링페이퍼를 창업하여 의사 대신 창업가로 살아가게 되었는데 사업 초기에 그들이 만든 서비스는 고객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고객들이 매번 자신의 상태를 입력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고, 의료법상 환자 및 건강보험공단 어느 쪽에서도 돈을 받을 수 없었다. 3년 동안 매출도 없는 회사를 운영하며 고민을 거듭하다 찾아낸 사업이 미용, 성형 정보 비대칭을 해결하는 서비스였다. 2015년에 새로 선택한 분야가 성형수술로 대표되는 미용의료다.
2015년 첫 서비스를 시작한 ‘강남언니’는 의사협회와의 갈등 속에서도 작성된 후기가 100만개를 돌파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1년에는 일본 시장에 진출해 1위 서비스로 성장했다. 현재는 아시아 지역 확장과 함께 고객들의 병원 선택뿐 아니라 미용 의료에 특화해 병원 접수부터 마케팅 성과 분석, 환자 차트 관리가 가능한 디지털 솔루션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기존의 병원 소프트웨어(솔루션) 시장은 사실상 과점이며 보험 청구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건강보험공단과 연계되어 있어야 한다. 하지만 비급여 분야의 경우 급여 분야와 다르게 최대한 효율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한 마케팅 중심의 운영 툴이 필요했다. 성형 분야에 집중한 이유는 이용자에 대한 확신과 의료법 제약이 적은 분야이기 때문이다. 의료 시장의 80%를 차지하는 것이 만성질환이며, 반면 미용의료는 시장이 작지만 새로운 것을 사용하는 데 주저함이 없는 10~20대들의 관심이 높다. 또한 미용의료는 의료법 제약이 적은 건강보험의 비급여 영역이다.
‘강남언니’라는 앱 네이밍도 이용자 층과 지역적 특성을 감안하였다. 20대 이하 이용자들에게 미용을 잘 아는 언니에게 물어보라는 개념으로 접근하였으며, 성형외과의 메카로 꼽히는 서울 강남의 상징성을 반영하였다. 처음에는 성형수술에 대한 견적을 비교하는 입찰 방식의 서비스로 시작했다. 앞과 옆모습, 전신 등 사진 3장을 찍어 앱에 올리면 병원에서 견적을 보내주는 방식이다. 이용자는 여러 병원에서 견적을 받아 원하는 곳을 고르면 된다. 다만 뜻하지 않은 문제로 견적 비교 서비스를 중단하였다. 성형외과 의사들은 이용자가 늘자 견적을 내주는 일에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지만 견적만 받고 병원을 찾지 않는 이용자들에게 불만이었다. 더불어 이용자들도 의사들의 견적 제공이 소홀해지자 불만의 악순환이 커졌다.
이에 강남언니는 견적 비교 대신 이용자들이 몰리는 이용 후기 기능에 집중했다. 미용 의료 시장은 의료비가 표준화되지 않아 병원마다 정하기 나름이다. 또한 의료 성격 탓에 이용자들은 무조건 최저가를 선택하지 않는다. 기존의 포털 블로그, 카페 등에 중구난방으로 올라오는 후기들과 달리 표준 양식을 정해서 이용자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가격대, 병원 장비, 대기 시간, 수술 후 만족도 등 병원의 친절 정도까지 반영할 수 있도록 지표를 표준화 하였다. 또한, 병원들이 자체 정보를 올릴 수 있는 이벤트 페이지도 마련해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한다. 이곳에 수술실 내 CCTV 설치 여부와 의사들의 얼굴사진까지 나온다. 요즘 성형외과들은 환자에게 믿음을 주기 위해 경쟁적으로 수술실에 CCTV를 설치한다. 이는 일반병원과 다른 특징이다. 이용자들은 이렇게 올라온 병원 정보와 이용 후기를 수술 부위별로 세분화해서 찾아볼 수 있다. 이 점이 강남언니의 경쟁력이다.
강남언니는 전국 1700여 개 성형외과, 피부과 등 미용의료 병원의 정량화된 평가와 실제 후기를 제공하며, 사용자는 개인 맞춤형 시술 정보 검색, 원하는 병원과 상담신청 등을 할 수 있다.
2019년 ‘프리미어파트너스’, ‘원익투자파트너스’, ‘스톤브릿지벤처스’로부터 45억원의 Series A 투자를 유치했다. 당시 평가된 기업가치는 250억원 수준이었다. 185억원의 Series B 투자는 중국의 대형 벤처캐피탈인 ‘레전드 캐피탈(LEGEND CAPITAL)’이 주도했으며, ‘KB인베스트먼트’, ‘하나벤처스’가 신규 투자사로 참여했고, 기 투자사인 ‘프리미어파트너스’, ‘스톤브릿지벤처스’도 후속 참여했다.
‘프리미어파트너스’, ‘KB인베스트먼트’, ‘하나벤처스’의 경우 헬스케어/바이오 분야 높은 투자 집행을 보여주고 있다. 2020 ~ 2022년 기준 각각 20%(약 143건 중 29건), 16%(약 505건 중 80건), 15%(약 185건 중 27건) 정도의 투자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기존 투자사인 ‘KB인베스트먼트’, ‘스톤브릿지벤처스’ 기준으로 선후투자사 관계를 고려할 경우 ‘한국투자파트너스’, ‘IMM인베스트먼트’ 등을 잠재적인 후속 투자사 대상으로 고려해 볼만하다. 해당 투자사 모두 헬스케어/바이오 분야 높은 투자 집행을 보여주고 있다. 2020~ 2022년 기준 각각 18%(약 480건 중 84건), 15%(약 273건 중 41건) 정도의 투자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출처 : 동아비즈니스리뷰(2023.05), 주간조선(2023.04), 한국일보(2021.04), 혁신의숲 각 투자사 데이터
강남언니의 월 이용자 숫자가 200명 미만에서 2017년 3월부터 6만 명으로 성장했으며, 누적 앱 다운로드 수는 280만 명 이상, 월간 활성 이용자는 30만 명에 이른다. 주요 매출원은 500개 이상 병원이 개설한 이벤트 페이지에서 이용자들이 상담신청을 할 때마다 과금되는 광고료다. 이벤트 페이지를 만든 병원은 각 세부 분야별로 우선 노출된다. 이는 네이버 쇼핑검색 광고의 파워링크 상품과 유사하다. 플랫폼의 트래픽 성장과 후기를 활용한 긍정적인 커뮤니티 유지는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한편 병원 소개료 수익모델은 국내 의료법에 위반된다. 일부 외국 환자를 유치하는 경우에만 소개료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즉 국내 환자를 유치하고 수수료를 받으면 위법이다. 따라서 현재 플랫폼 내 실리는 병원 광고비가 주요 매출원이 되고 있다.
연간 월평균 트래픽 성장률은 2020년 5.52% → 2021년 +1.58% → 2022년 +4.45%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2023년 월평균 트래픽 성장률은 -0.05%로 다소 성장을 주춤한 상태이나 TTM(Trailing Twelve Months; 과거 12개월) 기준 1.18x로 경쟁사(바비톡 0.82x, 여신티켓 0.66x) 대비 높은 트래픽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 2020년 Series B 투자 유치 이후 꾸준한 성장 모멘텀을 만들어 간 것으로 판단된다. 코로나 확산 기간인 2020년 8월 일본 동종 서비스 ‘루쿠모(Lucmo)’를 인수하는 등 현지 1위 플랫폼으로 성장하여 2022년 7월에는 일본인 환자를 국내 병원으로 유치하는 서비스도 재개했다. 힐링페이퍼에 따르면, 엔데믹 후 강남언니를 통해 한국 피부과·성형외과 정보를 찾는 일본인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일본 유저의 한국 병원 상담 신청 비율이 ’23년 5월 한 달 기준 전년 동기 대비 20배 성장했다. 현재 강남언니 가입자는 500만명 이상이며, 이 가운데 강남언니로 병원을 선택하는 유저 5명 중 1명은 일본인이다.
2022년 월평균 거래액 성장률은 +18.44%를 기록했다. 최근 TTM 기준 6.12x로 경쟁사(바비톡 5.18x, 여신티켓 2.83x) 대비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대표적인 미용의료 플랫폼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연간 월평균 거래액 성장률 추이는 2021년 +24.65% → 2022년 +18.44%로 트래픽 성장세를 거래액 규모 확보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일본인 환자를 국내 병원으로 유치한 2022년 7월부터 거래액 규모는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현재 시장 확장 단계로 연간 매출액은 2020년 116.9억원 → 2021년 158.6억원 → 2022년 244.9억원으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다만 기업의 영업이익률은 -29 ~ -30% 수준으로, 당분간 영업이익률 개선은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22년 기준 전년 대비 매출 성장률 54%로 영업이익 적자 규모 또한 동일하게 마이너스 폭으로 증가한 상황이다. 만약 계속된 영업이익·순이익 적자 지속이 불가피할 경우 사전에 자기자본 감소 · 부채 증가에 대한 자본배분 고민도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일본 외 글로벌 시장 확장을 고려할 경우 번역비와 광고선전비 등의 비용 지출이 불가피하다. 따라서 마진 개선은 일본 사업의 본 궤도에 정착에 따른 시장점유율 유지와 지속가능성을 위한 경영·운영효율을 높여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 : ZD넷코리아(2023.06), 라포르시안(2023.06), 플랫텀(2020.08), 딜사이트(2020.04)
국내에서 플랫폼으로서 규모의 성장을 이뤘다는 판단이 들었을 때 강남언니는 외국 환자로 시선을 돌렸다. 2019년 11월 일본 고객을 위해 한국어를 모르는 일본 고객과 일본어를 모르는 한국 병원 관계자 간에 서로 소통할 수 있도록 앱 내 번역 기능을 도입했다. 론칭 후 3개월간 누적 상담 6000건, 누적 유저 5만 명, 실제 한국 병원을 이용하는 고객이 3개월간 1000명이 넘는 엄청난 성과를 기록했다. 현재 강남언니는 누적 입점 병원 수 기준 일본 미용 의료 업계 1위 플랫폼이다. 한편 일본 의료법은 피부미용과 같은 비급여 영역에서는 비의료인의 중개 금지가 적용되지 않아 우리나라보다 강남언니가 적극적인 영업으로 환자를 유치할 수 있는 환경이다. 또한 병원 운영 솔루션 확장은 데이터 확보와 고객 경험 개선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2012년 국내 최초로 미용의료 정보 서비스를 시작한 바비톡은 옐로모바일그룹의 옐로오투오를 통해 ‘14년 10월 ‘굿닥’과 ‘바비톡’이 인수되었으며, 헬스케어 O2O(Online to Offline) 솔루션 기업인 케어랩스(2016년 11월 사명 변경)를 통해 전국 병원·약국 정보서비스 ‘굿닥’과 뷰티케어 서비스 ‘바비톡’을 운영하였다. ’18년 3월 KOSDAQ 상장으로 국내 O2O 1호 상장사라는 타이틀을 보유 중이다. ’19년 옐로우투오그룹 채권을 ‘시티랩스’가 대리 상환하는 방식으로 케어랩스의 주식을 인수하며 ‘케어랩스’의 최대주주가 ‘시티랩스’로 변경되었다.
’21년 5월 케어랩스는 바비톡을 운영하는 케어랩스 뷰티케어 사업부와 데이팅앱 서비스 ‘당연시’를 운영 중인 소셜네트워크(BNK랩) 사업부를 합쳐 100% 자회사 독립법인으로 물적분할하였다. 물적분할의 배경은 바비톡의 사업 가치에 대한 재평가 및 기존 사업 강화, 신규 사업 전개 등을 통한 성장 발판을 마련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당시 신설법인 바비톡은 물적분할 후 3년 내 기업공개(2024년 IPO 목표)에 나선다는 계획을 밝혔다.
’23년 1월, 바비톡의 모기업인 케어랩스의 최대주주 자리를 원익홀딩스가 인수하였다. ’22년 11월 시티랩스가 보유 중인 케어랩스 보통주 423만8860주(23.27%)를 인수하는 주식양수도계약을 체결하였으며, 매각 과정에서 평가된 케어랩스의 기업가치는 약 2,700억원으로, 원익홀딩스는 약 620억원을 투자해 케어랩스 지분 23.27%를 확보해 최대주주 지위에 올라섰다.
원익그룹은 반도체·IT, 서비스, 유통, 로봇, 의료기기, 화장품 등 국내외 14개 계열사를 보유한, 연 매출 3조 원 규모의 중견그룹이다. 한편 그룹 관계사인 ‘원익투자파트너스’는 강남언니의 Series A 투자사 이기도 하다. 바비톡은 KOSDAQ 상장사인 원익홀딩스와 케어랩스를 든든한 우군으로 두고 있으며, 케어랩스는 바비톡 외에도 △이디비(QR 코드를 이용한 처방전 보안시스템), △굿닥(병원 간편 접수/예약, 비대면 진료 서비스), △나인커뮤니케이션(온라인 마케팅 광고대행, 의료기기 유통), △공간소프트(병원 솔루션, 무인수납기 등), △메디잡리더스(병원 구인구직 정보 플랫폼), △데일리파트너스(바이오 및 헬스케어 분야의 발굴/투자/지원 프로그램 ‘디랩스’를 운영) 등 플랫폼, 헬스케어 솔루션, 디지털 마케팅 등 폭넓은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경쟁사 강남언니보다 소폭 적으나 바비톡도 2022년 매출 규모 200억원 이상을 기록하며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영업이익은 14.6억원으로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병원을 대상으로 선보인 고객 관리 프로그램 ‘우노케어 CRM’을 연내 2.0으로 업그레이드해 본격적인 성장을 꾀하고 있다. 이는 바비톡 사용자 수술 정보를 의사에게 제공해 효율적인 시·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 솔루션으로 환자 사후관리 측면을 집중하였다. 현재 바비톡은 기존 사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신규 사업을 전개하며 2024년 기업공개(IPO)를 계획하고 있다.
출처 : 조선비즈(2023.01), 팜이데일리(2023.01), 데일리메디(2022.12), 데일리메디(2022.07), 더벨(2021.08), 뉴스1(2021.04), 더벨(2020.11)
지난해 5월 업계 최초 누적 앱 다운로드 수 500만건을 기록한 바비톡은 7개월만에 590만건을 넘는 데 성공했으며, 서울, 부산 등 전국 주요 지역에 폭넓게 분포된 제휴 병원 수도 2월 기준 1,415개로 ‘21년 12월 대비 26% 증가했다. 누적 앱 다운로드 수로는 성형정보 앱 분야 1위로 바라볼 수 있으나, 최근 연간 월평균 트래픽 성장률은 2020년 2.91% → 2021년 -1.99% → 2022년 0.88%로 저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2023년 월평균 트래픽 성장률은 -2.39%로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TTM 기준 0.82x로 경쟁사 강남언니(1.18x) 보다 저조한 성장세이다. 특히 경쟁사 강남언니는 ’21~22년 월평균 트래픽 성장률(각각 1.58%, 4.45%)을 꾸준한 성장세로 기록한 모습과 대비된다. 해당 기간은 아쉽게도 정황상 ’21년 5월 바비톡을 케어랩스의 100% 자회사로 물적분할한 시기이다. 또한 당시 물적분할 후 바비톡은 전반적인 사업 영역 확장을 위해 태국, 일본 등 동남아시아 지역의 해외 진출에 집중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조만간 각 진출 국가에 따른 가시적인 성과를 이제는 보여주길 기대하고 있다.
2022년 월평균 거래액 성장률은 +31.68%로 높은 성장세를 보여왔다. 다만 최근 TTM 기준 5.18x로 경쟁사 강남언니(6.12x) 대비 저조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연간 월평균 거래액 성장률 추이는 2021년 +18.25% → 2022년 +31.68%로 거래액 규모 확보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최근 2023년 월평균 거래액 성장률은 -9.44% 이다. 이제는 플랫폼 매출 성장을 위한 기대감 보다는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 낼 시점이다.
회사 발표에 따르면, ‘23년 1분기 영업이익 13억 8천만원을 달성, 29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3년 1분기 매출은 70억원으로, 전년 동기(61억 9천만원) 대비 13% 이상 증가했으며, 매출 상승과 더불어 1분기 영업이익은 13억 8천만원으로, 직전 연도 같은 기간 대비 29%가량 성장했다. 2016년 1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바비톡의 연 평균 매출 성장률은 24%에 달하며, 29분기 연속으로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연간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2021년 136.4억원 / 52.4억원 → 2022년 233.5억원 / 14.6억원으로 이는 경쟁사 강남언니와는 다르게 안정적인 흑자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기존 사업과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신규 비즈니스 모델(유통 시장 진출 등)을 발굴, 공격적인 투자로 성장 모멘텀 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으나, 당분간은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통해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는데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바비톡의 주요 매출원은 이용자가 앱을 통해 성형 시 수술 이벤트를 신청하면 병의원에 광고비가 과금되는 방식이다. 가입한 회원 수가 500만명 규모 앱인데 직원 수는 약 50여명에 불과하다. 이는 수익성 유지 측면에서 기여한 주요 요인 중 하나이다.
출처 : 디지털투데이(2023.06), 벤처스퀘어(2023.05), 매일경제/미라클어헤드(2023.05), 매경이코노미(2022.07), 플래텀(2021.04)
최근 8월 앱 업데이트를 통해 개인화된 서비스를 강화하였다. 성형 및 피부시술 탭을 분리하고 지역, 후기, 이벤트 등 카테고리별 정보 제공 기능의 단위를 세분화하였다. 플랫폼 내 세부 카테고리 구분 방식도 리뉴얼하였다. 인기 카테고리의 경우 성형 영역은 71개에서 113개로, 쁘띠·피부는 15개에서 133개로 세분화되었으며, 서비스 지역 카테고리도 공급과 수요가 매칭되는 쁘띠·피부 시술 특성과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고려해 이용자 생활권에 가까운 병원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였다. 추후에는 에스테틱, 피부 관리, 마사지, 왁싱 등 미용 관리 영역으로도 서비스를 강화하여 뷰티 슈퍼앱 플랫폼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2016년 4월에 창업한 패스트레인은 피부과 진료를 예약하고 결제하는 플랫폼인 ‘여신티켓’을 출시한 스타트업이다. 정보를 제공하는 전국의 병·의원은 약 4,300개 이상이다. 출시 후 5년 만에 누적 앱 다운로드 170만건, 누적 회원가입 수 40만명, 누적 시술후기 40만건 이상 등 주목받는 성과를 기록했다.
2021년 12월 120억원의 Series B 라운드를 클로징했으며, 당시 ‘대교인베스트먼트’의 주도로 ‘IMM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 등 10개 투자사 들이 참여했다. 투자 유치를 확보한 덕분에 피부 데이터 분석, 의료 관광 플랫폼 등 신사업 확장을 추진할 동력을 얻었다. Series B 클럽딜을 완료한 직후 여신티켓의 기업가치는 약 520억원이다. 해당 라운드를 이끈 ‘대교인베스트먼트’는 ‘DKI Growing Star 5호 투자조합’으로 10억원을 납입했으며, ‘대교인베스트먼트’를 포함한 기존 투자사 6개사가 Series B 클럽딜에 참여하였다.
‘IBK캐피탈’, ‘IMM인베스트먼트’, ‘메이플투자파트너스’, ‘마그나인베스트먼트’, ‘나이스투자파트너스’ 등이 10억원씩 투자하였다. Series B 클럽딜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플랫폼의 결제 및 예약 기능 강화와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한 제휴 병원 확중에 집중되었다.
2020년 3월 35억원의 Series A 라운드 유치하면서 당시 책정된 기업가치는 105억원으로, Series B 밸류에이션인 520억원과 견줘보면 1년여 만에 4배 이상 성장하였다.
당시 투자사들은 확보된 고객의 데이터와 제휴된 병원의 범위를 감안하면 미래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여지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대표적으로 의료 관광, 화장품 R&D 등 사업 연계 및 확장이 매우 용이할 것으로 평가하였다. 무엇보다 진단 기기와 여신티켓 앱으로 피부 이미지 데이터를 축적하는 사업계획이 대표적이다. 소비자에게 적합한 시술을 추천하거나 신제품을 연구하는 등 사후 데이터 활용 가능성이 매우 높다.
출처 : 테크엠(2022.09), 포브스(2022.07), 디지털인사이트(2022.01), 더벨(2021.12), 매일경제/미라클어헤드(2021.12)
여신티켓은 출시 후 5년 만에 누적 앱 다운로드 170만건 달성, 누적 회원가입 수 40만명 확보 등 주목할 만한 성과를 기록하였다.
아쉽게도 2022년 월평균 트래픽 성장률은 잠시 주춤하였다. 2020년 -4.63% → 2021년 6.45% → 2022년 -1.30%로 유사 플랫폼 대비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다만 2023년 월평균 트래픽 성장률은 6.54%로 다시 상승세를 만들어 가고 있으나, TTM 기준 0.66x로 경쟁사(강남언니 1.18x, 바비톡 0.82x)보다 저조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아쉽게도 경쟁사 강남언니만 ’21~22년 월평균 트래픽 성장률(각각 1.58%, 4.45%)을 꾸준한 성장세로 기록하였다. 경쟁사 플랫폼과 다르게 피부미용 및 관리 카테고리에 집중하고 있다. 이는 피부 시술·관리에 대한 전문화된 콘텐츠 역량을 강조할 수 있으나 좀 더 다양한 미용의료 니즈가 있는 사용자 확보 측면에서는 향후 서비스 전략에 대한 고민도 깊어질 것이다.
현재 경쟁사보다 많은 구독자 수 12만명의 유튜브 채널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고객들과 소통하고 있다. 유튜브에 업로드한 영상들을 짧게 압축해서 쇼츠로 보여주고, 키워드 별 시술 랭킹 등을 제공해 고객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요약해서 전달함은 물론 인스타그램에서는 이벤트를 통한 고객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어 트래픽 확보를 위한 다양한 채널 운영 전략을 전개하고 있는 것이 확인된다.
2022년 월평균 거래액 성장률은 +13.91%로 성장세를 기록하였으나, 동기간 경쟁사(강남언니 18.44%, 바비톡 31.68%) 대비 낮은 성장세이다. 또한 최근 TTM 기준 2.83x으로 경쟁사(강남언니 6.12x, 바비톡5.18x) 대비 낮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2021년 이후로 주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지 못한 점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연간 월평균 거래액 성장률은 2021년 +15.59% → 2022년 +13.91%이며, 경쟁사 대비 유일하게 최근 2023년 월평균 거래액 성장률은 4.38%로 제일 높다.
주요 매출원은 입점한 병원의 광고비(CPM)를 통해 발생한다. 입점한 병원에서 광고비를 지불하면 고객들이 앱 화면에서 시술이 노출될 때 마다 광고비가 1회당 약 9원씩 차감되는 시스템이다. 광고 효과가 얼마나 나오는지를 노출 수, 클릭 수, 찜하기 등을 통해 확인 할 수 있어 병원 입장에서 향후 병원 운영 방향에 대해 마케팅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 다른 경쟁사(바비톡)와 마찬가지로 안정적인 광고수익모델을 위해 꾸준한 트래픽 확보와 유입 채널 관리가 최우선적으로 고민될 것이다.
2021년 매출은 42.8억원으로 전년 대비 106% 증가하였으며, 업계에서는 2022년 매출은 ‘21년 대비 두배 정도의 매출 규모로 예상하고 있다.
출처 : 머니투데이(2023.07), 디지털인사이트(2022.01), 머니투데이(2021.12), 이투뉴스(2021.08)
올해 7월 대대적인 UX · UI 개편을 진행하였다. 개인별 피부 고민에 따른 맞춤 피부 시술 이벤트를 손쉽게 탐색할 수 있으며 시술상담소, 시술포커스, 테마 등 다양한 큐레이션 콘텐츠를 추가하였다. 또한 카드 등록 간편결제 서비스를 도입하여 편의성 개선에 집중하였다. BM 측면에서는 헬스케어 및 인슈어테크 기업들과 협업 모델을 시도하여 플랫폼 편의성을 강화할 것이며, 무엇보다 신규 수익원 발굴을 위한 시도를 꾸준히 전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미용성형외과협회(ISAPS)의 발표에 따르면 지방흡입술이 유방확대술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성형수술로 자리잡았다. ISAPS는 2021년 190만 건 이상의 지방흡입술이 이뤄졌으며 전년 대비 24.8% 증가한 수치이다. 미용성형 시장 부동의 1위를 고수해 온 유방확대술을 추월하였다. 지방흡입술과 유방확대술에 이어 쌍꺼풀수술, 코수술, 복부성형이 인기 있는 미용성형으로 자리잡고 있다. 비수술적 미용시술 분야에서도 ‘지방타파’에 대한 잠재고객 확보를 위해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기간 가장 수요가 높았던 비수술적 5대 미용 시술로 보톡스, 히알루론산, 제모, 피부 리프팅에 이어 지방제거가 꼽혔다. 지방흡입술이 세계에서 가장 많이 시행된 미용성형술로 꼽힌 것에 대해 ISAPS는 트렌드의 변화로 지목했다. 기존의 과장된 굴곡보다 자연스러운 몸매를 선호하는 트렌드가 부상하며 이에 따라 이른바 ‘바디 컨투어링(Body Contouring)’ 즉 체형교정에 대한 수요가 커졌다는 설명이다.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시술을 한 나라는 미국으로 전체 비외과적 시술 분야에서 약 30%, 외과적 시술은 약 18~20%를 차지하고 있다. 브라질과 일본이 그 뒤를 잇고있다. 성형외과는 미국과 브라질이 세계 전체의 3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가장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전통적 레이저 시술 기기 강자인 Solta Medical(솔타메디칼)은 최근 SEC에 제출한 IPO prospectus를 통해, 비침습(non-invasive, 초음파/고주파와 같이 피부 절개가 없는 시술)과 최소침습(minimally invasive, 보툴리눔 톡신, HA 필러 등 최소한의 침습을 통한 시술) 시술로의 전환이 최근 미용성형 산업의 성장을 주도해 왔으며 이는 기존의 침습적 시술 대비 보다 저렴한 가격대와 적은 고통, 흉터로부터의 부담이 작은 점과 회복시간이 짧다는 점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솔타메디칼의 소모품 매출 비중은 2018년 64%에서 2021년 74%까지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같은 기간동안 영업이익률은 11.5%에서 40.7%까지 상승한 바 있다. (2021년의 경우 3분기 누적 기준)
미국을 비롯한 유럽 각지의 마스크 의무화 정책이 완화 또는 폐지되면서, 기존 대비 동안시술(Facial rejuvenation)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그중에서도 최소침습/비침습 시술의 보급은 타 미용 성형 시술 대비 일상생활 중 지장이 거의 없는 만큼 급격한 성장 잠재력에 주목하고 있다. 여전히 50-100만 원 대의 고가 시술비를 보유한 해외 주요 업체들 대비 선진국 시장의 중저가 시장과 이머징 마켓을 빠르게 공략 중인 국내 의료기기(레이저) 업체들이 있다. 헬스케어 분야 밸류체인 상에서 협업 모델을 시도하거나 인수합병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 및 확장을 위한 전략을 고민해 볼 만한 시기가 다가올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 :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2023.01), ISAPS 리포트(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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