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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칭 2주년 기념 혁신의숲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스타트업 성장 분석 플랫폼 '혁신의숲'이 출시 2주년을 맞이하였습니다. 혁신의숲은 스타트업의 성장을 파악할 수 있는 다양한 데이터를 제공하며, 정보의 투명성과 접근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면서 대한민국 스타트업 생태계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중심적인 역할을 해오고 있습니다.


 2021년 9월 첫 발걸음을 뗀 ‘혁신의숲’은 스타트업의 성장에 관심을 가진 회원들에게 데이터를 시각적으로 제공함으로써 현재는 스타트업 생태계 종사자들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했습니다. 2주년을 기념하여 그 동안의 성과와 앞으로의 비전을 담은 리포트를 지금 바로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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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단 바로가기 클릭 후, 혁신의숲 분석리포트 페이지 우측 화면에서 PDF 다운로드가 가능합니다.


[목차]
[種: 씨앗] ‘혁신의숲’의 출발

[木: 나무] ‘혁신의숲’의 여정
 # 창해유주(滄海遺珠) : 넓고 큰 바닷속에 캐어지지 않은 진주
 # 관주위보(貫珠爲寶) :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
 # 유수불부(流水不腐) : 흐르는 물은 썩지 아니함

[林: 숲] ‘혁신의숲’의 미래
 Part1. 신규 데이터 확보를 통한 정보유용성 확장
 Part2. 스타트업 성장 미래예측 연구
 Part3. 사업의 확장
 Part4. 데이터 기반 투자정보 플랫폼

[果: 열매] 2023 혁신의숲 어워즈

맺음말


[種: 씨앗] ‘혁신의숲’의 출발


인터넷이 세상에 탄생하고 모두가 연결될 수 있음을 알게됨과 동시에 생겨난 무한한 사업 기회에 몸을 던졌던 실리콘밸리의 많은 선구자들을 '스타트업'이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국내에서는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이라는 용어가 병용되는데 굳이 두 용어를 정의해 보자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고위험, 고성장을 추구하는 기업을 스타트업이라 할 수 있고, 보유하고 있는 핵심기술을 정부로부터 인증받은 기업 즉, 기술에 조금 더 초점을 맞춘 용어가 벤처기업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분류 기준도 기술 융복합 시대인 지금에 이르러서는 칼로 자르듯 나누기는 다소 어렵기 때문에 엄격하게 구분하지 않고 사용하곤 합니다. 1995년 12월 우리나라에서 벤처기업협회가 창립되었으니, 본격적으로 스타트업 생태계가 형성된 것은 30여 년의 짧은 역사라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만 그럼에도 변화의 역동성과 파급력은 우리의 미래를 좌우할 만큼 커졌습니다. 역사를 살아왔던 우리는 네이버의 처음과 카카오의 처음을 기억합니다. 그들 역시 작은 스타트업에서 출발했지만, 지금은 우리 삶 전반의 영역에 걸쳐 영향력을 발휘하는 대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지금도 무수한 스타트업들이 네이버, 카카오, 쿠팡, 우아한형제들과 같은 유니콘기업이 되는 것을 목표로 본업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스타트업의 고속 성장을 위해서는 초기에 인적자원과 자본의 막대한 투자가 필요한 것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이를 위해 창업자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비전을 설득하여 성장에 필요한 자원을 모으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합니다. 특히 벤처투자 자본은 최소한의 생존과 성장을 위한 마중물이 됩니다만 이 과정에서 창업자는 사업의 본질에 집중해야 하는 시간마저도 여러 투자자를 설득하는데 소요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한편으로 투자사 역시 인적 네트워크에만 의존하여 투자 대상을 탐색하다 보니 스타트업 생태계에는 이른바 정보 비대칭성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구조적 한계가 존재했습니다.


창업자는 오롯이 본업에 집중하고 투자자는 수많은 스타트업 중에서 객관적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성장가능성이 있는 스타트업을 인지하여 투자한다면 비효율이 최소화될 수 있고 결국 그것이 건강한 스타트업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서 출발하여 혁신의숲이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혁신의숲은 세 가지 대원칙을 가지고 있습니다. 첫째, 모든 데이터는 스타트업의 성장을 분석할 수 있는 데이터로 구성되어야 하고, 둘째, 모든 데이터는 자동으로 업데이트되어 스스로 최신화를 유지할 수 있어야 하며, 셋째, 모든 데이터는 과거로부터 현재를 분석해 현재로부터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시계열 데이터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원칙을 바탕으로 혁신의숲에서는 스타트업의 경우 기업 개요, 월간 활성 사용자, 월간 거래 지수, 매월 입사자와 퇴사자를 포함한 고용 현황, 보유한 특허와 특허 기술 등급, 온라인에서의 버즈량과 기업 평판, 사용자의 연령대와 성비, 사용자의 연 소득 수준, 재구매율, 투자유치 이력, 3개년 손익, 재무 현황 등 80여 종의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고, 투자사의 경우 투자사의 기본정보와 인사이트, 투자 이력, 공동투자사, 선후투자사, 선호 투자 분야와 투자 단계 및 키워드 등 50여 종의 데이터가 제공됩니다.


처음 3,000개 스타트업의 데이터로 미래를 향한 발걸음을 뗀 혁신의숲이 2년의 시간을 지나오면서 약 8,000개의 스타트업, 350여 개의 투자사의 데이터가 모였습니다. 혁신의숲에 담긴 수많은 데이터와 정보는 단순한 숫자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각각의 데이터는 스타트업의 땀과 노력, 그리고 혁신의 열정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를 보여주는 것은 대한민국의 스타트업 생태계를 더욱 건강하고 투명하게 만들기 위한 혁신의숲의 꿈입니다.


[木: 나무] ‘혁신의숲’의 여정

혁신의숲이 2년간 축적한 데이터는 300만 건을 넘었고, 사용자가 혁신의숲에 등록된 기업들을 열람해봤던 누적 조회수 역시 300만 건에 이르러 2023년 10월 기준 누적 회원 수 3만 명을 돌파하면서 이제 혁신의숲은 매월 8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했습니다. 스타트업의 성장을 분석하겠다는 확고한 목적의식을 가진 데이터베이스 서비스인 점을 감안한다면 실로 놀라운 성과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러한 성과에 더해 2022년 5월, 스타트업의 성장 데이터는 앞으로 더 활용 가치가 커질 것이기에 혁신의숲을 통해 다양한 인사이트와 투자·협력 기회를 얻을 것이라 기대한 네이버D2SF, ZVC, 두나무, 나이스평가정보 등 국내외 투자사 및 기업들이 혁신의숲이 바라보는 미래에 동참하여 공동 투자자가 되었던 소식은 혁신의숲이 나아가는 여정의 좋은 이정표가 되었습니다.


전체 혁신의숲 회원 중 투자사에 재직하고 있는 회원은 4,300명 이상이며, DIVA(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전자공시)에서 공시를 하고 있는 투자사 중 과반 이상이 혁신의숲을 이용 중인 것으로 확인됩니다. 투자심사역 간의 네트워크에서 매력적인 스타트업의 이름이 입에 오르내리면 우선 혁신의숲부터 열어본다는 비공식적인 후일담도 빈번하게 들려오는 것을 보면 혁신의숲이 꿈꿔왔던 미래가 틀리지 않았음을 실감하게 됩니다. 혁신의숲이 이렇게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겉으로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지난한 노력들이 존재했습니다. 그 여정을 차례로 소개해 보고자 합니다.


#창해유주(滄海遺珠)
: 넓고 큰 바닷속에 캐어지지 않은 진주


과연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란 무엇일까요? 국세청에 신고하게 되는 기업의 재무 정보 같은 종류의 데이터라면 너무나도 명징하여 시시비비를 가릴 이유가 없겠습니다만 가령 모바일 서비스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와 같은 데이터는 사용자를 어떤 기준으로 고유하다 라고 특정할 것인지, 해당 사용자가 서비스에 접속하는 방식을 어떻게 인식하여 계수할 것인지에 따라서도 달라지므로 어떤 기준을 가진 측정 도구인가에 따라 상이한 결괏값을 보이게 됩니다. 따라서 혁신의숲에서 제공하고 있는 다양한 월별 시계열 데이터는 양적인 수치 그 자체에 집중하기보다는 매월 찍혀지는 점들이 모이고 합쳐져 그려지는 선의 모양 즉, 성장률의 추이를 해석하는 것이 비교적 타당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혁신의숲은 그동안 측정 도구가 되는 원천 소스 데이터 파트너들을 협력관계로 확보하는 데 역량을 집중해 왔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하나의 측정도구에만 의존하여 데이터를 보여주기보다는 동일한 현상을 설명하고자 하는 여러 파트너사의 데이터를 동시에 검증하면서 정확도를 높여가는 작업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혁신의숲의 데이터를 관리하는 팀에서는 복수의 소스 데이터가 그려내는 그래프들에서 각각의 상관관계분석을 통한 경향성 일치도를 확인하고 가장 신뢰할 수 있을 만한 데이터를 가려내는 작업에 많은 시간을 쏟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데이터 신뢰성 확보를 위해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드넓은 데이터의 바다에서 진주들을 캐는 일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관주위보(貫珠爲寶)
: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


산재된 데이터를 그저 보여주는 주는 것에만 그친다면 그 유용성을 백분 활용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그동안 공개되지 않은 새로운 종류의 데이터이기 때문에 어떻게 읽고 해석해야 하는지에 관한 콘텐츠가 만들어졌을 때 비로소 온전한 의미를 갖게 됩니다. 혁신의숲에서는 특기할 만한 성장과 투자를 기록하고 있는 스타트업에 대한 소식과 특정 스타트업에 속해 있는 산업 전반을 함께 조망하며 성장에 대한 배경을 이해할 수 있는 양질의 분석리포트 콘텐츠를 주기적으로 개발하여 혁신의숲 회원과 구독자들에게 배포합니다. 2년간 총 200개에 달하는 정보 콘텐츠가 제작되었으며, 콘텐츠의 총조회수는 70만을 기록하며 스타트업 데이터의 이해도를 높이는 데 힘을 쏟고 있습니다. 특히, 혁신의숲의 분석리포트의 내용이 주요 언론에서도 빈번하게 인용되어 기사화되기 시작하는 등 자체 발행 콘텐츠 품질의 우수성이 입증되고 있습니다.

#유수불부(流水不腐)
: 흐르는 물은 썩지 아니함


시장 환경과 고객은 결코 한곳에 머물러 있지 않습니다. 변화를 빠르게 감지하고 반응하여 개선하는 것이 스타트업의 미덕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혁신의숲도 물론 이러한 미덕을 준칙으로 삼아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을 통한 고객 만족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을 멈추지 않습니다. 기업의 정보를 열람할 수 있는 페이지의 구성과 기업을 비교할 수 있는 기능들이 대폭 개선되었고, 원하는 조건의 기업을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데이터룸에서의 검색 필터가 추가되었을 뿐 아니라 예비유니콘, 아기유니콘 등 사용자들이 특히 관심이 있을 만한 기업을 더욱 쉽게 식별할 수 있는 배지 기능을 도입한 것이 지난 2년간 혁신의숲 인터페이스 측면의 큰 변화라 할 수 있습니다.

본업에 충실하여 차근차근 성장하는 스타트업은 지표로 그 성장이 증명될 것이고, 정량적 지표를 확인한 투자사는 쉽게 정보를 얻고 투자의사 결정까지 빠르게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최초의 혁신의숲 문제의식에 따라 초창기 혁신의숲에서는 스타트업의 성장 데이터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투자를 받는 입장인 스타트업 역시 어떤 투자사가 자신의 사업과 더 잘 맞을지, 단계적인 투자전략은 어떻게 수립해야 하는지도 매우 중요한 문제로 남아있었기에 2023년 1월, 투자사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투자사 데이터룸을 런칭했습니다. 투자사 데이터룸에서는 투자사들이 투자한 포트폴리오사들을 확인할 수 있고 주로 관심을 갖고 있는 산업 분야와 투자 대상 스타트업의 성장단계는 물론 해당 투자사의 포트폴리오사가 보여주는 성과를 통계적으로 보여줌으로써 투자사의 안목 또한 간접적으로나마 확인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유의미한 분석을 위해 최소 10건 이상의 투자를 집행한 투자사들의 정보 페이지를 업데이트하고 있으며, 이러한 정보들은 투자를 앞둔 스타트업에게 매우 유용한 정보가 되고 있습니다.

혁신의숲이 조망하고 있는 영역은 스타트업 생태계로 크게 묶이기는 하지만 렌즈를 달리하여 그 안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너무나도 다양한 산업 분야와 응용 기술들을 가진 크고 작은 스타트업들이 빼곡하게 존재합니다. 혁신의숲은 자체적으로 24개의 카테고리와 370개의 키워드 태그를 활용하여 스타트업을 분류하고 있는데, 스타트업 생태계 구성원 각 개인들은 저마다 관심을 가지는 영역에 분명한 차이를 보입니다. 스타트업 창업자라면 자신이 속해 있는 산업 분야의 경쟁업체들이 궁금할 것이고, 투자자라면 선호하는 테마와 특정한 성장단계에 있는 스타트업들이 궁금할 것이며, 지원기관이라면 기관이 지원했던 혹은 지원하고 있거나 지원할 예정인 특정 테마의 스타트업들이 궁금할 것입니다. 이렇듯 상이한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혁신의숲은 2023년 8월 마이페이지 기능을 업데이트했습니다. 관심기업을 설정하고 설정해둔 관심 기업에 변동 사항이 발생하면 마이페이지의 피드에서 일목요연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되어 더욱 효율적인 정보의 습득이 가능해진 것입니다.


[林: 숲] ‘혁신의숲’의 미래


Part1. 신규 데이터 확보를 통한 정보유용성 확장


혁신의숲의 사용자들은 간혹 혁신의숲 데이터가 어디로부터 오는지 궁금해하곤 합니다. 혁신의숲 데이터는 크롤링을 통한 방식이 아닌 각 분야별 최정상급 파트너사들로부터 직접 제공받는 방법으로 이루어집니다. 파트너사들의 창업자 역시 초기 창업자였던 시절이 있었고 어려웠던 그 시절에 이러한 데이터가 있었더라면 조금 더 수월하게 성장할 수 있었겠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그동안은 개방되지 않았었던 데이터를 흔쾌히 혁신의숲에 제공하며 파트너십에 동참하였습니다. 혁신의숲이 데이터를 근간으로 하는 서비스인만큼 신규 데이터의 확보와 확보한 데이터의 신뢰성 향상은 혁신의숲의 본업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따라서 스타트업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데이터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확보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할것입니다. 현재는 B2C 서비스에서 유의미한 데이터 위주로 혁신의숲에 노출되고 있으나 B2B, 기술 특화기업의 경우 다른 기준이 필요하다는 것을 통감하고 있습니다. 기술 신용평가(TCB) 등 관련 데이터를 보강하기 위해 준비 중이며, B2B 서비스라 하더라도 온라인 기반의 서비스라면 서비스 사용자의 정보들을 더욱 세밀하고 정교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고도화될 계획입니다. 또한 재무 정보 역시 지금보다 상세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추가 데이터소스를 확보하여 정보 유용성을 극대화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입니다.


Part2. 스타트업 성장 미래예측 연구


스타트업의 미래 성장예측 또한 혁신의숲의 중요한 과제 중 하나입니다. 인공지능기술의 눈부신 발달로 분석 도구는 나날이 진보하고 있으며 혁신의숲에 축적된 데이터의 양도 300만 건을 넘어 재료는 충분히 확보되었습니다만 성장예측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심도 있는 학술 연구가 동반되어야 합니다. 그에 따라 산업연구원, 정보통신정책연구원과 같은 국책 연구기관은 물론 서울대학교 산업시스템 혁신연구소 기술인텔리전스연구실의 이성주 교수 연구팀,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이학연 교수 연구팀과 함께 본격적으로 미래 성장예측의 기틀을 마련하는 협업 연구를 진행 중이며 매우 정확도가 높고 신뢰할 수 있을 만한 예측의 도구를 확보하게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Part3. 사업의 확장


혁신의숲이 아무래도 스타트업의 성장 데이터를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보니 초기에는 스타트업 투자사가 서비스의 주요 목표 고객이라고 상상했습니다. 물론 스타트업 투자사가 혁신의숲의 커다란 한 축임에는 변함없었지만 2년간 혁신의숲이 성장하는 스타트업을 찾는 것에 몰두하고 일정 부분 유의미한 성과를 기록하면서 스타트업 생태계에 있는 다양한 구성원들이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현재는 투자사와 경쟁사의 정보를 궁금해하는 창업가들이 더 높은 회원 비율을 형성하는 것을 확인이 됩니다. 그리고 앞으로 혁신의숲의 서비스를 확장하기 위해 성장하는 스타트업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 또 누가 있을지 조금 더 살펴볼 필요가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에 취업을 하고 싶어하는 구직자와 투자 대상을 탐색하거나 지원하며 사후관리가 필요한 투자사 및 지원기관, 그리고 성장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영업을 하고자 하는 영업담당자들이 혁신의숲의 정보에 도움을 받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가장 먼저 취직과 이직에 관심이 있는 구직자 회원들을 위한 서비스를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고객조사 결과 전체 혁신의숲 회원의 약 25%가 구인구직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빠르게 구직자를 위한 서비스를 새로이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성장하는 스타트업으로 취업을 희망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만약 성장하는 스타트업만을 모아 채용 정보를 제공하는 채용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많은 구직자에게 유용한 정보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혁신의숲의 기본적인 목표인 스타트업의 성장분석에 고용 안정성이라는 요인을 접목하여 ‘추천채용스타트업’을 구직자에게 제안할 계획이고, 채용큐레이션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실행되면 이직이 활발한 스타트업 채용 분야에서 혁신의숲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또 다른 한편에서는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목적을 가진 정부 기관들에서 지원했던 스타트업의 성과를 추적하고 관리하고자 하는 데 지원기관으로부터 지원을 받는 기간 동안에는 문제가 없으나 지원 종료 이후 성과가 추적되지 않는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냐는 요청이 수차례 있어 왔습니다. 인력으로는 파악하기 어려웠던 기업들의 성과 정보가 혁신의숲에서는 매월 업데이트되는 것을 확인하고 문의를 해 온 것입니다. 혁신의숲에서는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새로운 프로덕트 GMS(Growth Management System)을 개발하여 현재 프로토타입 테스트 중이며, 많은 지원기관의 애로사항을 해결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성장하는 스타트업의 정보가 필요한 B2B 영업 담당자나 대안 신용평가가 필요한 금융기관 등에서도 혁신의숲 데이터에 관심을 가지고 활용법을 문의해 오고 있어서 향후 혁신의숲 플랫폼 자체의 고도화는 물론 신규 프로덕트 개발이 계획되어 있습니다.


Part4. 데이터 기반 투자정보 플랫폼


보통 투자 대상을 정할 때는 회사명을 먼저 인지하고 관련 정보를 찾아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역으로 거래액이나 월간 활성 사용자 수의 성장률 등 지표를 먼저 정하고 어떤 기업이 성장이 유망한 기업인지 살펴보는 데이터 기반 투자가 글로벌 투자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미국 안데르센 호로위츠(a16z)나 유럽 EQT벤처스처럼 자체 DB 플랫폼을 가지고 투자하고 있고, 미국 최대은행 JP 모건체이스가 지난 2023년 3월 스타트업 데이터 분석 스타트업 아움니(Aumni)를 인수하기도 했습니다. IT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2025년까지 투자사 중 75%가 데이터 기반 투자와 인공지능(AI)을 이용하게 될 것이란 전망을 내놨습니다.


『The Data-driven VC Landscape 2023 Report』에 따르면, 혁신 기술에 투자하는 벤처캐피탈 산업이 역설적으로 가장 디지털화가 더딘 산업이라고 말하면서 기성 투자 방식 중 비효율적인 부분을 덜어내고 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한 도구를 채워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투자사가 강력한 힘을 갖게 될 것이라고 예측합니다. 혁신의숲도 역시 글로벌트렌드에 발맞추어 성장예측 데이터 기반의 알고리즘을 활용하여 유망 스타트업의 롱리스트를 매월 자동으로 추출하는 Growth Finder를 개발했고 혁신의숲의 운영사인 마크앤컴퍼니가 투자사이기도 한만큼 이미 내부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단계에 도달했습니다. 데이터 기반 투자 알고리즘을 통한 예측이 더욱 정교해진다면 마크앤컴퍼니의 투자 역량이 비약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果: 열매] 2023 혁신의숲 어워즈

2022년 11월, 스타트업 창업가들을 응원하기 위해 스타트업 업계의 오스카 시상식으로도 볼 수 있는 혁신의숲 어워즈가 개최되었습니다. 오스카 시상식이 별도 출품절차를 거치지 않고 미국 영화 예술 과학 아카데미의 회원들이 그 해의 영화들 중에서 선정하듯이 혁신의숲 어워즈도 마찬가지로 별도 신청 절차 없이 혁신의숲에서 확인할 수 있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공정하게 선정되고 있습니다. 이 선정 과정에서 앞서 언급했던 Growth Finder가 적극 활용되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2022 혁신의숲 어워즈에서 메라키플레이스, 하우스미디어, 빌리지베이비, 타임앤코, 모아이스, 플랭, 더발라, 아키드로우 8개 기업이 최종 수상 기업이 되었고 각각 네이버클라우드, AWS, 고위드, 마크앤컴퍼니, AI양재허브로부터 각종 클라우드 사용 크레딧 및 지원금을 부상으로 받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를 맞이한 2023 혁신의숲 어워즈는 기간별로 1, 2, 3차 사전 예비후보를 발표하고 전체 후보들 중에서 최종 수상 기업을 선정하는 방식이 새롭게 도입되었습니다. 혁신의숲 어워즈는 묵묵히 본업에 충실하며, 성장하는 스타트업을 응원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인데 비록 최종 수상을 하지 못하더라도 최대한 많은 성장 유망 스타트업들이 널리 알려지는 것이 더욱 어워즈의 취지에 부합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2023년 10월을 기해 모든 사전 예비 후보가 발표되었고 총 79개의 스타트업이 후보 기업으로 확정되었습니다. 놀라운 점은 초대 수상기업이었던 메라키플레이스, 빌리지베이비, 타임앤코가 2023 혁신의숲 어워즈의 사전 예비후보에 포함되었다는 것입니다. 이는 혁신의숲 어워즈의 주요 선정 조건이 그 무엇보다도 성장을 보여주는 데이터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초대 수상기업들이 작년에 이어 여전히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모습에 박수를 보냅니다.

트래픽, 소비자거래, 고용인원 등 혁신의숲에 노출되는 2023년 9월까지의 주요 정량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장 트렌드와 기업 평판 및 영향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최종 수상 기업이 선정되는 만큼 본업에서의 성과를 기록한다면 최종 수상의 영광을 거머쥘 것으로 예상되며,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2023년 혁신의숲 어워즈의 최종 수상 기업에게 달콤한 결실의 열매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어워즈 수상 및 후보 기업뿐만 아니라, 본업에 충실하고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든 스타트업에게 뜨거운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맺음말 


2년이라는 시간을 돌이켜보면 여러 부침도 있었고 예측이 어려울 정도로 시장환경이 급변해 왔습니다. 그때마다 혁신의숲은 변화의 흐름에 대응하여 다양한 시도와 진보가 있었습니다만 건강한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이라는 뚜렷한 목적의식에는 한치의 변함이 없었습니다. 2주년을 맞이하여 다시금 우리의 목표가 달성되는 그날까지, 혁신의숲에서 ‘숲(S.UP)’을 의미하는 'Start UP'에 몸담고 있는 모든 구성원들이 꿈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을 혁신의숲의 소명으로 하여 앞으로도 더 나은 서비스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2년간 과분한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기대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지난 혁신의숲 리서치 리포트도 확인해보세요]

2023년 10월 : 흑자 소식 전해온 스타트업의 공통점 세 가지

2023년 10월 : 푸드테크 커머스 플랫폼 성장 분석(윙잇, 레브잇, 리테일앤인사이트)

2023년 9월 : 투자 안 받고 성장한 스타트업의 공통점 세 가지

2023년 8월 : 프리IPO 투자받은 기업들 언제 상장할 수 있을까.. 20곳 근황


혹시 궁금하신 내용이나 '혁신의숲' 브런치 채널에서 만나고 싶은 스타트업이 있다면, 언제든 [브런치 제안하기] 혹은 [댓글]로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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