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스타트업 현황과 투자 동향
안녕하세요, 스타트업 성장 분석 플랫폼 '혁신의숲'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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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리포트에서는 '2023 인사이트 핀테크'라는 주제로, 국내·외 핀테크(Fintech, Financial Technology) 스타트업 현황과 이들에 대한 투자 동향 파악을 위해 작성했습니다. 핀테크라는 개념이 처음 대두됐을 때와 달리 핀테크 산업 세부 분야는 점점 더 세분화되어 가고 있으며 전세계 핀테크 스타트업은 26,000개가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한편 비금융회사이지만 임베디드 금융 기술을 도입하여 애플, 아마존, 쿠팡, 네이버, 카카오와 같은 국내·외 상장사부터 배달의민족, 당근마켓, 무신사 등 기존 유니콘 스타트업도 자체·간편 결제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 보편화됐습니다. 이번 리포트에서는 핀테크 요소를 일부 갖춘 기업은 대상에서 제외하고 핵심 서비스 근간이 핀테크에 있는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작성해 핀테크 스타트업과 투자에 대한 선명한 현황을 살피는데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본 콘텐츠는 서울핀테크랩과 함께 기획한 주제이며, 스타트업 성장분석 플랫폼 '혁신의숲' 운영사 마크앤컴퍼니 애널리스트 박진무님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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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핀테크 산업을 조망하다
‧ 금융 경제의 탄생
‧ 핀테크 시장 성장 전망
‧ 핀테크 세부 분류
2. 2023년 핀테크 스타트업 동향
‧ 실리콘밸리뱅크 파산 사태
‧ 글로벌 핀테크 스타트업 투자 동향
‧ 국내 핀테크 스타트업 투자 동향
‧ 지역별 핀테크 투자 동향
3. 2023년 핀테크 투자사 동향
‧ 글로벌 핀테크 투자사 투자 현황
‧ 주요 글로벌 핀테크 투자사 소개
‧ 국내 핀테크 투자사 투자 현황
‧ 주요 국내 핀테크 투자사 포트폴리오
4. 2023년 핀테크 스타트업 자금 회수 동향
‧ 글로벌 핀테크 스타트업 자금회수 추이
‧ 국내 핀테크 스타트업 자금회수 사례
5. 국내·외 유망 핀테크 스타트업 성장 분석
‧ 2023년 신규 핀테크 유니콘
‧ 2023년 국내 투자 유치 상위 스타트업
높은 수준의 욕구를 가진 생물들이 모여 살게 되면 어떤 형태로든 경제 시스템이 축조된다. 경제란 상이한 욕구를 가진 주체들이 서로의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가치를 교환하는 거래활동의 총합이라고 정의해 볼 수 있는데, 인류가 무리를 이루어 살기 시작했을 무렵 물물교환에서 그 기원을 찾을 수 있다. 사회의 규모가 확대되면서 욕구는 점차 세분화되었고 보편적 가치 척도를 제시해 주는 화폐가 필요하게 되었다. 주화나 지폐의 형태로 유통되던 화폐는 현대에 이르러 더 이상 물질적 정의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지금의 우리는 스마트폰 화면 속 숫자를 의심 없이 화폐로 믿고 있으며, 경제는 다수의 믿음은 경제가 작동하는 근본 원리가 된다. 어쩌면 경제 활동에서 가장 핵심이 될 수 있는 ‘금융(金融, finance)’이라는 용어는 사뭇 어렵고 멀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문자 그대로 관대하게 읽어본다면 돈이 오고 가는 모든 행위이다. 노동을 통해 급여를 받고, 급여를 은행에 저축하며, 여러 재화들을 소비하거나 주식, 부동산에 투자하는 등 삶 속에서 숨 쉬듯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있는 것이다. 다만, 그럼에도 여전히 금융업이 전문적인 영역으로 남아있는 것은 개인에서부터 기업, 국가 등 모든 경제 주체들을 모두 아우르는 넓은 범위의 거래 활동에서 자본의 시간성까지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복잡성이 매우 높아진다는 점, 주체들의 손익과 직접적으로 관계되므로 법적 규제가 촘촘하다는 점 등을 들 수 있다. 따라서 고전적으로 금융을 다룰 수 있는 업종은 제한될 수밖에 없었고, 자산의 성격에 따라 자산간의 이동이 완전히 자유롭지는 못했다.
금융(Finance)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만들어진 ‘핀테크(Fintech)’는 통신기술의 출현과 함께 제시되면서 매우 새로운 개념이나 기술이라 할 수는 없으나 인터넷, 모바일 기술의 진보를 발판으로 기존 금융업의 한계들을 혁신하고자 하는 다양한 시도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특히, 금융소비자 편의성과 즉시성의 비약적 향상을 기조로 금융서비스를 대중화하고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해내는 방향으로 역동적인 변화를 거듭하며 2021년 기준 370조원 규모의 시장에서 2030년 약 2,000조원 규모로 성장이 예측된다.1)
1) Boston Consulting Group,「Reimagining the Future of Finance」, 2023.05
핀테크 산업의 전망을 바라볼 때 매우 중요한 요인 중 하나는 법적인 규제이다. 현재 금융 관련 법규는 국내 기준 43개에 달한다. 금융 산업의 특성상 소비자 권리 보호와 경제 시스템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인데, 지나친 규제로 인한 혁신의 저해와 상충관계에 놓여 있다고도 볼 수 있다. 이러한 배경으로 2019년 혁신적인 금융서비스의 개발과 발전을 촉진함으로써 금융소비자의 편익을 증대시키고, 금융서비스 관련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여 국민경제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금융혁신지원 특별법이 탄생하였다. 특별법에는 별도의 금융업 인허가 없이, 지정 받은 범위 내에서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운영하며 규제 특례를 받을 수 있는 혁신금융서비스 제도, 핀테크 스타트업이 금융회사의 업무를 수탁 받아 운영의 주체가 되는 지정대리인 제도, 핀테크 스타트업의 서비스를 금융회사에 위탁하여 금융회사가 운영하도록 하는 위탁테스트 제도 등이 포함되어 균형과 안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 방향으로 혁신으로 나아가고 있는 모습이다.
2022년부터 이어진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고금리 정책 기조로 인해 얼어붙은 벤처투자 시황을 보여주듯 2021년 26,346개에서 2023년 26,393개로 양적으로는 거의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혹한기를 이겨내고 생존하는 핀테크 스타트업들을 질적인 측면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 스타트업이 고전적 산업을 혁신하는 태생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시장의 모습을 매우 빠르게 변화시키는 동인이 된다. 핀테크 스타트업 역시 은행, 투자, 보험 등 과거 금융업의 역할을 디지털 비현금거래, P2P금융 등 디지털로 전환하여 수행하는 것을 기본 모델로 하고 있지만 영역의 경계를 허물어 점차 뱅킹, 송금/결제, 예금, 대출, 보험 등 모든 금융서비스가 하나의 앱으로 통합되는 슈퍼앱으로 진화하려는 시도들이 보이고 있으며, 하드웨어 연산능력의 진보와 더불어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 기술이 확산되면서 데이터 기반의 투자 예측, 인공지능 자산배분, 정교한 대안신용평가 등 기존에 없던 새로운 서비스 및 솔루션들이 탄생하는 것이 목격된다.
글로벌 거시경제 상황은 여전히 경기침체, 인플레이션, 고금리 기조의 장기화가 이어지고 있으며, 이는 결코 스타트업에게 우호적인 상황으로 볼 수는 없다. 특히, 2023년 3월 실리콘밸리뱅크와 시그니처뱅크의 파산은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이후로 또 한 번의 상징적인 사건으로 기록되었다.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들을 주고객으로 하여 미국 내 자산 기준 16위 규모(총 자산 2,090억 달러, 총 예금은 1,754억 달러)로 ‘혁신금융의 아이콘’이었던 실리콘밸리뱅크의 파산은 핀테크로 인해 달라진 금융산업 환경의 단면과 발전 방향을 동시에 제시해 주었다. 스타트업은 주로 벤처투자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조달된 자금은 실리콘밸리뱅크의 기업계좌에 예치된다. 스타트업과 달리 단기간에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일반 기업 고객들은 대출을 통해 자본을 유치하며,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은행은 예대마진을 통해 수익을 기대할 수 있으나, 실리콘밸리뱅크의 경우 스타트업 고객들로부터 예치된 현금을 미국 장기채에 높은 비율로 배분해 왔다. 높은 유동성의 저금리 시기에는 이것이 결코 나쁜 선택이 아니었지만 금리가 인상되는 시점마다 실리콘밸리뱅크의 자산가치평가에 따른 손실이 커졌고 2023년 3월 9일 18억 달러의 손실을 감내하면서 보유하고 있던 국채를 매각함과 함께 유상증자를 발표한 직후 불안감을 감지한 스타트업 고객들의 대규모 인출사태가 벌어지며 결국 파산에 이르게 된다. 2023년 3월 10일 하루 동안 인출된 금액은 56조원에 달하며, 실리콘밸리뱅크의 주가는 하루만에 66%가 하락하며 거래정지에 이르게 되었다. 가상자산을 주로 취급하던 시그니처뱅크 역시 실리콘밸리뱅크 사태로 촉발된 공포심리가 뱅크런으로 이어졌고, 실리콘밸리뱅크와 동일한 결과를 맞이했다. 초연결시대를 살고 있는 지금, 정보의 확산 속도는 그 어느 때보다 빠르며 핀테크 기술의 발달로 자산의 이동이 터치 몇 번으로 손쉽게 이루어지는 환경으로 인해 거대한 금융기업이 무너졌다고도 볼 수 있다. 또한 이 사건은 무디스 신용등급 A3이었던 실리콘밸리뱅크가 불과 일주일만에 부도 직전 최하등급인 C등급으로 급락하면서 파산으로까지 이어져 고전적인 신용평가 체계에 대한 회의와 대안신용평가라는 과제를 남겼으며, 다수의 핀테크 기업들에게 데이터 분석을 통해 실시간성 확보는 물론 장단기 미래 예측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었다.
2023년은 작년에 이어 유동성이 매우 낮아진 거시경제 환경에 더해 거대 규모 은행들의 파산으로 인해 투자심리가 매우 위축되었다, 2023년 3분기까지 확인된 총 투자건수는 1,967건, 투자금액은 약 600억 달러이며, 남은 4분기 투자가 같은 추세로 이루어진다고 가정하면 약 2,600건, 800억 달러 규모로 마무리될 전망이다. 2022년의 4,332건, 약 952억 달러 대비 투자건수에서는 39.4%, 투자금액은 15.5%가량 줄어들어 2021년 대비 소폭 감소하면서 변곡점을 그렸던 2022년에 비해 큰폭으로 감소한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스타트업 투자를 극초기단계(Pre-seed, Seed 라운드),초기단계(Series A~Series B), 중후기단계(Series C 이후)로 나눈다면 일반적으로 투자의 건수는 극초기단계의 투자 건이 높은 비율을 구성하게 되는 특성을 보이는데, 전체 투자 중 극초기단계의 비율이 2020년 49.7%, 2021년 47.8%, 2022년 48.0%에서 2023년에는 44.2%로 줄어든 것도 확인되어 투자에서 불확실성을 회피하고자 하는 성향이 더욱 강하게 드러난 것을 파악할 수 있었다.
시장에 유동성이 원활하게 공급되지 않는다면, 투자자와 스타트업 상호간 밸류에이션의 괴리가 거래성사를 어렵게 하는 주된 요인으로 작용한다. 2022년 글로벌 핀테크 기업 중 가장 높은 기업가치를 보여주었던 Stripe 역시 밸류에이션 조정을 피해 갈 수는 없었다. 2022년 3분기 기준 950억 달러였던 기업가치는 2023년 10월 2차 시장 거래 기준 620억 달러로 34.8% 감소한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당시 기업가치 상위에 이름을 올렸던 다른 핀테크 스타트업들 모두 큰 폭의 가치 하락을 보였다.
상장된 글로벌 핀테크 기업의 기업가치를 비교적 간략하게 파악해 볼 수 있는 ETF의 증시에서도 역시 2021년 10월 고점대비 59% 하락하며 긴 조정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어 외형적 성장 속도를 다소 늦추더라도 PMF(Product Market Fit) 확보하는 것은 물론 경영혁신에 집중하여 수익성 개선을 통한 생존이 필요한 시점이다. 또한, 자금조달 측면에서도 지분 가치를 저평가받으며 무리한 투자를 유치하기보다는 장단기차입을 우선적으로 고려한 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국내의 핀테크 투자 상황도 글로벌과 추세적으로는 유사한 형태를 그리며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지만, 총 투자 금액에서 고점을 기록했던 2021년 대비 오히려 2022년 투자건수에서는 더 늘어난 것이 확인되었다. 이는 2021년에 카카오뱅크(약 2.6조원 규모), 카카오페이(약 1.5조원 규모) 등 IPO를 통해 대규모 자금 조달 건이 기록되었고, 초기단계 투자 심리가 다소 위축되었던 글로벌 투자 분석 결과와는 달리, 초기 단계(Seed~Pre-B)의 혁신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한 육성 및 지원을 목적으로 한 적극적인 투자 성향 차이에서 기인한 것으로 추정해 볼 수 있다.
혁신의숲에 등록된 금융/보험/핀테크 카테고리에 해당하는 기업은 총 452개이며, 세부 분류별로 하단의 표와 같다.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 등 포괄적으로 디지털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터넷 전문은행의 경우 뱅킹으로 분류하였고, 양적완화에서 비롯된 인플레이션이 시작되었던 2019년을 기점으로 자산가치의 폭등과 함께 금융소비자들이 자산관리와 투자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블록체인/NFT 등 가상자산 관련 서비스와 로보어드바이저, 퀀트 등 인공지능 기반의 투자 서비스에 더해 미술품, 부동산, 한우 등 현물을 증권화하여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조각투자 서비스들이 대중으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으며 175개로 가장 많은 기업 수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페이먼트 서비스로 불리는 송금/결제 카테고리의 스타트업이 102개로 뒤를 이었는데, 골프 캐디 비용 지불 등 결제가 번거로웠던 특정 분야의 결제를 대행하는 버티컬 페이먼트 서비스와 대안신용평가 모델을 적용하여 소액후불결제(BNPL, Buy Now Pay Later) 서비스들이 주목할 만하다.
2022년부터 2023년 3분기까지의 세부 분류별 국내 투자 금액 비율을 보면 앞서 언급했듯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자산관리/투자 분야와 뱅킹 분야가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이 확인된다. 인터넷 전문 은행의 경우 복잡다단한 금융기능을 수행해야 하고 높은 수준의 운영리소스가 요구되어 대규모의 투자가 필요한 영역이다. 2021년 7월경, 카카오뱅크의 상장 전 밸류에이션은 약 38조원이었다. 은행업을 영위하는 기존 사업자 중 가장 높은 시가총액을 기록한 KB금융지주의 23조원 대비 약 1.7배에 해당하는 가치평가를 받은 셈이다. 2년이 지난 2023년 11월에 이르러 카카오뱅크는 12조 5,400억, KB금융는 21조 1,400억원으로 큰 폭으로 조정이 있었으나, 2022년 결산 사업보고서 기준 카카오뱅크의 영업이익은 3,532억원, KB금융의 영업이익은 5조 6,388억원으로 여전히 주가수익비율(PER)이 10배(카카오뱅크 35.50/KB금융 3.75)가량 차이를 보이며 인터넷 전문 은행이 가진 미래 가치의 기대감이 상당히 크게 반영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 나라는 기존 은행업들의 디지털 전환이 비교적 빠른 편이었기 때문에 핀테크의 시장수요가 이미 충족되어 핀테크 혁신이 다소 더디었다는 의견들도 존재한다. 그럼에도 플랫폼 테크기업과 고전적 금융 기업이라는 태생적인 차이는 기민한 의사결정, 다양한 영역으로의 확장성, 이용자 친화성 등에서 격차가 발생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그에 따라 기존 금융 기업들은 핀테크 스타트업에 직·간접적으로 투자를 하거나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등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방향으로 대응하고 있다.
스타트업 생태계를 전 세계를 기준으로 보면 비단 핀테크에 국한되지 않고 샌프란시스코의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한 미국이 주도하고 있다. 2023년 3분기까지의 전체 글로벌 핀테크 분야 투자건수의 40%에 육박하는 투자가 미국에서 이루어졌는데 샌프란시스코 보다는 세계 최대의 증권거래소를 가지고 있는 금융 도시인 뉴욕에 더 많은 투자가 이루어진 것이 확인된다. 영국 컨설팅그룹지옌(Z/Yen)과 중국종합개발연구원(CDI, China Development Institute)에서는 기업환경, 금융부문 발전, 인프라스트럭처, 인적자본, 평판·일반요소 등 5개 분야를 평가하여 매년 3월과 9월에 국제금융센터지수(GFCI, Global Financial Centres Index)를 발표하는데 2023년 9월 발표된 지표를 참고해 보면 런던, 싱가포르 등 금융센터지수의 순위가 높은 도시들에서 다수의 투자가 발생하고 있음이 확인된다. 서울은 11위로 2023년 3월 발표에 대비해서는 한 계단 하락했지만 발전된 금융 도시로서의 국제적 위상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국내 기준 2023년 내 투자를 기록한 핀테크 스타트업은 총 64개 기업으로 확인된다.2) 이 중 58개 기업이 수도권(서울 54개, 경기도 4개)에 소재지를 두고 있다. 90%를 상회하는 비율로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데 작년 집계하였던 87.5%보다도 높은 수치이다. 대한민국 스타트업의 중심지라고도 볼 수 있는 강남스타트업밸리에 이어 판교에 조성된 스타트업밸리 역시 서울에 근접해 있고, 금융 기능이 집중되어 있는 여의도와 여러 벤처캐피탈과 액셀러레이터 및 창업지원기관 등의 대다수가 서울에 소재해 있기 때문에 핀테크 스타트업 입장에서 수도권을 벗어나는 것이 구조적으로 쉽지 않아 보인다. 향후 균형발전을 위한 인센티브와 인프라 확충 등 다양한 제도적 지원과 함께 물리적 공간의 제약을 넘어서는 기술 발전 및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고른 분포의 지역적 확장을 희망해 본다.
대한민국 금융의 중심지로 볼 수 있는 서울시에 2023년 한해 동안 강남구 25건, 여의도가 위치해 있는 영등포구에 8건의 핀테크 스타트업 투자가 있었으며, 서초구(5건), 마포구(3건), 구로구, 송파구, 용산구, 중구(각 2건)이 뒤를 이었다. 특히 서울시는 2023년 10월, 금융과 핀테크 산업의 주요 이슈와 혁신적인 기술을 발굴하고 지속 가능한 핀테크 산업의 발전을 위한 글로벌 네트워킹을 위해 ‘서울 핀테크 위크 2023’을 개최하여 핀테크 기업, 스타트업, 투자자, 금융기관, 정부 관계자, 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여 다양한 주제에 대해 논의하고 최신 지식을 공유했다. 이 행사에서 서울시는 4년간 5조원 규모의 ‘서울비전 2030 펀드’ 조성, 5만㎡ 여의도 국제금융시설 확보, 서울핀테크랩 기반 핀테크 기업 육성과 인재 양성을 통해 서울의 디지털금융 경쟁력 강화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서울핀테크랩은 민간 지원기관 간 협업을 통한 핀테크 허브를 구축하고 해외 핀테크 기업 유치와 기술교류를 통한 글로벌 핀테크 기업을 육성하며, 혁심 금융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핀테크 지원정책과 협력 강화를 목적으로 2018년 여의도에 설립된 국내 최대의 핀테크 스타트업 지원기관이다. 2023년 1월 마포에 제2서울핀테크랩을 개관했으며, 2023년 한해 동안 서울경제진흥원과 업무협약, IBK기업은행과 핀테크기업 투자유치 데모데이 개최, 미국 핀테크 사절단 피칭 및 네트워킹 행사 등 핀테크 산업발전을 위해 다양한 주체들과 협력 관계를 구축햐는 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다. 서울핀테크랩을 거쳐 갔던 핀테크 스타트업은 빌드블록, 쿼타북, 에이젠글로벌, 해빗팩토리, 팀블랙버드, 모인 등 250개 기업에 달하며, 유니콘이 된 핀테크 스타트업 두나무, 비바리퍼플리카(토스), 빗썸코리아, 한국신용데이터에 이어 새로운 핀테크 유니콘 탄생을 위해 핀테크 스타트업에게 꼭 맞는 성장지원 프로그램을 고도화하며 핀테크 스타트업들을 위한 글로벌 환경 조성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2) 기간내 2건 이상의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은 1개로 합산
2023년은 운용 규모가 비교적 큰 자산운용사, 투자은행, 사모펀드보다는 액셀러레이터와 벤처캐피탈의 투자가 두드러졌다. 상위 30개 투자사 중 22개의 투자사가 액셀러레이터와 벤처캐피탈이었으며, 그 중 상위 3개사에 와이콤비네이터, 테크스타, 앤틀러로 모두 액셀러레이터 투자사들이 이름을 올렸다. 유동성이 낮아진 스타트업 투자 환경에 비추어 봤을 때 빠르게 자금을 회수해야 하는 목적을 가진 투자사들이 스타트업에 투자해야 하는 유인이 낮아진 반면 긴 호흡으로 시장을 관망하며 스타트업 육성과 시장 안착을 목적으로 하는 투자사들은 오히려 저평가되었다고 판단한 것이 그 이유로 분석된다.
2022년과 합산하여 보면 케이비인베스트먼트가 19회로 가장 많은 투자 활동을 보였지만 2023년만을 보자면 국내 투자 현황 역시 글로벌 동향과 유사하게 액셀러레이터의 핀테크 투자가 강세를 보였다. 4건을 기록한 인포뱅크와 서울대학교기술지주, 3건을 기록한 매쉬업엔젤스, 엠와이소셜컴퍼니 모두 액셀러레이터이며, 전 세계적인 경제 상황이 국내 투자 업계에도 큰 차이 없이 적용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다만 국내 핀테크 투자사들은 기존의 금융권과 연계된 투자사들의 활동성이 높은 것이 관측된다. 케이비, 하나, 신한, 우리, IBK기업과 같은 금융지주 계열은 물론 SK증권, NH투자증권 등 거대 증권사들이 상위 30개 투자사 목록에 있으며, 이는 국내 산업 환경 내에서는 기존 금융권과 핀테크 스타트업 간의 다양한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통한 협업이 활발하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
스타트업은 자금을 회수하기 위해 드물게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Special Purpose Acquisition Company)에 피인수되는 방법으로 우회상장하기도 하지만 대체로 일반 대중이 증권거래소에서 기업의 주식을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도록 공개(IPO, Initial Public Offering)하거나 기업의 매수를 희망하는 기업에 기업을 매각하여 자회사 또는 인수기업의 일부분이 되는 인수합병(M&A, Mergers and Acquisitions) 방식을 따른다. 2021년은 자본시장의 모든 자산가치가 폭등하며 역사적으로도 스타트업의 자금회수가 활발했던 시기로 기억된다. IPO를 놓고 보면 무려 75개의 핀테크 스타트업이 쏟아져나왔던 2021년과 달리 2022년 유동성 위기의 직격탄을 맞고 자금 회수에 경고등이 켜진 이후 2023년 초반까지도 고전을 면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2023년 분기별 추이를 살펴보면 단기적으로는 미약하게나마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 확인된다.
S&P 글로벌이 디지털 거래 플랫폼 기업의 성과를 종합하여 측정할 수 있도록 개발한 켄쇼 퓨쳐 페이먼트 지수(The S&P Kensho Future Payments Index) 역시 10월 말 기준으로 반등의 모멘텀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인공지능 기술의 약진으로 기업 고객의 프라이빗 클라우드 내 AI 검색 기능, 마켓 인텔리전스, 금융 대규모 언어모델(FLLM, Financial Large Language Model) 등의 기술이 적용된 핀테크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이 관측되고 있다.3)
3) S&P Global, Fintech funding hits new low in Q3 2023, but late-stage investing resilient, 2023.11.02.
주목할만한 IPO사례는 가장 높은 기업가치를 기록한 인도의 Zaggle이다. Zaggle은 인도 뭄바이에 본사를 둔 핀테크 스타트업으로 연쇄 기업가이자 투자자인 Phani N. Raj가 2011년에 설립했다. Zaggle은 스타트업의 비즈니스 비용 관리를 위한 전문적인 SaaS 지출 관리 솔루션을 제공한다. Zaggle 서비스의 특징은 기업 지출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여 은행 네트워크에 제공하고, 은행은 기업에게 실용적 금융 상품을 제안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포괄적인 금융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다는 점이다. Zaggle은 연평균 매출액 성장률 100.8%(2020년 INR 600M~2023년 INR 5.5B), 영업이익 성장률 65.3%(2020년 INR 94M~2023년 INR 423M)의 높은 재무성과를 기록4)한 것에 힘입어 2023년 9월 인도국립증권거래소(NSE, National Stock Exchange of India)에 200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IPO에 성공했다.
4) Yahoo Finance, Zaggle Prepaid Ocean Services Limited (ZAGGLE.NS), Income Statement
M&A는 매수 당사자와 매도 당사자간의 합의만 있다면 이루어질 수 있으므로 여러 단계의 심사를 거쳐야 하는 IPO에 대비해서는 거래가 용이한 편이다. 그렇기에 전년대비 감소의 폭이 다소 완만한 것을 확인할 수 있으나, 2023년도 분기별 감소 추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 확인된다. M&A에서는 거래 그 자체보다는 기업가치를 타당하게 평가받을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 유동성 위기에 처한 스타트업은 계륵지택으로 기대보다 낮은 가격에 매각을 해야만 하는 상황을 맞이하게 될 수도 있다. M&A 시장은 거래 당사자간의 심리나 경영 상황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그리고 2023년 3분기까지의 1억 달러 이상의 대형 M&A건은 아래 표10과 같다. 가장 높은 가격에 매각된 기업이 아이러니하게도 앞서 언급했던 실리콘밸리 뱅크이다. 2023년 3월 파산 이후 퍼스트시티즌스뱅크에 매각되었는데 급박한 상황에 성사된 거래여서 비교적 합리적인 인수대금으로 받아들여졌고 인수 직후 퍼스트 시티즌스 뱅크셰어스(NDAQ: FCNCA)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며 성공적인 M&A 효과를 증명해낸 것으로 보인다.
2023년 3분기 동안 국내 핀테크 스타트업이 IPO 또는 M&A를 성공한 사례는 4월 블록체인 기반의 조각투자 플랫폼 카사코리아가 대신증권에 인수된 사례가 유일하다. 2021년에 3건의 IPO(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서울옥션), 7건의 M&A(빅쏠, 뉴지스탁, 올라플랜, 쿼터백그룹, 학생독립만세, 시나몬랩스, 큐비어스)가 성사되었고 2022년에 11건의 M&A(고위드, 에프엔씨인베스트먼트, 콘스트, 디렉셔널, 에이셀테크놀로지스, 한빗코코리아, 코드에프, 이지스트레이딩, 큐비어스)가 성사되었던 것과 대조적이다. 본 거래는 카사의 한국법인의 경영권 포함 지분 93%를 매물로 하여 인수협상 당시 카사코리아가 제시한 300억원에 못 미치는 150억원선에서 거래가 성사5)되면서 다시금 조정된 밸류에이션을 실감케 했다.
5) 대신파이낸셜그룹, 국내 1호 부동산 조각 투자 카사코리아 인수, 머니투데이, 2023.03.14
대신증권, ‘카사코리아’ M&A 구주·신주 ‘밸류차’ 눈길, 더벨, 2023.04.06
대신증권 2023년 반기보고서 참고
한 해 동안 200개라는 무수한 핀테크 유니콘이 쏟아져 나왔던 2021년과는 달리 2023년은 3분기까지 불과 11개의 유니콘이 등장했다. 많은 기업들이 밸류에이션 조정을 겪는 와중 기업가치가 10억 달러 밑으로 조정된 Pagaya, Lemonade, Thunes, Socure, TaxBit, Signifyd 등 기존의 유니콘들도 존재하여 누적 유니콘의 숫자보다 전반적인 추세와 어떤 유형의 핀테크 기업이 유니콘이 되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 판단된다.
올해 새롭게 유니콘이 된 11개의 핀테크 스타트업 중 과반 이상이 미국 외 지역의 스타트업인 점이 흥미로운 점이며, 그 중에서도 Quantexa, Micro Connect, tabby를 주목해 볼 만한 유니콘 스타트 업으로 선정했다.
Quantexa는 2016년에 영국 런던에서 설립된 핀테크 스타트업으로 금융 범죄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플랫폼과 도구들을 제공한다. 그들의 인공 지능 및 기계학습 솔루션은 대규모 데이터 세트에서 관련 패턴과 연관성을 식별하여 데이터 관리, 위험 관리, 금융 범죄, 자금 세탁 방지, 고객 파악 등을 포함하여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는데 이러한 기술들은 기업이 복잡한 데이터 패턴을 분석하고, 사기, 자금 세탁 및 기타 금융범죄를 더 효과적으로 식별하고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 이러한 인공지능 기반의 핀테크 기술을 바탕으로 2023년 4월 1억 2,900만 달러의 시리즈 E 투자유치에 성공했으며, 누적 투자 유치 금액 3억 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Micro Connect는 중소기업과 소규모 사업체에 투자하고 이들의 변화를 도모하기 위해 2021년 홍콩에서 설립된 핀테크 스타트업이다. 그들은 물방울 관수 시스템에서 영감을 받아 새로운 투자 모델을 개발했다. 물방울 관수 시스템은 농작물의 뿌리에 직접 물을 공급하여 물의 낭비를 최소화하고 효율성을 극대화하는데, 이와 유사하게 Micro Connect는 투자를 통해 자금을 필요로 하는 기업에게 정밀하고 효율적으로 자본을 공급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투자자들에게는 우수한 매장에 대한 직접적이고 다양한 노출, 일일 디지털 현금 흐름 회수, 원가에 투자하는 기회와 상승 참여, 실시간 투명한 데이터 공개 등의 혜택을 제공하며, 중소기업과 소규모 사업체들은 성장 자본에 대한 접근성 향상, 맞춤형 금융 상품인 일일 수익 계약, 고정 이자부담이 없는 위험 공유 영구 자본, 사업 변동에 대비한 '수익에 따른 분배' 모델, 그리고 중소기업 및 소규모 사업체 소유주들의 더 넓은 네트워크의 일원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중국의 금융 시장에서 전례 없는 투명성, 수익성 및 확장성을 제공하는 새로운 서비스로 인정받은 결과, 누적 투자유치 금액 5억 9,300만 달러를 조달하는데 성공하며 유니콘 기업이 되었다.
Tabby는 2019년 사우디아라비아의 핀테크 스타트업으로 고객이 구매 금액을 4단계로 나누어 온라인이나 매장에서 무이자 결제할 수 있는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이자 수취를 금하는 이슬람 율법 ‘샤리아(Shariah)’를 준수한다. Tabby는 결제가 제때 이루어지면 이자나 추가 수수료가 없기 때문에 간편성과 경제성을 강점으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데, 사우디의 신뢰 기반 금융 시스템을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Tabby는 다양한 브랜드의 데일리 딜 할인 프로모션 및 독점 제안으로 사용자에게 최신 정보를 제공할 뿐 아니라 VISA가 허용되는 곳이라면 어디에서나 이자나 수수료 없이 일상적인 쇼핑에 사용할 수 있는 Tabby 카드 서비스 등 종합적인 BNPL서비스를 제공하며 높은 이용자 만족도를 증명하고 있다. Tabby는 총 9억 4,400만 달러의 투자 유치 금액을 기록 중이다.
국내 스타트업 중 가장 먼저 주목되는 기업은 한국신용데이터이다. 한국신용데이터는 2022년 10월 엘지 유플러스로부터 1조 7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유니콘 반열에 올랐는데, 1년이 채 되지 않은 2023년 8월 모간 스탠리 택티컬밸류(MSTV)로부터 2,300억원 더 높은 1조 3,000억원 가치, 1,000억원 투자유치6)를 받은 것이다. 전국 약 200만 소상공인들의 경영관리를 도와주는 캐시노트가 주요 서비스인 한국신용데이터는 기본적인 매출 관리부터 세무, 대출 등 금융서비스까지 연계하는 등 소상공인 대상의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발돋움해 나갈 전망이다. 이를 통해 발생되는 데이터는 대안 신용평가의 기초 자료가 되는 구조로 플라이 휠을 그릴 수 있고, 더욱 폭넓은 여신 커버리지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 시장을 공략하는 국내 핀테크 스타트업이 있다. 인도의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결제/대출/보험 등 올인원 금융 서비스 ‘트루밸런스’를 전개하고 있는 밸런스히어로이다. 밸런스히어로는 2016년 선불제 통신료 충전 서비스로 인도 시장에 처음 진출했고, 통신 사용기록 등 이용자가 만들어 내는 데이터에 기반하여 공과금 결제, 커머스, 보험으로 확대한 이후 머신러닝 기술이 적용된 자체 대안신용평가 시스템을 도입하여 인도의 저신용자 대상의 소액 대출 서비스까지 확장하면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 나가고 있다. 2023년 4월 2,200억원 가치를 인정받으며 한양증권으로부터 20억원 투자를 유치한 이후 4개월 만에 동 투자사와 토니인베스트먼트, 엔베스터, 아주아이비투자, 오픈워터인베스트먼트, 하랑기술투자 등이 공동으로 300억원의 후속 투자 유치7)를 성공했다. 인도는 중국을 넘어 세계 인구 1위의 잠재력 넘치는 시장으로 부상했다. 밸런스히어로의 선전이 기대되는 이유이다.
퀀팃은 다음(Daum)의 사내벤처로 출발하여 2000년부터 빅데이터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해 인사이트를 도출해 내는 대한민국 최초이자 최대 빅데이터 전문 기업 바이브컴퍼니가 2019년 설립한 자회사이다. 데이터 분석과 인공지능에 근간을 둔 핀테크 기업인만큼 시장의 뉴스 감성(Sentiment) 분석 기반 시장 위험 조기경보 시스템, ESG 정량 평가 지표, 글로벌 자산배분 모델 포트폴리오, 테마별 포트폴리오, 주문집행모델 및 주문관리시스템을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주식, 채권, 부동산, 외환 등 다양한 자산의 배분을 자동으로 해주는 로보어드바이저 ‘올리’를 운영중이며, 기술력을 인정받아 2022년 7월 88억원, 2023년 3월 300억원을 각각 투자 받아 누적 투자유치 금액 388억원을 기록했다. 자본 시장에 여러 로보어드바이저들이 우후죽순 등장하고 있는 시점에서 퀀팃의 서비스가 부푼 기대감을 충족시켜 줄 수 있는 서비스로 발전되기를 소망한다.
6) ‘유니콘’ 한국신용데이터, ‘밸류 1.3조’ 자금유치 비결은, 더벨, 2023.08.25
7) 인도 핀테크 ‘밸런스히어로’, 2200억 밸류 투자 유치, 더벨, 2023.04.25
밸런스히어로, 300억원 추가 투자 유치…인도 소액 대출 사업 확대, 플래텀, 2023.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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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월 : AI기반 에듀테크 플랫폼 성장 분석 (매스프레소, 뤼이드, 스픽이지랩스코리아)
2023년 12월 : '엔데믹' 2023년, 커뮤니티 서비스는 회복했을까
2023년 11월 : 혁신의숲 어워즈, 성장 유망 스타트업 6곳은 어디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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