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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기반 에듀테크 플랫폼 성장 분석

매스프레소, 뤼이드, 스픽이지랩스코리아


안녕하세요. '혁신의숲'은 데이터 기반 스타트업 성장 분석 플랫폼으로서, 건강한 스타트업 생태계를 만드는데 기여하고, 스타트업 성장의 가치를 많은 분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8,000여 개 스타트업의 투자정보, MAU, 거래액, 소비자 데이터, 재방문율, 특허, 매출, 고용 등 모든 성장 데이터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번 리포트 주제는 'AI기반 에듀테크 플랫폼 성장 분석'으로, 이번 리포트에서는 에듀테크 플랫폼으로 대표되는 매스프레소, 뤼이드, 스픽이지랩스코리아 3개사를 비교 분석합니다. 세 개의 플랫폼 성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난 3년간 어떻게 성장해왔는지, 향후 어떤 전략으로 플랫폼 확장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등에 대해 Jay 님께서 분석한 내용을 담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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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진 소개 / Jay 님
글로벌 마케팅 지주사 및 유니콘 스타트업에 Corporate Development 경력 10년 이상의 전문가로서, 현재 New Space/Mobility/Green Energy 기업 전략기획실 소속입니다.
[목차]
1. 매스프레소
 1) 꾸준한 투자 유치 … 기술 개발 고도화
 2) 최근 거래액 정체 … 높은 재구매율로 추가 성장 기대
 3) 꾸준한 R&D 개발과 고객 만족도 제고 … 글로벌 대표 에듀테크 기업으로

2. 뤼이드
 1) 대규모 투자 유치 능력 … 사업 영역 확장 모색
 2) 월간 트래픽 변동성 높은 … 거래액 만회 필요
 3) B2B 솔루션 개척 … 글로벌 시장 확장 시도

3. 스픽이지랩스코리아
 1) 글로벌 VC 투자 유치 … AI 기술 집중
 2) 트래픽 성장은 다소 정체 … 매출액 높은 성장세
 3) 프리토킹 가능한 AI 튜터 개발 … 아시아·중남미 시장 공략

4. 요약

01.  매스프레소


1) 꾸준한 투자 유치 … 기술 개발 고도화


인공지능(AI) 기반 학습 플랫폼 '콴다(QANDA)'를 운영하는 '매스프레소'는 그간 국내 교육 과정 속에서 학생들이 질문을 쉽게 못하는 부분을 문제점으로 인식하였고, 이에 공부를 하다 모르는 문제가 있으면 활동 중인 선생님에게 편하게 질문하며 공부할 수 있는 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7년 4월에는 한국어와 수식 인식에 탁월한 AI 기반의 광학문자판독(OCR) 기술을 개발하여 기출문제 사진을 찍으면 해설을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를 베타 버전으로 출시하였다. 2016년 서비스 출시 이후 6개월 만에 누적 검색 1,000만 건을 달성했으며, 2018년 6월에는 80만 명의 이용자가 질문한 1,800만 건의 해설 데이터를 보유하게 되었다. 또한 초창기 콴다 서비스는 문제풀이까지 15분 소요되었으나 지금은 AI가 3~5초 안에 문제풀이를 제시하고 있다.


‘17년 9월 pre-A로 ‘소프트뱅크벤처스’ 10억 원 투자 유치, ‘18년 6월 series A에는 ‘미래에셋벤처투자’,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JB인베스트먼트’, ‘소프트뱅크벤처스’로 부터 총 50억 원 규모로 투자 유치를 이끌어 냈다. 당시 증가하는 데이터와 이용자 수를 바탕으로 AI 기술을 적용한 다양한 교육 서비스 출시에 대한 기대감이 매우 높았으며, 특히 해당 투자 유치를 통해 일본과 동남아 시장 공략을 준비했고 ‘18년 11월 일본 시장 진출, ‘19년 8월에는 인도네시아, 베트남으로 시장 영역을 확장하였다.


‘19년 10월 ~ ‘20년 5월에는 총 582억 원의 series B 투자 유치를 이끌어 냈다. 이 투자는 ‘레전드캐피탈(중국 1위 PC 제조사 '레노버’ 계열사)’, ‘인터베스트(에듀테크 ‘뤼이드’ 투자사)’, ‘미래에셋벤처투자’,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 등에서 참여하였다. 특히 ‘20년 5월 비공개투자자로 TikTok Pte Ltd(‘17년 7월 설립, Bytedance Ltd.의 자회사 TikTok Limited의 싱가포르 소재 운영법인), Idea Core Ltd(‘19년 1월 설립, 홍콩 소재 법인 예상1))의 투자 및 인수로 예상된다. 또한 해당 Round 시점에 ‘미래에셋벤처투자’가 보유한 일부 구주를 매각하였다.


‘21년 3월 기준 50여개 국가에서 매월 860만 명의 학생들이 이용하는 AI 기반 수학 풀이 검색 서비스로 성장하였다. 일본, 인도네시아, 베트남을 비롯한 6개국에서 교육 차트 1위를 석권했으며,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체 개발한 학습 앱을 제치고 전세계 교육 콘텐츠 앱 Top 10에 등극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성장을 바탕으로 ‘21년 6월 ~ ‘22년 12월 series C Round에서 약 770억 원 이상의 자금을 조달했다. 신세계그룹의 벤처캐피털(CVC) ‘시그나이트파트너스’, 교육기업 ‘YBM’, ‘Goodwater 캐피탈’, ‘GGV 캐피탈’, ‘옐로우독’, ‘한국산업은행’ 등이 신규 투자사로 투자 집행하였으며, Follow-on 투자사로는 ‘레전드캐피탈’, ‘미래에셋벤처투자’,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소프트뱅크벤처스’ 등이 투자 집행하였다. 해당 Round 시점인 ‘21년 6월경에 ‘메가스터디’는 보유한 구주(5,011주) 전부를 매각하였으며 구주매각가(구주 매입 할인율 미적용)에 따른 추정 기업가치는 약 1129.4억 원으로 예상된다.


출처 : 딜사이트(2023.09); 매일경제(2022.12); 머니투데이(2021.03); 디지털투데이(2020.09); 벤처스퀘어(2018.07);

‘23년 9월 전략적투자자(SI)로 국내 최대 통신사인 KT로부터 100억 원 규모 펀딩을 확정했다. 투자유치 전 8월 초 이사회를 열고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한 바 있다. 투자 전 기업가치(Pre-money Valuation)는 4,000억 원 초반대로 알려졌다. KT는 교육 도메인에 필요한 경량 LLM(거대 언어 모델, Large Language Model) 개발과 AI 교육 솔루션 확보를 위해 협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벤처투자 업계에서는 아직 상장에 대한 밑그림은 나오지는 않은 상황이나 pre-IPO 전에 브릿지(bridge) 투자 단계로 해석하고 있다.


2) 최근 거래액 정체 … 높은 재구매율로 추가 성장 기대

연간 월평균 트래픽 성장률은 2020년 2~4분기 +2.12% → 2021년 -0.68% → 2022년 -1.05% → 2023년 10월 말 +0.46%로 급격한 변화 없이 안정적인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TTM(Trailing Twelve Months, 과거 12개월) 기준 0.78x로 유사 기업(뤼이드 1.18x, 스픽이지랩스 1.36x) 대비 높지 않으나 매년 트래픽 규모를 견고히 유지하고 있다. 무엇보다 연간 월평균 거래액 성장률 추이는 2020년 2~4분기 +5.29% → 2021년 +23.90% → 2022년 +5.99% → 2023년 10월말 -1.05%로 최근 거래액은 다소 정체이나 지난 3년간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거래액의 TTM 2.14x로 유사기업(뤼이드 1.02x) 대비 월등한 거래액 성장률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단순하게 트래픽 확보에만 집중한 것이 아닌 최대한 고객 고착화(stickiness)에 집중한 결과로 판단되며, 재구매 및 서비스 만족도에 대한 기대치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혁신의숲 데이터에 따르면 매스프레소의 재구매율은 1개월 이전 71.6%, 3개월 이전 84.6%, 6개월 이전 86.3%, 12개월 이전 86.5% (혁신의숲 데이터 ‘거래패턴’, 2023년 11월 23일 기준)로 높은 재구매율을 보여주고 있다.


3) 꾸준한 R&D 개발과 고객 만족도 제고 … 글로벌 대표 에듀테크 기업으로


매일 1000만 건의 문제 검색으로 축적한 학습자의 학습 수준, 맥락, 상호작용 등 방대한 데이터와 도형, 그래프, 손글씨까지 정확하게 인식하는 광학문자인식(OCR) 기술 및 수식 계산 알고리즘 기술력을 기반으로 '매스프레소'는 비용 효율성과 정확도가 높은 교육 특화 LLM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 LLM 모델을 기반으로 AI 튜터를 고도화하여 영어권 국가에서 가장 큰 사교육 시장을 보유한 미국 시장을 공략하고자 한다. 회사 측 발표에 따르면 현재 가입자 8,500만 명으로 87% 이상은 베트남, 인도네시아, 일본, 태국을 포함한 해외에서 유입되고 있다. 미국 시장 공략을 통해 모델 학습에 가장 효과적인 영어 데이터를 대폭 확보 및 축적하여 모델의 정확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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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뤼이드


1) 대규모 투자 유치 능력 … 사업 영역 확장 모색


AI 토익 솔루션 ‘산타’를 운영하는 ‘뤼이드’는 2014년 설립된 에듀테크 기업으로, 2014년 모바일 오답노트 ‘리노트(Renote!)’를 출시해 32만 건 이상의 오답 데이터를 분석하였다. 2015년 10월에는 독자적으로 구축한 알고리즘을 토대로 데이터마이닝과 머신러닝을 접목한 어댑티브 러닝 플랫폼(Adaptive Learning Platform) ‘산타(Santa!)’를 개발했고, 2019년 2월 세계 최초 토익 기반의 암호화폐 ‘산타토익 코인(STOEIC)’을 발행하였다. 회사 측은 AI 튜터의 학습효과 강화에 주안점을 둔 토큰 이코노미 설계에 집중했다는 점에서 기존 암호화폐와 크게 차별화하였다고 강조하였다. 2020년 4월 글로벌 영향력 확대를 위해 미국 실리콘밸리에 법인을 설립하고 글로벌 B2B 사업을 본격 시작했다. 당시 스탠퍼드대 부학장 출신으로 바이든 캠프 교육정책 위원직을 역임한 짐 래리모어(Jim Larimore)와 전 미국 ACT CEO 마텐 루다(Marten Roorda)와 같은 거물급 인사들을 영입하는데 이어 2021년 5월 실리콘밸리, 캐나다, 아프리카 가나 지역에 R&D센터와 데이터 레이블링 센터 설립을 추진하였다. 2022년 3월 미국의 비즈니스 잡지 ‘패스트 컴퍼니(Fast Company)’의 ‘가장 혁신적인 10대 교육 기업’에 선정되었으며, 동년 12월 뉴욕타임스(NYT)는 “뤼이드의 AI 알고리즘이 학생의 성과를 분석하고 맞춤형 해결책을 내놓는데 완벽하게 적합하다고 믿는 소수의 회사 중 하나”라며 교육 혁신 기업으로 소개하였다. 뤼이드는 AI로 토익시험을 준비하는 앱 ‘산타’를 개발했으며, 산타의 기반 기술인 ‘AI 튜터’ 알고리즘을 각종 시험에 적용해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16년 1월 ~ ‘17년 6월 series A로 ‘DS자산운용’, ‘DSC인베스트먼트’, ‘신한캐피탈’, ‘대성창업투자’, ‘ES인베스터’로부터 총 20억 원 이상 자금을 조달했다. 특히 ‘ES인베스터’, ‘DSC인베스트먼트’는 각각 series B / series C round에 Follow-on 투자하였고 그중 ‘DSC인베스트먼트’는 에듀테크 유사 기업 ‘글로랑(유학정보 공유 플랫폼)’, ‘퍼블리(실무 교육 콘텐츠 플랫폼)’, ‘탈잉(온·오프라인 클래스 플랫폼)’, ‘프리윌린(AI 기반 수학교육 솔루션)’, ‘퀼슨(영어회화 콘텐츠 플랫폼)’ 등에 투자한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18년 4월 series B로 총 115억원 투자 유치를 이끌어 냈다. 이 투자는 ‘한국투자파트너스’, ‘ES인베스터’,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컴퍼니케이파트너스’, ‘NPX’등에서 집행하였다. 투자 유치 당시 AI 토익 튜터 서비스 ‘산타토익(현 뤼이드 튜터)’을 유료 출시(‘17년 6월 출시)한지 4개월 만에 BEP(손익분기점)를 넘어섰고, ‘17년 9월에는 애플 앱스토어 교육 매출 부문 2위를 기록하였다. 또한 사용자의 토익 점수가 지속적으로 향상된 결과를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

‘19년 6월 series C round에서 200억 원, ‘20년 7월 ~ ‘21년 5월 series D round에서는 약 2,500억 원(소프트뱅크비전펀드 2,000억 원)의 투자를 이끌어 냈다. series C 투자금 대부분을 R&D와 산타인사이드 고도화에 투입하였으며, 글로벌 B2B 사업을 본격 준비하였다. series D round에서 소프트뱅크 비전펀드2로부터 2,000억 원 규모 투자 유치하여 글로벌 AIEd(AI in Education) 연구·산업계에서 입지를 확고히 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해 ‘21년 10월 일본 파트너사 ‘랑구(‘19년부터 뤼이드 튜터를 일본에 독점 서비스한 기업)’의 지분 100%를 인수했으며, ‘23년 12월에는 영어회화 콘텐츠 플랫폼 ‘퀄슨(‘리얼클래스’, ‘슈퍼팬’ 등 서비스 운영)’을 지분 스왑(Stock Swap) 방식으로 인수할 계획을 수립하는 등 인오가닉 성장 전략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또한 ‘22년 1월부터 본사를 미국으로 이전하기 위해 미국 법인 전환(Flip) 작업에 착수했다. 이러한 배경은 ‘뤼이드’ 전체 매출 중 해외 비중이 국내보다 비중이 크며, 글로벌VC 투자 유치나 미국 증시 상장 고려, 고급 인력 확보 등 미국 현지가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출처 : 조선비즈(2023.12); AI타임즈(2022.12); 서울경제(2022.01); AI타임즈(2021.10); AI타임즈(2021.05); 플래텀(2018.04); 전자신문(2016.12); 플래텀(2016.01);


2) 월간 트래픽 변동성 높은 … 거래액 만회 필요

연간 월평균 트래픽 성장률은 2020년 2~4분기 -0.13% → 2021년 -0.51% → 2022년 -6.27% → 2023년 10월 말 -2.96%로 트래픽의 규모 점차 감소하는 추세이다. 또한 TTM 기준 1.18x로 유사 기업(매스프레소 0.78x, 스픽이지랩스 1.36x) 대비 다소 높은 성장률로 보여지나 이는 ‘22년 트래픽이 매우 크게 감소하여 상대적으로 높게 측정된 것으로 분석된다. 무엇보다 연간 월평균 거래액 성장률 추이는 2020년 2~4분기 -0.92% → 2021년 -0.65% → 2022년 -4.70% → 2023년 10월말 -5.49%로 매년 거래액은 다소 정체를 보였거나 급격한 감소 추이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거래액의 TTM 1.02x로 유사기업(매스프레소 2.14x) 대비 저조한 거래액 성장률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트래픽 이탈 외에도 그간 사업 확장을 통한 추가 수익원 확보 및 성과가 미흡했던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B2B 사업 확장을 위한 Key Person을  확보하였으나 특정인 섭외/확보가 바로 거래액 증대로 이어지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꾸준한 ‘AI 튜터’ 알고리즘 고도화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으나 아쉽게도 거래액 및 매출액 성장은 다소 미흡하다. 연간 매출액은 2020년 49억 원 → 2021년 53억 원 → 57억 원으로 대규모 투자 유치액 대비 다소 미흡한 외형 성장성에 대해 의구심이 들 수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2024년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며, 대규모 자금을 유치한 덕에 현금 여력은 충분하며, ‘22년 인건비 지출이 컸으나 선제적으로 비용을 절감(구조조정)하여 올해는 적자 폭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언급했다.


3) B2B 솔루션 개척 … 글로벌 시장 확장 시도


‘뤼이드’는 일본, 대만, 베트남, 태국 등에서 500만 이상의 누적 다운로드를 기록했으며, ‘23년 9월 생성형 AI GPT 기술을 활용한 자동 채점 및 첨삭 서비스 ‘산타 세이(Santa SAY)’를 출시하는 등 B2B 솔루션에서도 가능성을 확인한 바 있다. 지난 ‘20년 미국 실리콘밸리에 해외 사업을 총괄하는 별도 법인인 ‘뤼이드랩스’를 설립하여 남미, 중동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가고 있다. 지난 7월에는 브라질 주 정부 산하 IT 공기업인 ‘셀레파(Celepar)'와 AI 교육 솔루션 공급(동영상 교육자료에서 문제 자동 추출 솔루션, 학습 관리 솔루션)을 위한 MOU를 체결하였다. 목표 시장(국가) 별로 IT 인프라 부족/규제, 이용료 등 각각의 니즈를 고려하여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B2B 사업부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성장을 도모해야 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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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스픽이지랩스코리아


1) 글로벌 VC 투자 유치 … AI 기술 집중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인공지능 스타트업 ‘스픽이지랩스’는 음성 인식 엔진 기반의 영어회화 앱 ‘스픽’을 개발하여 2019년에 한국 시장 진출하였다. 공동 창업자인 코너 즈윅 CEO와 앤드류 수 CTO는 티엘 펠로우십(Thiel Fellowship)에서 만나 2016년 4월 회사(스픽이지랩스 미국 본사, Speakeasy Labs, Inc.)를 설립했다. 페이팔 창업자 피터 티엘이 만든 티엘 펠로우십은 20세 이하 20명을 선발해 2년간 1억 원씩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스픽이지랩스’는 2017년 3월 인큐베이션 자금으로 $120,000을 ‘Y콤비네이터(지분 약 7% 확보)’로 부터 유치하였다.

스픽 앱은 스피킹 연습, 실전 대화 등 발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20분 동안 약 100문장을 말하도록 유도한다. 출시 첫 해인 2019년에는 10만 다운로드, 2020년 11월 기준 1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2020년 상반기 기준 월 매출이 평균 30%씩 증가하였으며,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2020년 10월 ‘스픽이지랩스코리아’를 설립했다.

‘22년 6월 series A round에서 250억 원, ‘22년 11월 ~ ‘23년 7월 series B round에서는 380억 원 이상의 투자 유치를 이끌어 냈다. 해외 투자사들의 꾸주한 투자 집행을 확보하고 있다. 스픽이지랩스 미국 본사인 ‘Speakeasy Labs, Inc.’의 투자 이력 및 세부적인 내용을 파악한 결과, ‘17년 3월 ‘Y콤비네이터(지분 약 7% 확보)’로 부터 사업 인큐베이션을 위한 Accelerator round로 $120,000을 유치하였으며, ’20년 8월 series A round로 약 $11,000,000 투자 유치를 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어서 ‘21년 6월에는 35명의 투자자가 참여하는 Venture round(series가 지정되지 않은 자금 조달 라운드)에서 보통주 조건으로 약 $20,035,0004) 의 자본을 조달하였다. ‘스픽이지랩스’가 가장 대규모로 자금 조달한 ‘22년 11월에는 10명의 투자자가 참여하는 series B1 round로 약 $27,250,0005) 투자를 유치하였으며, 해당 라운드는 series B 우선주 조건(전환)으로 투자를 유치하였다. 주요 투자사는 ‘OpenAI Startup Fund’, ‘OpenAI’, ‘The Founders Fund6)’이다. 해당 투자 유치금은 언어 학습 플랫폼 확장, 생성형 AI(Generative AI)를 통한 새로운 대화형 언어 경험 개발 가속화, 새로운 시장 확장 등을 위해 필요한 인력 확보 및 R&D 투자를 계획하였다.

‘23년 7월에는 23명의 투자자가 참여하는 series B2 round에서 약 $16,000,0007) 를 우선주 조건(전환)으로 투자 유치하였다. 주요 투자사는 ‘Khosla Ventures’, ‘Figma’, ‘Notion Labs’, ‘JAM Fund(‘틴더’ 창업자 저스틴마틴의 VC)’ 및 기타 개인투자자들이 참여하였으며, ‘OpenAI Startup Fund’, ‘OpenAI’, ‘Y콤비네이터’에서 Follow-on 투자하였다. 해당 투자 유치금은 글로벌 시장 확장 및 강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일본, 한국, 대만 및 중남미 스페인어권 지역(국가)을 중심으로 공략 예상되며, 약 500만명 대상으로 AI 기반의 쌍방향 대화 등을 유도하여 향후 맞춤형 영어 교육 비서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4) SEC(Edgar) Filing, Form D
5) SEC(Edgar) Filing, Form D
6) SpaceX, Palantir를 초기에 투자한 VC로 주요 파트너는 PayPal 창립자/전 CEO 피터 틸, PayPal 창립자/전 CFO 켄 하워리, Napster의 공동 창립자이자 Facebook의 초대 회장 숀 파커 등이며, 주요 투자사로는 Airbnb , DeepMind , Lyft , Facebook , Palantir Technologies , SpaceX , Spotify , Stripe 등 투자
7) SEC(Edgar) Filing, Form D
출처 : 한국경제(2023.12); 전자신문(2023.10); 플래텀(2023.07); 조선비즈(2023.06); 아시아경제(2023.04); 조선비즈(2020.11);


2) 트래픽 성장은 다소 정체 … 매출액 높은 성장세

연간 월평균 트래픽 성장률은 2020년 2~4분기 -0.13% → 2021년 -0.51% → 2022년 -6.27% → 2023년 10월 말 -2.96%로 트래픽의 규모 점차 감소하는 추세이나 TTM 기준 1.36x로 유사 기업(매스프레소 0.78x, 뤼이드 1.18x) 대비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매년 12월 ~ 1월에 높은 트래픽을 기록하고 있다. 보통 1월은 전통적으로 영어 교육 시장의 성수기로 알려졌다.

반면 ‘22년 감소한 트래픽 성장률 대비 연간 매출액은 2020년 1억 원 → 2021년 14억 원 → 34억 원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회사 측 발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2월까지 두 달 동안 60만 다운로드가 되었으며, 3월 말 기준 ‘스픽’ 앱의 누적 다운로드 수는 300만이다. GPT를 포함해 ‘OpenAI'의 기술을 적용한 다른 서비스들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2023년 3월 ‘OpenAI'가 GPT-4를 공개하기 2개월 전부터 ‘스픽이지랩스’는 ‘OpenAI'가 만든 투자펀드의 포트폴리오 자격으로 GPT-4를 활용해 AI 튜터를 개발해왔다. AI 튜터는 인공지능이 강사가 되어 이용자와 대화하고 실시간으로 잘못된 표현을 교정해 주는 프로그램으로, 스픽 앱 안에 기본 탑재해 유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GPT-4를 접목하면서 AI 튜터가 사람(인간) 선생님이 일일이 주기 어려운 피드백을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뉘앙스에 따라 달라지는 표현을 잡아내는 등 대화형 모델이 보다 발전한 상황이다.


3) 프리토킹 가능한 AI 튜터 개발 … 아시아·중남미 시장 공략


‘스픽이지랩스’는 ‘22년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스토어를 통틀어 교육 카테고리 부문 1위에 올랐으며, 회사 측 발표에 따르면 누적 매출 약 260억 원으로 한국 비중이 90%가 넘는다. 최근 3개년 매출액 및 순이익 증가하고 있어 당분간은 특별한 자금 조달(투자 유치) 없이 사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22년 11월에는 ‘OpenAI'와 기술적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OpenAI'의 신기술에 우선적인 접근 권한을 가진 서비스로 되어있다. 이를 통해 기술적 우위를 확보한 ‘스픽이지랩스’는 AI 튜터에도 ‘OpenAI'의 최첨단 기술을 접목했다.

고도화될 계획을 세우고 있는 스픽이지랩스의 AI 튜터는 한국, 일본(‘22년 11월 진출), 대만(‘22년 5월 진출) 및 중남미 스페인어권(멕시코 ‘22년 4월 진출) 지역을 집중 공략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술적으로는 ‘OpenAI'의 각종 기술(Whisper, ChatGPT, GPT-4 등)을 통합하여 경쟁사 대비 앞선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예측된다.

교육산업은 모든 산업의 ‘메타 산업(Meta Industry)’이자 막대한 파급력을 가지고 있는 영역으로 타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기반 산업이다. 기술 발전을 통한 교육산업 혁신은 타 산업의 혁신을 가속화하는데 기여한다. 교육의 디지털 전환은 전통적인 교육 방식에 스마트 디바이스를 단순히 접목하는 방식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대다수의 에듀테크 서비스에서 지향하고 있는 쌍방향 소통을 가능하게끔 하는 것이다. 나아가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자에게 맞춤 교육을 제공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시장조사 업체 Holon IQ의 ‘2024 글로벌 교육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세계 에듀테크 TOP 10 유니콘 기업 중 ByJu(인도 회사)는 220억 달러로 세계에서 가장 가치가 높은 에듀테크 유니콘 기업으로 나타났으며, 나머지 9개사 중 5개사는 미국, 2개사는 인도, 오스트리아와 캐나다가 각각 1개씩의 에듀테크 유니콘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시장 내에서 부문별 지출 규모를 살펴보면, 증강 및 가상현실에 대한 지출은 2018년 16억 달러에서 2025년 126억 달러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며, 다음으로 AI에 대한 지출은 2018년 8억 달러에서 2025년 61억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동남아시아의 주요 에듀테크 스타트업 50개의 국가별 분포율은, 2022년 기준 싱가포르가 50%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스타트업의 점유율은 2021년 31%에서 2022년 26%로 감소한 반면, 베트남의 점유율은 4% 증가하였다.

이러한 상황은 VC 투자 시장에서도 비슷하다. 2023년 에듀테크 VC 투자는 30억 달러로 전년 대비 72% 감소한 수치를 기록했다. 북미 지역이 전 세계 에듀테크 투자의 절반을 차지하며 인도, 중국은 모두 크게 감소한 상황이다. 특히, 팬데믹 이후의 기업가치 재조정 시기를 거치고 있는 단계에서 지속 가능하고 수익성 있는 성장의 길을 확보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세계 최대 에듀테크 기업으로 꼽히던 인도의 ByJu는 큰 문제가 발생했다. 직원 급여의 절반을 상품 구매로 유도하고, 직원 급여의 25%를 대출로 지급, 약 4,000명의 직원 중 11% 이상 해고 계획 등 기업의 거버넌스 측면에서 신뢰도 하락과 어려운 자금 상황을 인지하게 되었고, 이는 인도 시장 전체에 큰 영향을 끼쳤다. ByJu는 시장 및 사업 확장을 위해 약 19번의 M&A를 진행했으며, 그중 Aakash Educational Services를 10억 달러에 인수하고 싱가포르의 Great Learning을 6억 달러에 인수, 미국의 디지털 독서 플랫폼인 Epic을 5억 달러에 인수, 인도 어린이들에게 코딩을 가르치는 WhiteHat Junior를 3억 달러에 인수하였다. 본래 2023년 3월까지 수익을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으나, 4,588억 루피(약 -7조 1,760억원)의 대규모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무엇보다 기존 차입금 상환을 위해 다양한 조달 방식을 논의 중으로 알려진다.

 

출처 : Holon IQ, 2024 글로벌 교육 전망 보고서; Business Standard(20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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