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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세 플랫폼 성장 분석

운칠기삼, 테크랩스, 피플벤처스


안녕하세요, 스타트업 성장 분석 플랫폼 '혁신의숲'입니다.


혁신의숲은 건강한 스타트업 생태계를 만드는데 기여하고, 스타트업 성장의 가치를 많은 분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9,100여 개 스타트업의 모든 성장 데이터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혁신의숲 사이트를 직접 둘러보며, 스타트업의 투자 정보, 월간 고유 방문자 수, 소비자 거래액, 재방문율, 특허, 매출, 고용 등 다양한 데이터를 확인해보세요! 모든 데이터는 36개월 간의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시계열 데이터로 구성되어, 이를 바탕으로 미래 성장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번 리포트 주제는 '운세 플랫폼 성장 분석'으로, 이번 리포트에서는 운세 플랫폼으로 대표되는 운칠기삼(포스텔러), 테크랩스(점신), 피플벤처스(홍카페, 홍스토어) 3개사를 비교 분석합니다. 세 기업의 성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난 3년간 어떻게 성장해왔는지, 향후 어떤 전략으로 플랫폼 확장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등에 대해 Jay 님께서 분석한 내용을 담아보았습니다.

필진 소개 / Jay 님
글로벌 마케팅 지주사 및 유니콘 스타트업에 Corporate Development 경력 10년 이상의 전문가로서, 현재 New Space/Mobility/Green Energy 기업 전략기획실 소속입니다.
[목차]
1. 운칠기삼(포스텔러)
 1) 사업 초기 수익 모델 확보 … 글로벌 진출 시도
 2) 거래액 성장세 … 높은 재구매율로 추가 성장 기대
 3) 인도 시장 확대 …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
2. 테크랩스(점신)
 1) 적극적인 M&A … 사업 영역 확장
 2) 방문자 및 거래액 성장 유지 … 추가 성장 가능성 주목
 3) 마케팅 솔루션 강화 … 글로벌 마케팅 사업 확장 시도
3. 피플벤처스(홍카페, 홍스토어)
 1) 상담 서비스 고도화 … 매출 200억 원 돌파
 2) 거래액 성장 유지 … O2O 접점 강화
 3) 상담 솔루션 강화 … 멘탈케어 서비스로 확장
4. 요약

01. 운칠기삼(포스텔러)


1) 사업 초기 수익 모델 확보 … 글로벌 진출 시도


운칠기삼은 네이버·카카오에서 경력을 쌓은 심경진·김상현 대표가 2017년 1월 공동 설립했다. 운칠기삼이 운영하는 서비스 ‘포스텔러’는 사주·타로를 비롯해 궁합·별자리·손금 등 다양한 운세 콘텐츠를 제공한다. 사업 초기부터 ‘힐링 운세’를 키워드로 누구나 힘들 때 기댈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을 비즈니스의 목표로 삼았다. 상담 중개는 소위 힐링과는 거리가 있다고 판단했고, 무속 및 신점은 그 가치를 존중하지 않기보다는 문헌을 기초로 설명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접근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된다. 자연과 하늘, 별을 보고 운세를 가늠하는 문화의 기원은 메소포타미아 문명과 중국의 음양오행학을 기반으로 사주의 형태를 띠게 된 것으로 고전 문헌에 기록돼 있다.


‘포스텔러’는 이를 현대적 관점으로 재해석하여 사람들이 편리하게 쓰고 가볍게 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 즉, 기존의 강남역이나 대학로 타로 거리에 있는 오프라인 상점에서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의 역할을 온라인 플랫폼이라는 포맷으로 제공하는 것이다. 사업 초기 단계부터 유료 콘텐츠를 기반으로 사업모델(BM)을 구축하였다. 전체 콘텐츠 중 5%가량은 유료이며, 매출 대부분이 이 유료 서비스에서 발생한다. 회사 측 인터뷰에 따르면, 가입자 수 10만 명을 확보한 2017년 12월 유료 콘텐츠를 처음으로 선보였으며, 당시 전체 이용자의 8%가 유료 콘텐츠를 소비했다. 광고를 안 받는 대신 콘텐츠 질을 높여 수익을 내는 정공법을 택한 것이다. 포스텔러의 유료 BM은 구독 방식이 아닌 미리 충전해 놓은 코인을 콘텐츠 별로 소비하는 방식이다.


이런 방식의 콘텐츠 판매 사업이 매출로 이어지려면 기존 오프라인의 운세 서비스에 근접한 퀄리티로 모바일 운세 콘텐츠를 만드는 일이 중요하다. 콘텐츠 품질을 높이기 위해 운칠기삼은 오프라인 운세 시장에서 명성을 쌓은 이들을 섭외해 공동으로 콘텐츠를 만들고 수익을 일부 공유하는 BM을 택하였다. 그 결과 콘텐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고 높은 유료 전환율로 이어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17년 4월 회사 측 발표에 따르면, ‘포스텔러’ 정식 서비스 출시 후 1개월여 만에 가입자가 4만 명을 돌파했으며, 20~30대 젊은 여성 유저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었다. 이는 페이스북, 카카오톡 등 SNS를 통해 내용을 공유할 수 있어서다. 실제 운칠기삼에 따르면 사용자의 약 35%가 콘텐츠를 SNS 등에 공유하고 있다. 포스텔러는 ’23년 5월 기준 누적 가입자 수 750만 명, 월간활성이용자(MAU) 140만 명, 그중 해외 MAU 40만 명을 기록하면서 글로벌 모바일 운세 서비스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이는 58명의 운칠기삼 직원들이 일궈낸 성과다.

2020년 3월 약 30억 원 규모의 Pre-Series B 투자를 유치했다. ‘카카오게임즈’의 주도로, 기존 투자사인 ‘캡스톤파트너스’, ‘빅베이슨캐피탈’이 참여했다. 이로써 운칠기삼의 누적 투자 금액은 약 42억 원 이상의 규모다. 추정되는 당시 Post-money Valuation은 약 230억 원1)으로 예상된다. 당시 투자 유치를 통해 서버 개발자, 마케팅, 콘텐츠 크리에이터, 영문 콘텐츠 편집자, 일본 서비스 운영자 등의 분야 별로 인력을 충원해 콘텐츠 제작 강화와 글로벌 진출 강화를 계획하였다.


한편, 포스텔러는 2017년 1월 설립 이후 ‘매쉬업엔젤스’와 ‘카카오벤처스’로부터 Seed 투자를 유치한 뒤, ‘캡스톤파트너스’, ‘빅베이슨캐피탈’로부터 Follow on을 유치한 바 있다.


1) 카카오게임즈 분기보고서(2020.03) 내 ‘타법인출자 현황(상세)’ 내역 참고하여 추정 기업가치 산출

*출처: 동아비즈니스리뷰(2023.08); 서울경제(2023.05); 이투데이(2020.03); 브릿지경제(2018.05); 더벨(2017.04)


2) 거래액 성장세 … 높은 재구매율로 추가 성장 기대

’23년 8월 회사 측 인터뷰에 따르면, 2019년에 가입했던 회원의 40% 정도가 아직 잔류해 있다. 물론 MZ세대 이용자들의 특성상 앱 설치와 삭제를 반복하는 경우가 많으나 이를 감안해도 고객 유지율은 높다. 고객의 평균 이용 횟수가 주 6회에 달하는 등 고착도(stickiness)도 상당히 높은 편이라 밝혔다.


연간 월평균 고유 방문자 수 성장률은 2022년 +4.40% → 2023년 +1.43% → 2024년 3월 말 -10.17%로 최근 고유 방문자 수가 급격한 하락세로 보여질 수 있으나, 전년 동월 대비 34%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TTM(Trailing Twelve Months, 과거 12개월) 기준 1.25x로 유사 기업(테크랩스 1.15x, 피플벤처스 1.22x) 대비 다소 높은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무엇보다 연간 월평균 거래액 성장률 추이는 2022년 +13.08% → 2023년 +0.76% → 2024년 3월 말 +2.68%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거래액의 TTM 1.59x로 유사기업(테크랩스 1.69x, 피플벤처스 1.10x) 대비 밀리지 않는 거래액 성장률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회사 측의 의견대로 단순하게 방문자 수 확보에만 집중한 것이 아닌 고객을 최대한 고착도에 집중한 결과로 판단되며, 특히 재구매 및 서비스 만족도에 대한 기대치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혁신의숲 데이터에 따르면 운칠기삼의 재구매율은 이전 1개월 기준 36.4%, 3개월 기준 49.7%, 6개월 기준 58.6%, 12개월 기준 65.6%(혁신의숲 데이터 ‘거래패턴’, 2024년 5월 13일 기준)로 높은 재구매율을 보여주고 있다.


3) 인도 시장 확대 …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선택과 집중으로 인도 시장을 우선 공략할 것으로 예상되며, 영어 및 힌디어뿐만 아니라 다양한 소수민족 언어로 제공도 고려해야 하나 우선 도시 및 지역구 단위로 좁은 지역부터 점차 확장해 나가는 전략이 필요하다. 스마트폰 보급률 및 유료 결제율이 높은 대학가 도시 등을 공략하여 인도 시장에 침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포스텔러’가 보유한 방대한 텍스트 콘텐츠 DB(데이터베이스)는 핵심 자산인 만큼 어떻게 챗GPT 같은 생성형 AI를 접목하여 최대한 자연스러운 방식으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을지도 고민과 실험이 필요하다. 기존의 대화형 챗봇을 통한 운세풀이 제공 외에도 콘텐츠 퀄리티를 고려하여 상호작용 가능한 AI 솔루션을 선보인다면 ‘포스텔러’의 서비스는 더욱 폭넓게 제공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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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테크랩스(점신)


1) 적극적인 M&A … 사업 영역 확장


국내 데이팅 APP 브랜드 인지도 1위 아만다를 운영하는 테크랩스는 ‘아만다(아무나 만나지 않는다)’와 ‘너랑나랑(대만 서비스명 ‘연권’)’ 외에 ‘점신’을 보유한 ‘한다소프트’와의 합병을 통해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서의 역량을 강화하였다. 지난 2011년 설립했던 한다소프트는 국내 1위 AI(인공지능) 기반의 운세 애플리케이션인 점신을 운영하고 있었으며, 당시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 집계 기준(2020년) 점신의 시장 점유율은 50% 수준으로 헬로우봇(24%), 포스텔러(24%) 등이 그 뒤를 따르고 있었다.


테크랩스(KOSPI 상장사 메타랩스 자회사)는 2020년 12월 한다소프트의 지분 100%를 약 130억 원에 인수하면서, 2021년 3월 거래를 완료하였다. 메타랩스는 기존의 운영 중인 아만다 서비스와 점신 모두 주 사용자층이 20~30대이고 각 분야 국내 1위 앱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또한, 데이팅, 패션, 코스메틱, 헬스케어 사업과 연계한 신사업 등에서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당시 한다소프트는 대표이사를 포함한 임직원 대부분이 앱 개발자 및 빅데이터 전문가로 구성되어 있었기 때문에 탄탄한 기술력을 보유하게 되었다. 메인 서비스인 ‘점신’의 경우 앱 내 사주, 관상, 운세 등 서비스가 빅데이터 AI 알고리즘을 통해 개인화되어 실제 역술가와 상담하는 수준으로 정교화돼 있고, 실시간 1:1 상담 기능까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2020년 인수 당시 일평균 접속자 수 40만 명, 월간 이용자 수(MAU) 120만 명을 돌파했으며, 전체 누적 다운로드 수는 1,200만 건이 넘었다. 국내 운세 애플리케이션 중 가장 높은 다운로드 수다. ‘점신’ 서비스는 출시 이후 꾸준히 무료 서비스를 전면에 내세웠다. 타 업체의 경우 운세를 보려고 하면 약 1,000~2,000원가량 유료 결제를 해야 하나, 당시 ‘한다소프트’의 데이팅 APP 서비스를 통해 모은 회원을 기반으로 무료로 운세 서비스를 제공하였다. 21년 2월 회사 측 인터뷰에 따르면 "당시 60만~70만 명에 이르는 데이팅앱 회원들이 점신에 유입된 이후 맘카페 등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자연 바이럴이 되면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또한, “출시 이후 2021년까지 단 한 번도 광고를 집행해 본 적이 없다. 입소문만으로 운세 1위 어플이 된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현재 인수한 테크랩스(국내 1위 데이팅 APP 아만다, 너랑나랑 서비스 운영)와 모기업인 메타랩스(화장품 및 패션 플랫폼, 병원경영지원(MSO) 등 영위)의 사업 간의 다양한 연계 사업을 고려할 수 있으나, 커머스향 사업모델로 성공적인 신사업 안착 여부는 불확실하다. 오히려 사업구조를 재편해 운영 효율 극대화가 우선 수행 과제로 판단된다. 이에 테크랩스는 2023년 5월에 합병한 애드테크(Ad-Tech) 기업 애드오피와 개발한 차세대 개인화 광고 마케팅 솔루션을 올해 국내에 출시하고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등 해외 지사와 협력하여 글로벌 마케팅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2021년 7월 KTB네트워크(KTB네트워크 → 다올인베스트먼트 → 現 우리벤처파트너스), HB인베스트먼트로부터 약 6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당시 투자는 21년 3월 IBK투자증권과 대표 주관사 계약을 맺고 코스닥 IPO를 준비 중인 테크랩스가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RCPS(상환전환우선주) 발행하여 투자사들을 확보하였다.


테크랩스는 당시(21년 7월) 투자 유치로 ▷ ‘점신’, ‘아만다’, ‘너랑나랑’의 글로벌 시장 진출 ▷ AI 딥러닝, 빅데이터 등 기술 개발 인력 확충을 통한 서비스 고도화 및 신규 개발 ▷ MZ 세대의 성향에 맞춘 비대면 플랫폼 인수로 시장 지배력 강화 등에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2년 4월~5월 ‘에스메디(의료기기 및 의료용품, 의약품 판매 사업을 영위)’는 테크랩스가 발행한 보통주 19,104주(지분율 39.80%)를 매매하였다. 양수도가액은 437.80억원으로 당시 추정 기업가치는 1,100억원이다. 23년말 보유 지분율 26.10%, 추정 기업가치는 약 1,670 ~ 1,800억원 예상된다.


*출처: 머니투데이(2024.02); 딜사이트(2023.05); 머니투데이(2023.01); 동아일보(2021.07); 딜사이트(2021.07); 매일경제(2021.02); 뉴스핌(2020.12)


2) 방문자 및 거래액 성장 유지 … 추가 성장 가능성 주목

연간 월평균 고유 방문자 수 성장률은 2022년 +1.74% → 2023년 +0.60% → 2024년 3월 말 -4.50%로 최근 1분기 방문자 성장률이 하락세로 보여질 수 있으나 전년 동월 대비 약 43% 성장하였다. 또한 TTM 기준 1.15x로 유사 기업(운칠기삼 1.25x, 피플벤처스 1.22x) 대비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M&A를 통해 강화된 퍼모먼스 마케팅 역량이 결제율 상승 외에도 플랫폼의 외연 확대에 얼마나 성과를 기여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는 최근 방문자 성장률은 하락세였으나 동기간 거래액 성장률은 +22.92%를 기록하였다.


연간 월평균 거래액 성장률 추이는 2022년 +4.63% → 2023년 +6.86% → 2024년 3월 말 +22.92%로 최근에는 거래액이 급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거래액의 TTM 1.69x로 유사기업(운칠기삼 1.59x, 피플벤처스 1.10x) 대비 가장 높은 거래액 성장률을 보여주고 있다.


테크랩스는 ’23년 매출 830억 원, 영업이익은 100억 원으로 2022년 대비 매출은 58%, 영업이익은 85% 성장하였다고 발표했다. 2024년에는 매출 1,300억 원에 영업이익 135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점신’ 및 ‘아만다’ 서비스 대만 진출, 22년 ‘너랑나랑’ 서비스 인도네시아 진출 등 적극적인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시장을 확대할 계획을 수립하였으며, 서 합병한 ‘애드오피’와 개발한 개인화 광고 마케팅 솔루션도 국내 외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사업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그 외 헬스케어 마케팅 사업을 보험, 식음료, 건강기능식품 등 연계 시장으로 확장하는 고민도 가지고 있다. 다양한 사업구조를 재편 및 운영 효율 극대화에 대한 운영 전략이 더욱 중요할 선행 과제로 판단된다.


3) 마케팅 솔루션 강화 … 글로벌 마케팅 사업 확장 시도


테크랩스가 2023년 연 매출 830억 원, 영업이익 100억 원 달성을 발표하면서 2025년 IPO(기업공개) 목표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운세 APP ‘점신’ 서비스 외에도 기존 국내 1위 데이팅 APP 아만다 등 각각 플랫폼 사업에서는 최대한 유저 데이터를 확보하여 디지털 헬스케어 및 라이프스타일 사업으로 확장 및 시너지를 모색하고 있다. 이에 단기적으로 ’22년 10월 인수한 애드테크(Ad-Tech) 기업 ‘메타마케팅’, ’23년 5월 인수한 애드테크(Ad-Tech) 기업 ‘애드오피’의 광고 마케팅 솔루션을 통해 글로벌 마케팅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점신’ 서비스는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리테일, 소비재) 기업과 컬래버레이션 기회를 마련할 것으로 판단된다. 시니어와 MZ 세대 시장에서 헬스케어, 운세 플랫폼의 가파른 성장세가 예상되는 만큼 AI 기반의 마케팅 솔루션과 얼마나 시너지가 날 수 있을지 관심있게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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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피플벤처스(홍카페, 홍스토어)


1) 상담 서비스 고도화 … 매출 200억 원 돌파


피플벤처스는 심리 상담부터 교육, 비즈니스, 라이프 코칭까지 전문가 멘토링을 제공하는 '고객 온디맨드형 일대일 상담 중개 플랫폼'을 선보인 기업이다. 일상 스트레스, 인간관계 고민,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상담, 코칭 등 공감 산업의 수요는 증가하고 있지만, 아직 상담 서비스는 다른 산업에 비해 오프라인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어 이에 O2O 기반 온디맨드형 1:1 상담 중개 플랫폼을 개발하였다. 2015년 ‘홍카페’ 서비스를 개시한 뒤 6년 만에 연 매출 100억 원 이상을 목표로 바라볼 만큼 점차 성장하였다. (‘22년 매출액 269.8억 원)

 

'홍카페'는 타로, 사주, 신점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온라인 종합 운세 상담 서비스이다. 500명 이상의 전문 상담가와 24시간 온오프라인으로 상담할 수 있어 2021년 10월 기준 총 상담 건수 100만 건을 돌파했다. 또한 '20년 12월에는 실시간 운세 상담이 가능한 전화운세상담 플랫폼 ‘홍스토어’를 출시했다. 국내 전화 운세 시장 최초로 ‘상담사별 가격 차별화’ 제도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상담사는 본인이 받고 싶은 만큼 상담료를 정할 수 있으며, 고객은 원하는 상담료에 맞춰 자신에게 맞는 상담사를 고를 수 있다. 기존 서비스 대비 최대 50% 저렴한 가격에 합리적인 상담이 가능하며, 반대로 높은 가격에 프리미엄 상담을 선택할 수도 있다.


상담 가격 자율화와 채팅 상담, 작명·부적 상품 등 다양한 제도를 도입하였다. 또한 실제 이용자만 상담 후기를 작성할 수 있으며, 상담사를 선별 및 관리해 서비스의 신뢰성을 높였다. 이는 이용자 만족도 제고로 이어졌으며, ‘21년 기준 운세 상담 서비스의 만족도 점수는 평균 4.9점(5점 만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이용자의 절반 이상이 '홍카페'를 재구매하였다. 회사 측 발표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서비스 활성화에 힘입어 ‘22년 1분기 상담 건수와 매출이 ‘21년 동기 대비 각각 45.7%, 56.1% 성장을 기록했다. 이러한 성장세를 이어나가 다양한 부문의 멘탈케어 서비스 회사로 확장 및 발전을 계획할 것으로 예상된다.

'22년 5월 운세 상담 플랫폼 ‘홍카페’ 운영사 피플벤처스가 약 20억 원 규모의 Series 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플랫폼 서비스와 마케팅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DSC인베스트먼트 단독으로 이뤄져 눈길을 끌었다. 앞서 DSC인베스트먼트는 마켓컬리와 무신사, 두나무 등 다수의 유니콘 기업에 투자한 바 있다.


회사 측 인터뷰에 따르면, ‘홍카페’는 우수한 상담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번 투자는 운세 상담 분야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산업으로 인정받은 면이 크다고 언급했다.


*출처: 플래텀(2022.05); 뉴스윅스(2020.12); 매일경제(2020.10); 머니투데이(2016.11)


2) 거래액 성장 유지 … O2O 접점 강화

연간 월평균 고유 방문자 수 성장률은 2022년 +10.02% → 2023년 -2.06% → 2024년 3월 말 +0.53%로 약간 변동 폭이 있었으나 '22년 4월 이후부터 월평균 고유 방문자 수 성장률은 3.02%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TTM 기준 1.22x로 유사 기업(운칠기삼 1.25x, 테크랩스 1.15x) 대비 다소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꾸준한 투자 유치 없이 상담 가격 자율화와 24시간 상담 대응, 작명·부적 상품 등 다양한 제도를 도입하여 성장을 유지하였다. 다만 아쉬운 점은 유사 기업 대비 고유 방문자 수의 규모가 적은 상황이다. 플랫폼의 규모 성장에 대한 고민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간 월평균 거래액 성장률 추이는 2022년 +2.35% → 2023년 -0.45% → 2024년 3월 말 +3.59%로 최근에는 거래액이 급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거래액 TTM은 1.10x로 유사기업(운칠기삼 1.59x, 테크랩스 1.69x) 대비 낮은 거래액 성장률을 보여주고 있다. 거래액 성장을 위해 잠재고객을 더욱 확보하거나 재구매율을 향상을 고려해 볼 수 있으나, 오히려 재구매율은 운칠기삼 보다 높은 상황이다. (혁신의숲 데이터 ‘거래패턴’, 2024년 5월 13일 기준) 이전 1개월 기준 54.5%(vs. 36.4%), 3개월 기준 69.1%(vs. 49.7%), 6개월 기준 74.7(vs. 58.6%), 12개월 기준 77.4%(vs. 65.6%)로 유사 기업 중에 높은 편이다. 플랫폼의 잠재고객을 최대한 확보하는 것이 더욱 중요한 선행 과제로 판단된다.


한편, ‘23년 3월 피플벤처스는 홍대입구역 인근에 오프라인 운세상담 복합 문화공간(오프라인) ‘홍카페 홍대 본점’을 오픈했다. 3층 건물 구조에 1층은 카페, 2층은 상담 및 교육 공간으로 마련하여 ‘홍카페 홍대 본점’은 타로와 신비주의를 컨셉으로 중세시대 정원과 응접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인테리어로 구성했다. 이번 오프라인 매장 오픈에 따라 그동안 온라인 플랫폼에서 이뤄져 온 운세상담을 2층 상담공간에서 홍카페의 인기 타로 마스터와 직접 대면하며 상담할 수 있게 하였다. 카페 상담은 홍카페 앱에서 해당 선생님 별로 상담 스케줄을 확인하고, 원하는 시간을 예약한 후 홍카페 홍대 본점에 방문하면 상담을 진행할 수 있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회사 측 발표에 따르면, 기존의 카페와 운세 상담 서비스가 결합된 복합 문화공간의 출발점으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또한 카페 상담을 시작으로 다양한 형태의 상담과 교육, 문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며, 오프라인 매장은 향후 각 지역별로 확대해 더욱 많은 고객에게 수준 높은 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 밝혔다.


*출처: 중앙일보(2023.03); 플래텀(2022.05)


3) 상담 솔루션 강화 … 멘탈케어 서비스로 확장


기존의 상담 가격 자율화와 작명·부적 상품 등 다양한 제도를 최대한 유지하면서, 오프라인 매장을 통한 온라인으로 부족했던 대면 서비스의 퀄리티를 제공함으로써 운세·타로 등 기존의 상담 솔루션 운영을 고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용자 만족도 제고 및 재구매율을 유지하면서, 비용 효율화를 위해서 플랫폼의 외형성장을 위한 마케팅비와 오프라인 매장 투자비에 대한 선택 또는 전략적 고민이 필요할 것이며, 기존 상담 영역 외 다양한 부문의 멘탈케어 서비스는 점진적으로 확장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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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요약


‘캡스톤파트너스’, ‘빅베이슨캐피탈’, ‘카카오게임즈’, ‘카카오벤처스’, ‘매쉬업벤처스’, ‘알토스벤처스’, ‘스프링캠프’  등 운세 앱의 미래에 적지 않은 돈을 투자했다. 운칠기삼의 ‘포스텔러’ 서비스는 누적 가입자가 860만 명에 이르고 있고 2023년 포브스코리아가 선정한 ‘한국인이 사랑한 모바일 앱’의 엔터테인먼트 앱 카테고리에서 16위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주역과 명리학 등의 기본 원리를 DB로 어느 정도 만들어진 알고리즘에 의해 기계적으로 정해진 대답을 하는 단순한 서비스에 불과하다고 생각하던 운세 앱이 여러 투자사의 관심을 받았다.


운칠기삼(‘포스텔러’), 테크랩스(‘점신’), 피플벤처스(‘홍카페’, ‘홍스토어’) 외에도 채팅봇을 이용한 사주·운세 서비스 '헬로우봇'을 운영하는 크래프톤 자회사 띵스플로우, 온라인 점술 상담 플랫폼 ’천명’을 운영하는 천명앤컴퍼니 등이 있다. 대다수 스타트업처럼 운세 플랫폼도 자본시장의 유동성이 얼어붙으면서 최근 유치 이력은 부재한 상황이다. 운칠기삼은 ’20년 3월(Pre-Series B), 테크랩스 ’21년 7월, 피플벤처스 ‘22년 5월 Series A, 천명앤컴퍼니 ’22년 4월 Series A 투자가 최근 투자 유치기록이다.


정확한 통계 자료가 없는 시장이기 때문에 업계 자체적으로 설문기관 의뢰 및 분석을 통한 결과, 한국 점술 시장 규모는 1조 4000억 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점술 상담 직거래의 경우 주로 현금 거래로 집계되지 않은 수치를 고려했을 때 실제 규모는 이보다 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현금성 거래를 제외한 시장 규모가 1조 원 이상의 규모라는 업계 측 의견에 대해 공략 가능한 유효시장 및 수익시장 규모에 대한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1조 4,000억 원 규모는 대한민국(총인구수 ‘23년 기준 51,325,329명) 1인당 약 27,300원, 10~39세 남녀(17,424,494명) 1인당 약 80,300원을 소비하는 규모이다. 따라서 특정 연령대 및 성별의 이용률이 높은 플랫폼 특성상 가입자의 재결재율 및 방문자의 고착도(stickiness) 관리는 매우 중요한 성공 요인으로 예상된다.


한편, 2020년 Wellcome Global Monitor(Our World in Data) 조사 중 ‘종교적 및 영적 활동 참여로 불안이나 우울증에 대처하는 비중’을 살펴보면 한국 18.6%, 중국 18.8%, 인도 46.7%, 필리핀·베트남·말레이시아 각각 49.4%, 인도네시아 73.0% 등 인도 및 동남아 지역의 종교적 및 영적 활동이 상대적으로 높은 비중을 보여주고 있다. 국가별 인식 차이(특정 종교 편향)가 있을 것이나 세계 3대 운세인 베딕 점성술은 인도에서 관심이 높은 운세 서비스이다. 이에 따라 현지 언어로, 현지 문화를 고려한 콘텐츠를 확보가 필요할 것이다. 물론 국내 사업자 입장에서 국내에서 쉽게 베딕 점성술 전문가를 확보하기에는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준비 기간을 고려하여 도시 및 지역구 단위부터 공략하여 점차 글로벌 시장을 확장해 나가는 시도가 필요하다.


*출처: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Our World in Data(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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