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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웹툰창작자를 위한 AI 조력자, 오노마에이아이

해외 유저가 먼저 알아본 생성형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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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일러스트, 애니메이션…


콘텐츠는 점점 더 ‘시각 중심’으로 진화합니다.

하지만 그 흥미로운 장면들 뒤에는 여전히 현실적인 문제들이 존재하죠.


복잡한 창작 툴, 높은 진입장벽, 부족한 시간.

창작 과정은 여전히 비효율적이고, 많은 이들은 창작을 시작하는 것 자체가 부담됩니다.


오노마AI는 이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생성형 AI 스타트업입니다.

1인 창작자를 위한 AI 기반 웹툰 제작 플랫폼 ‘투툰(TooToon)’과
고해상도 일러스트 생성 특화 모델 ‘일러스트리우스(Illustrious)’를 통해
누구나 쉽고 빠르게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돕는데요.


놀라운 점은 해외 창작자들이 먼저 알아봤다는 사실입니다.

무려 100만 개 이상의 AI 모델이 올라와 있는 글로벌 허브 모델 플랫폼,

허깅페이스에서 당당히 7위를 차지했는데요.


오늘 리더스토리에서 오노마에이아이의 송민 대표를 만나

오노마의 시작, 기술 철학, 비전에 대해 함께 이야기 나눠보고자 합니다.






Q. 안녕하세요, 대표님! 간단한 자기 소개와 창업 이전의 경력을 설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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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노마 AI의 대표 송민입니다. 회사는 2022년 2월에 창업했고요. 현재 연세대학교에서 교수로도 재직 중입니다. 교원 창업 형태로 회사를 설립하게 되었는데요.


저는 약 20년 정도를 미국에서 생활했어요. 석사, 박사 모두 미국에서 했죠. 졸업 후엔 톰슨 로이터(Thomson Reuters)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8년 정도 일했습니다. 이후에는 뉴저지 공과대학교에서 부교수로 연구와 교육을 이어갔고, 2012년에 귀국해 연세대학교에서 교수로 활동해왔습니다.


박사 논문은 텍스트 마이닝, 그러니까 자연어 처리(NLP) 쪽이었습니다. 벌써 20년 가까이 텍스트 분석이라는 주제에 집중해 온 셈이에요. 당연히 그 과정에서 머신러닝, 딥러닝 흐름을 따라왔고, 지금은 텍스트와 이미지가 결합되는 멀티모달 AI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Q. 오노마AI의 핵심 비지니스가 궁금한데요.


투툰(TooToon)은 오노마 AI가 처음 선보인 서비스입니다. 1인 웹툰 창작자를 위한 AI 기반 콘텐츠 제작 도구 플랫폼이죠. 아이디어만 있으면 스토리 기획부터 캐릭터 설정, 콘티 구성, 일러스트 생성까지 하나의 파이프라인으로 제공해요.


1인 창작자들이 겪는 리소스 부족, 제작 시간 문제를 해결해보자는 취지로 만들어졌습니다. 웹툰 제작의 전 단계를 AI로 빠르게 프로토타이핑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었죠. 그런데 기획 도구만으로는 한계가 있더라고요. 작가들이 진짜 원하는 건 자기 스타일을 반영할 수 있는 고품질의 이미지 생성이었습니다. 그래서 자체 모델 개발에 착수하게 된 거죠.


그렇게 탄생한 것이 일러스트리우스(Illustrious)입니다. 일러스트리우스는 저희가 직접 개발한 텍스트-이미지 생성 기반의 일러스트·웹툰 특화 AI 모델입니다. 스테이블 디퓨전 XL(SDXL)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하되, 웹툰 스타일에 최적화된 데이터로 학습시켰고요. 2048x2048 해상도의 이미지 품질과 다양한 로라(LoRA), 컨트롤넷(ControlNet) 호환성 덕분에 많은 창작자들이 자유롭게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image.png20250516181442.png 투툰 – 웹툰 창작을 위한 캐릭터 기획부터 콘셉트 생성까지 지원해주는 AI 엔진


Q. 해외에서 먼저 반응이 왔다고요.


감사하게도 그렇습니다. 작년 9월쯤, 세계적인 AI 플랫폼 '허깅페이스'에 고해상도 일러스트 생성 특화 모델 '일러스트리우스'를 무료로 공개했었는데요. 그게 예상보다 엄청난 반응을 얻었습니다.


허깅 페이스에서는 전 세계에서 100만 개가 넘는 AI 모델이 올라와있어요. 그가운데 일러스트리우스가 공개된 지 얼마 안된채로 전체 모델 중 7위에 올랐죠.



100만 개 중에서 7위라니.. 정말 대단한 성과네요.



저희도 정말 놀랐어요. 별다른 마케팅을 진행하지는 않았거든요. 다운로드 수도 엄청났습니다. 오픈AI나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빅테크들 사이에서 저희가 이름을 올렸다는 것 자체가 큰 의미였죠. 당시 해외 커뮤니티에서 "중국에는 딥시크가 있다면 한국에는 일러스트리우스가 있다"는 우스갯소리도 있었습니다.


image.png20250516181512.png 일러스트리우스 – 텍스트-이미지 생성 기반의 일러스트·웹툰 특화 AI 모델





[해외에서 '왜' 화제가 된걸까? 결정적 이유] 이어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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