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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의숲 운영사 마크앤컴퍼니 홍경표 대표 인터뷰

"혁신의숲 2.0, 스타트업 성장을 새롭게 읽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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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의 성장은 언제, 어디서 터질지 모르는 예측 불가능한 흐름처럼 보인다.


하지만 투자자와 창업자, 그리고 산업 전반의 이해관계자에게는 그 흐름을 조금 더 빠르고 정확하게 읽어내는 일이 곧 성패를 좌우하는 결정적 순간이 된다. 문제는 지금까지 스타트업 데이터가 흩어져 있고, 단편적으로만 제공되어 왔다는 점이다.


마크앤컴퍼니는 이 오래된 문제를 풀어내기 위해 2019년 설립됐다. 자체 개발한 스타트업 성장 분석 플랫폼 ‘혁신의숲’을 중심으로, 기업 데이터를 고도화하고 AI 기반 분석을 도입해 스타트업의 현재와 미래를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인프라를 구축해왔다. 목표는 단순한 스타트업 데이터 축적이 아니다. 투자자가 더 빠르게 기회를 포착하 창업자가 더 영리하게 전략을 세우며 나아가 건강한 스타트업 생태계 기반을 만드는 것이다.



데이터 기반으로 움직이는 건강한 스타트업 생태계


창업자인 홍경표 대표는 ‘좋은 스타트업을 제대로 보여주고 그 기업이 더 주목받을 수 있게 만드는 것’을 회사의 사명으로 삼고 있다. 실제로 혁신의숲은 지난 4년간 15,000여 개 스타트업의 성장 데이터를 시계열로 구축하며 투자자와 창업자가 서로를 더 빨리, 더 정확하게 만날 수 있는 연결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 리더스토리에서는 홍경표 대표에게 혁신의숲을 시작하게 된 배경과 문제의식, 2.0 버전 업데이트를 통해 구현된 AI·데이터 기반 혁신, 그리고 “데이터로 건강한 스타트업 생태계를 만든다”는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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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먼저 ‘혁신의숲’ 운영사 마크앤컴퍼니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마크앤컴퍼니에게는 별칭이 있습니다. ‘하프 스타트업, 하프 VC’인데요. 그만큼 마크앤컴퍼니는 독특한 성격을 가진 회사입니다. 한쪽에서는 스타트업 성장을 데이터로 분석하는 플랫폼 ‘혁신의숲’을 운영하는 스타트업이기도 하고요. 다른 한쪽에서는 그렇게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유망 기업을 선별해 직접 투자하는 투자사이기도 합니다.


저희가 굳이 이 두 가지 역할을 함께 가져가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단순히 데이터를 수집·정리하는 데서 그치면 시장에 대한 ‘정답지’를 보여주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하지만 데이터가 실제 투자와 연결되면 그 데이터가 살아 움직이고 신뢰성을 갖게 됩니다. 저희는 이 선순환 구조를 통해 스타트업의 성장을 더 깊이 이해하고 생태계 전반의 신뢰를 높이고자 합니다. 결국 마크앤컴퍼니는 ‘데이터로 스타트업을 이해하고, 그 이해를 실제 성장으로 이어가는 회사’입니다.




Q. ‘혁신의숲’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 배경과 문제의식은 무엇이었나요?


사실 제 개인적인 경험에서 비롯됐습니다. 2014년, 제가 한화 그룹에서 ‘드림플러스’라는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협업하거나 투자하는 모델을 꽤 이른 시점에 시작했었죠. 당시엔 이런 시도가 흔치 않았는데요. 대략 2016년, 2017년 즈음 스타트업얼라이언스의 리포트에서 ‘가장 투자받고 싶은 초기 투자사 1위’로 드림플러스가 선정되었습니다. 그로 인해 언론 보도가 되면서 많이 알려지게 되었는데요.


그 이후로 여러 대기업들이 찾아와 ‘협업할 만한 좋은 스타트업을 소개해 달라’는 요청이 잦았습니다. 문제는 제가 알고 있는 기업들만 소개할 수밖에 없다는 한계가 있었는데요. 결국 ‘좋은 스타트업은 분명히 있는데, 어디에 있는지 쉽게 찾을 수 없다’는 정보 비대칭 문제가 생태계 전반에 존재한다는 걸 절실히 느꼈습니다.


투자자는 성장하는 스타트업을 찾고 싶지만, 매일 새로운 기업이 생기고 또 사라지다 보니 일일이 추적하기 어렵습니다. 반대로 스타트업은 자신들의 정보를 꾸준히 업데이트하기 어렵고, 그러다 보니 투자자나 협업 파트너와 연결되기 힘듭니다. 인재 채용도 마찬가지입니다. 성장하는 기업은 좋은 사람을 뽑고 싶어도 알려지지 않아 기회를 놓치고, 구직자도 어디가 성장하는 스타트업인지 몰라 지원하기 어려운 상황이 반복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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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생태계 모든 구성원이 서로의 정보를 필요로 하지만, 정보의 비대칭 때문에 제대로 연결되지 못하는 문제가 가장 큰 본질이었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는 문제의식에서 2021년 10월부터 시작된 게 바로 ‘혁신의숲’ 입니다. 혁신적인 스타트업들이 모여 울창한 숲을 이루듯 건강한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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