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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플랫폼 성장분석(골프존,카카오브이엑스,스마트스코어)

골프존, 카카오브이엑스, 스마트스코어 3개사의 성장 비교 분석


안녕하세요. '혁신의숲'은 데이터 기반 스타트업 성장 분석 플랫폼으로서, 건강한 스타트업 생태계를 만드는데 기여하고, 스타트업 성장의 가치를 많은 분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5,000여 개 스타트업의 투자정보, MAU, 거래액, 소비자 데이터, 재방문율, 특허, 매출, 고용 등 모든 성장 데이터를 무료로 개방하고 있습니다.


 이번 콘텐츠 주제는 '골프 플랫폼 성장 분석'으로, 골프존과 카카오브이엑스 그리고 스마트스코어 세 기업을 선정하였습니다. 3개사의 서비스 성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난 3년간 어떻게 성장해왔는지, 향후 어떤 전략으로 서비스 확장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등에 대해 Jay 님께서 분석한 내용을 담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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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진 소개 / Jay 님
글로벌 마케팅 지주사 및 유니콘 스타트업에 Corporate Development 경력 10년 이상의 전문가로서, 현재 AI 서비스 기업 투자전략실 소속입니다.


[목차]
1. 골프존
 1) 가맹점 수 확대, 기술개발로 트래픽·거래액 지속 성장
 2) 종합 골프 플랫폼으로…글로벌 시장 공략
2. 카카오브이엑스
 1) 인프라 활용…스포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2) 트래픽 보다 거래액 성장…기업가치 기대
3. 스마트스코어
 1) 꾸준한 투자 유치…골프장 관제서비스로 인프라 확보
 2) 트래픽·거래액 성장세…높아진 기업가치
 3) 플랫폼 밸류체인 확장…아시아 진출
4. 요약

 

01. 골프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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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가맹점 수 확대, 기술개발로 트래픽·거래액 지속 성장


 골프존은 2015년 3월 ‘골프존뉴딘홀딩스’로부터 스크린골프, 골프시뮬레이터 설치 및 유지보수 사업 부문을 인적분할해 신설된 회사다. 국내 최초 스크린골프장 가맹사업을 시작한 곳으로, 국내 스크린골프 점유율 1위이다. 2015~2016년 이익률 20%대를 기록했으나 이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10%대로 떨어졌다. 2020년 코로나19(COVID-19) 확산으로 골프 인구가 늘어나고 스크린골프 수요가 확대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독자적인 골프시뮬레이터(Golf Simulator) 기반 기술을 이용하여 골프시뮬레이터 개발과 가맹점 수는 2019년 1,167개 → 2021년 1,768개로 1.5배가량 증가하고 있다.


 2022년 6월, 골프 토털 플랫폼으로 확장하기 위해 골프웨어, 골프용품뿐 아니라 골프장과 관련된 그린피, 카트비, 캐디피, 골프장 음식 메뉴, 주변 맛집, 반바지 착용 가능 여부 등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주는 ‘골맵(GOLMAP)’ 서비스를 출시하였다. ‘골프존뉴딘그룹’ 내 골프 관련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다. 골프장 주변의 골프연습장과 GDR아카데미, 골프존마켓, 골프존 스크린골프 매장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라운딩 당일 날씨로 인해 갑자기 일정이 변경되거나 골프연습이 좀 더 필요할 때에 다른 대안을 선택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점유율 1위의 골프시뮬레이터 제품을 개발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골프연습 시물레이터인 ‘GDR’을 출시하여 안정적인 회원수의 증가와 100호점 오픈 등 실내 골프연습 사업의 급성장을 이루어 내고 있다. 또한 어디서나 골프를 즐길 수 있는 가정용 골프시뮬레이터인 ‘비전홈’을 개발하여, 3월 GS샵 TV홈쇼핑을 통해 진행된 판매 방송에서 하루 만에 8억 원 이상 매출을 올리는 등 뜨거운 호응을 받기도 했다.


 골프존에 따르면, 회원 414만 명에 달하는 플랫폼 사업자로 최근 1년간 라운드를 한 회원수는 200만 명에 달하며 이는 많은 액티브 유저를 확보한 사업자임을 강조하고 있다. 최근 3개년의 연간 월평균 트래픽 성장률은 2020년 +1.02% → 2021년 +3.12%, 2022년에는 매월 꾸준한 성장으로 TTM(Trailing Twelve Months; 과거 12개월) 기준 1.27x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코로나 사태 이후로 골프 유입 인구(MZ세대)가 늘어나며 계절성 완화, 센서 및 가상현실 기술을 통해 필드에 나가기 전 사전 연습 수요가 증가한 효과이다.


 골프존은 단순 스크린골프 사업자를 넘어 골프산업 내 영역 확장 가능한 플랫폼 사업자, 수출로 성장하는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스크린골프 시장은 필드 골프 비용 대비 현저히 낮은 비용으로 스크린골프를 이용할 수 있다. 이를 근거로 필드 골프 수요 둔화가 스크린 골프 수요 둔화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는 크지 않을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또한 골프존은 초기 사업 세팅 단계부터 라운드 당 네트워크 서비스를 부과하는 비즈니스 구조를 만들어서 시뮬레이터를 판매하는데 그치지 않고 꾸준히 수익이 나는 구조를 만들었다. 즉, 이용한 라운드 수에 따라 매출이 변화한다. 향후 해당 수치가 어떤 변화가 생길지 쉽게 예측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다. 최근 고환율, 고금리, 고물가 등 ‘3고’ 현상으로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되고, 외부 활동 기회 증가로 스크린골프 이용 감소 등 피크아웃(Peak out, 고점 후 하락)을 우려하고 있다.


 2021년 트래픽 성장과 함께 월평균 거래액 성장률은 +4.16%, 최근 TTM(Trailing Twelve Months; 과거 12개월) 기준 1.07x로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매출도 2019년 1,987.1억 원 → 2020년 2,985.2억 원 → 2021년 4,132.9억 원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해외(미국, 중국, 일본, 베트남 등) 매출 성장 기대감으로 반등 폭이 클 것으로 언급하고 있다. 매출원가율도 2019년 38.00% → 2020년 37.48% → 2021년 35.20%로 하락세를 나타내며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골프시뮬레이터를 구성하는 주요 원재료인 센서, 플레이트, PC, 프로젝터, 스크린 등을 국내 협력업체에서 조달하고 있어 환율변동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 편이며 직접적인 수입규제 또한 전무하여 비교적 안정적인 조달이 가능하다.


*출처 : 헤럴드경제(2022.09), 더벨(2022.08), 더벨(2022.06), 한국IR협의회(2022.01)

*1) 2020년 12월 거래액 감소 이슈 :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발령으로 스크린골프장 영업 3주간 중단


2) 종합 골프 플랫폼으로…글로벌 시장 공략


 골프존은 2009년 해외 진출을 시작해 일본 400여 개, 중국 150여 개, 미국 80여 개, 베트남 30여 개, 기타 지역 50여 개 등 총 70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2018년 이후 해외 매출은 연평균 30% 이상 성장했다. 성장 잠재력이 큰 미국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미국법인 골프존 아메리카(GOLFZON America Inc) 주식을 110억 원에 매입하고 미국 코스트코 온라인과 손잡고 스크린 골프 하드웨어 판매를 시작했다.


 2021년 10월에는 글로벌 최대 골프장 위탁 운영기업인 ‘트룬’과 파트너십을 맺고 복합 골프문화 사업인 ‘지스트릭트’(Z-STRICT) 매장을 3개로 확대하고 있다. 향후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해외사업 진출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과거의 수익원이 스크린에 집중되었으나 향후 수익원은 GDR, 해외사업 확대로 빠르게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그룹 내 축적한 현금을 M&A에 활용해 골프장 관련 산업으로 확장도 가능하다.


02. 카카오브이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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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프라 활용…스포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카카오VX는 2017년 9월 스크린골프 사업을 하는 ‘마음골프(2012년 7월 ㈜엔플루토 분할로 설립)’를 인수하였다. 당시 인수 대가 471억 원을 산정하였으며, 이 중 230억 원 규모로 책정된 영업권을 제외하면 지분가치는 241억 원 규모이다. 인수 후 카카오게임즈의 자회사(보유 지분율 65.19%)로 편입하면서 지금의 카카오VX로 사명을 변경했다.

 스크린골프 브랜드 ‘티업비전(T-up Vision)2’와 ‘티업레인지(T-up Range)’, ‘지스윙(Gswing)’을 출시하면서 골프 관련 ‘원스톱’ 서비스 플랫폼을 지향한다. 골프 예약 플랫폼 ‘카카오골프예약’을 런칭한 것도 그 일환이다. 카카오골프예약을 이용하면 카카오톡 채팅창 안에서 골프장 검색을 시작으로 예약, 카카오페이를 통한 결제까지 한 번에 마칠 수 있다. 골프장까지 실시간 교통상황도 안내한다. 2019년에는 경남관광호텔과 대중제 18홀 골프장 함양 스카이뷰CC에 대한 위탁 운영 계약을 체결했다.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앞세운 드라이버 커버 등 골프용품도 판매를 전개했다. 한편 골프사업을 넘어 5G(5세대이동통신), VR·AR 기반 홈트레이닝 서비스 ‘스마트홈트’를 런칭하기도 했다. 2021년 7월 series C에 약 1,000억 원 투자 유치를 할 당시 카카오VX는 국내 최고의 ‘스포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기업으로 도약을 목표로 하였다. 모회사 카카오게임즈가 인수한 ‘세나테크놀로지(웨어러블 멀티미디어 무선 통신)’와 스포츠 및 헬스케어 서비스 연계를 통한 사업 시너지 확대를 긍정적으로 평가하였다.


 현재 카카오VX는 업계 1위인 ‘골프존’을 추격하며 시장 내 점유율 확장에 힘쓰고 있다. 2020년 최초로 흑자전환, 매출액은 553억 원으로 전년 대비 3.55%의 성장을 보였으며, 2021년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 1,159억 원, 전년 대비 102.5% 성장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역시 78억 원으로 3,189% 늘었다. 골프산업 호황과 프렌즈 캐릭터를 활용한 스크린골프의 대중적인 인기에 힘입어 실적 상승세를 이끈 것으로 평가한다.


 무엇보다 카카오VX는 공간을 활용하는 디테일에서 경쟁사와 차별화한 것으로 평가한다. 2030 소위 골린이들의 취향에 맞는 골프를 매개로 한 놀이 공간으로 만들어 낸 것이다. 몰입감을 높이도록 스크린 골프룸을 어두운색으로 통일시키고, 기존 경쟁 업체보다 조금 더 긴 화면으로 영화관에 들어와 있는 느낌을 들게 하였다. 이를 통해 프라이빗하면서 쾌적한 공간 마련하고, 가맹점마다 디자인을 통일시켜 카카오VX 스크린골프라는 아이덴티티를 인식시켰다. 쾌적한 공간에서 놀이 문화를 즐기고자 하는 2030층 특히, 여성 이용자는 스크린골프로 카카오VX를 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보통 이들은 골프를 통한 네트워크보다는 자신의 체험을 더 중요하다. 더욱 나아가 골프에 진심인 2030 이용자라면 스크린이 아닌 실제 필드로 나아갈 것을 고려하여 카카오VX는 예약 앱을 프렌즈스크린과 카카오골프예약 2개로 나누었다. 고객의 목적에 맞게 충실화한 것이다.


 또한 경쟁사와 가장 큰 성장 전략 차이점은 모회사 카카오게임즈의 카카오프렌즈가 등장하는 골프게임을 통하여 골프를 대중에게 각인시키고 있다. 카카오VX는 클래식한 골프웨어가 아닌 트렌디한 골프웨어, 골프룩을 디자인하여 판매하고 카카오프렌즈를 활용한 골프 용품을 판매함으로써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하고 있다.


 경쟁사로 알려진 업계 1위를 공고히 하고 있는 ‘골프존’과 카카오VX는 외관상 행하는 서비스와 광고 수익은 거의 유사하다. 그간 카카오VX는 후발주자로서 골프존의 기존 고객을 이전시키는 전략보다는 자체 캐릭터를 활용하고, 공간의 가치를 활용하여 성장했다. 특히, 일반 대중에게 게임을 통해 골프라는 스포츠 대중화를 유도하고, 그로 발생된 잠재적 고객을 대거 유치하는 전략을 펼쳤다. 이러한 전략 성공으로 그간 ‘골프존’이 스크린골프 사업의 1위 자리를 유지함에도 불구하고 카카오VX가 그 격차가 줄이면서 경쟁할 수 있는 요인으로 평가하고 있다.


 나아가 ‘골프존’은 국내뿐만이 아니라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 모색하고 있는 반면, 카카오VX는 2022년 7월 골퍼들을 위한 소셜네트워크인 ‘볼메이트’를 인수(지분 53.27%, 약 20억 원) 및 프리미엄 골프연습장 확충 등 미래의 성장 동력을 꾸준히 찾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출처 : 스마투스비즈니스리뷰(2022.08), 비즈니스포스트(2022.08), 더벨(2022.08), 테크엠(2022.05), 더벨(2022.04), 더벨(2021.07), 더벨(2020.02)
  

2) 트래픽 보다 거래액 성장…기업가치 기대 


 카카오VX는 그동안 단순히 온라인 플랫폼 확장에만 집중하기 보다 오프라인 사업 영역에 투자와 성장을 기반으로 기업가치를 향상시킨 것으로 판단된다. 연간 월평균 트래픽 성장률은 2020년 +3.10% → 2021년 -0.52%로 다소 저조한 모습을 보였으나, 2022년에는 TTM(Trailing Twelve Months; 과거 12개월) 기준 1.45x로 경쟁사(골프존 1.27x) 대비 높은 트래픽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온오프라인 플랫폼으로의 미래 가치를 인정받으며 2021년 7월 series C에서 5,600억 원 기업가치로 인정받았다. 특히, series B → series C round 기간의 트래픽 성장은 TTM 기준 1.71x 성장하였으나, 동기간 거래액 성장은 TTM 기준 2.70x으로 높은 성장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일부 상환전환우선주(KB증권·미래에셋대우, 큐캐피탈 등 RCPS)가 보통주로 전환되면서 파생상품 평가손실이 반영된 2022년 1분기 기준 카카오VX의 지분 100%를 반영한 기업가치는 6,000억 원으로, series C round에서 해당 기간 내 트래픽 성장은 TTM 기준 1.13x 성장, 동기간 거래액 성장은 1.56x으로 꾸준한 거래액 성장 결과를 이어가고 있다. 카카오VX는 처음에는 스크린골프 연습장에 집중했지만, 이후 다양한 골프 관련 사업으로 확장했다. 골프장 예약 APP ‘카카오골프예약’, 골프용품 사업 ‘카카오프렌즈 골프’, 골프연습장 프랜차이즈 ‘프렌즈 아카데미’까지 밸류체인을 확대했다.


 카카오VX의 오프라인 골프장 사업 진출은, 스크린 골프를 넘어 직접 골프장 운영을 통해 빅데이터를 쌓는다는 전략이다. 2021년부터 오프라인 골프장 운영을 본격화했다. 2021년 6월 130만 평 규모로 대중제 27홀·회원제 9홀인 제주 세인트포컨트리클럽(CC)과 99만 평 규모의 대중제 18홀인 여주 세라지오CC의 임차 사용권 자산 확보에 각각 477억 원, 704억 원을 투입하였다. 그중 한라그룹으로부터 제주 세인트포 CC 위탁운영권은 아쉽게 불발됐다. 카카오VX는 2019년 함양 스카이뷰CC에 대한 위탁운영 계약을 체결하면서 골프장 사업에 진출한 바 있다. 2021년부터 본격적인 오프라인 사업 확장에 나선 셈이다. 또한, 직접 골프장 개발에도 나섰다. 카카오VX는 2021년 2월 골프장 개발사 ‘가승개발’의 경영권을 확보한 이후 용인시 기흥구에 약 33만 평 규모의 18홀인 신갈CC 착공계획안을 제출했다. 지난 8월에는 ‘가승개발’의 골프장 건설 PF에 채무보증(신갈CC건설을 위해 한국투자증권으로부터 받는 차입 1,300억 원 중 1,100억 원)을 진행했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아직 착공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였으나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모습이다.


 카카오VX는 루트52CC와 제휴해 비대면 체크인, 무인 그늘집 운영 등 스마트 솔루션을 개발하고 순차적으로 적용 중이다. 신갈CC가 개장하면 예약부터 결제 및 이동까지 ‘비대면’, ‘원스톱’으로 구현할 것으로 IT 플랫폼 업계에서는 예상하고 있다. 아직 골프장 운영에서 클럽하우스, 그늘집, 카트 등을 따로 운영하는 비효율적인 측면이 존재한다. 이를 IT 플랫폼 기업이 비용 절감과 서비스 개선 시킬 수 있는 솔루션으로 얼마나 접목시킬 수 있을지 기대를 가지고 있다.


*출처 : 더벨(2022.08), 바이라인네트워크(2022.05), 더벨(2022.04), 한국경제(2021.08), 블로터(2021.06)

 카카오VX는 ‘골프존’을 뛰어넘겠다는 목표로 전방위로 사세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기존에 운영하던 함양 스카이뷰CC에 이어 2021년 8월 ‘스톤브릿지자산운용’과 컨소시엄을 꾸려 ‘한라그룹’의 여주 세라지오CC(대중제, 18홀) 위탁운영권을 확보했다. ‘가승개발’을 통해 용인시에 신갈CC를 직접 지을 계획이다. ‘가승개발’은 김정주 넥슨 창업자가 GS그룹가 3세 경영회사인 ‘승산(종합레저사업 및 물류시설 운영과 각종 투자사업을 영위)’과 5대5 지분투자로 2016년 설립한 시행사다. 카카오VX가 2020년 11월 넥슨의 지분을 전량 사들인데 이어 2021년 2월 5%를 추가로 인수해 계열사로 편입했다.


 여기에 카카오의 스크린골프 사업을 맡고 있는 프렌즈스크린 또한 최근 들어 33만 명까지 급증, 약 2배가량 늘렸다. 카카오톡과 연계한 다양한 편의 서비스 제공을 통해 온오프라인 양쪽에서 골프시장을 장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여기에 NFT와 메타버스까지 접목하며 경쟁사와의 플랫폼 역량 격차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이같은 카카오VX의 투트랙 전략은 업계에선 스크린골프 최강자 ‘골프존’의 입지를 흔들리고 있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시장 점유율은 여전히 6:4 수준으로 추정되지만, 카카오VX가 빠르게 사세를 불리고 있어 국내 선두 자리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는 관계자도 있다. 특히 업계에서는 ‘골프존’의 경우, 온라인 시뮬레이터 판매 매출 비중이 전체의 상당수를 차지하는데 이 부분은 카카오VX와 카카오게임즈도 강점을 갖고 있는 부분이라며 카카오VX가 결제 인프라와 온오프믹스 전략으로 투자를 집중하고 있어 향후 얼마나 격차를 줄일지 관심이 주목된다.

*1) 혁신의숲 데이터 내 '소비자 거래분석 - 거래 패턴'의 이전 3개월 기준

*출처 : 디지털투데이(2022.11), 더벨(2022.08), 뉴데일리(2022.05), 테크엠(2022.04), 아주경제(2022.02), 더벨(2021.04), 더벨(2021.02)



03. 스마트스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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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꾸준한 투자 유치…골프장 관제서비스로 인프라 확보


 국내 골프시장에서 웹사이트 또는 앱 서비스를 통해 스코어카드를 관리하는 아이템을 내세운 회사는 스마트스코어 이전에도 있었지만 시장에서 자리 잡지 못했다. 2015년 설립한 스마트스코어는 골프장과 원활한 협업을 위해 관제서비스를 시작했고, 관제서비스는 골프장 운영 효율성 향상을 위한 라운드 관리 및 경기관제 서비스이다. 꾸준한 투자 유치로 관제서비스 안착 및 스코어관리 서비스까지 연계된 플랫폼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에 2020년 12월, 1,000억 원대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100억 원 규모 series C 투자유치를 완료했다. 2022년 6월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VIG파트너스로부터 1,800억 원의 투자를 받으면서 기업가치 8,600억 원을 인정받았다. 2022년 5월 기준 온라인 사용자 280만 명, 제휴 골프장 357곳에서 스마트스코어를 이용하고 있다. 플랫폼을 통해 홀별 코스 정보를 알려주고, 라운드가 끝나면 시합을 즐긴 구장과 스코어를 자동으로 쌓아주기까지 한다. 차곡차곡 저장된 정보들은 앱을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이처럼 스마트스코어는 전국 골프장 스코어 관리를 지원하고 골프장 정보 및 필드스코어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플랫폼 구축에 성공한 이후 확장성을 키우기 위해 여러 기업을 인수합병(M&A) 추진한다. 골프패션 브랜드 맥케이슨, 용품 유통·피팅사 퍼플핀, 골프전문매체 골프매거진코리아, 제천 골프장 킹즈락CC를 인수, 올해 초 에스지프라이빗에쿼티(SG PE), 스트라이커캐피탈과 함께 마제스티골프도 인수하였다. 거래 규모는 약 2,700억 원으로 알려져 있다. 2022년 10월 골프백 ODM(제조사개발생산)업체 ‘포시즌’ 인수 추진 중이다. 이와 같은 인수 전략은 국내 점유율을 대폭 끌어올린 이후 동아시아 진출에 주력, 사업 다각화 및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자 인수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출처 : 더벨(2022.10), 한국경제(2022.09), 더벨(2022.06), 어패럴뉴스(2022.03), 전자신문(2021.01)


2) 트래픽·거래액 성장세 … 높아진 기업가치


 스마트스코어는 골프 열풍을 타고 트래픽 성장과 대규모 투자 유치를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골프가 호황기에 접어들고 관련 시장도 크게 확대되면서 스마트스코어의 연간 월평균 트래픽 성장률은 2020년 +2.25% → 2021년 +2.57%, 2022년에는 매월 급격한 성장으로 TTM(Trailing Twelve Months; 과거 12개월) 기준 1.64x로 경쟁사(골프존 1.27x, 카카오VX 1.45x) 대비 가파른 트래픽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플랫폼 가치를 인정받으며 2021년 상반기 series D 투자 유치로 series C 보다 약 2.5배 넘는 2,500억 원 기업가치로 인정받았다. 골프 전용 플랫폼의 밸류에이션이 예상보다 크게 치솟은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series C → series D 트래픽 TTM 기준 1.03x 성장)


 업계에서는 2019년 3월 IBK캐피탈, S2L파트너스 등으로부터 100억 원가량의 투자 유치하면서 당시 평가된 기업가치는 410억 원에 불과하였다고 말하나, series B였음을 고려한다면 크게 낮지는 않은 기업가치로 판단된다. 당시 벤처투자 촉진 정책 등 VC 투자 시장 분위기를 고려한다면 스마트스코어의 series B 기업가치는 다소 낮게 바라볼 수도 있을 것이다. series D 투자 유치 당시 NH투자증권 PE본부와 산업은행 스케일업 금융실, 현대자동차를 통해 500억 원 규모의 실탄을 마련하면서, 스마트스코어는 27홀 골프장 킹즈락CC(옛힐데스하임CC)와 프리미엄 골프 브랜드 마제스티골프를 인수하는 등 플랫폼을 활용한 사업 다각화에 나섰다. 수익 모델이 보다 뚜렷해지면서 기업가치는 더 높아지게 된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 1월 series E 투자 유치를 진행하면서 인정받은 기업가치가 8,600 ~ 9,000억 원에 달한다. 2019년 3월 series B 투자자인 IBK캐피탈, S2L파트너스가 책정한 기업가치의 약 20배 수준이며, 2021년 4월 series D 기업가치 대비 3배 넘게 높아졌다. (series D → series E 트래픽 TTM 기준 1.04x 성장) 높아지고 있는 매력도로는 ①플랫폼을 활용한 사업 다각화 효과, ②꾸준한 매출 성장, ③빠른 동남아시아 지역 공략으로 판단된다.


 사업 다각화에 따른 자회사로는 골프의류 브랜드 맥케이슨, 미국 골프매거진의 한국 라이선스를 보유한 골프 매거진 코리아, 보험 서비스를 제공하는 위드리치, 골프장 위탁 운영 사업체 이앤엘 등 보유하고 있다. 이는 기존 인프라 확장과 함께 쇼핑과 부킹 등 서비스에 콘텐츠 통한 유저 확대, APP 내 마켓 서비스와 연계한 골프 의류 오프라인 매장 및 향후 PB 상품 확대 등 사업영역 다각화 측면이 긍정적이다. 또한 골프용품 렌탈 사업으로 진출 준비 중이다. 기존에 확보한 골프장과 용품 브랜드 등과의 시너지를 위한 신사업으로 예측된다.

 매출은 2019년 117억 원 → 2020년 229.4억 원 → 2021년 427.9억 원으로 꾸준한 성장세(2021년 기준 YoY 87% 증가)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2022년에는 급격한 거래액 성장으로 TTM(Trailing Twelve Months; 과거 12개월) 기준 1.30x로 경쟁사(골프존 1.07x) 대비 높은 증가세를 보여주고 있다. 투자 유치 단계 별 트래픽과 거래액 성장을 비교한 결과, 2020 ~ 2021년에는 거래액 확보에 보다 집중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series C → series D 트래픽 1.03x · 거래액 1.18x 성장, series D → series E 트래픽 1.04x · 거래액 1.31x 성장하였다.


 향후 해외 시장 진출로 베트남(2022년 2월 진출, 5개 골프장 스마트스코어 시스템 이용) 외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대만 등으로 빠르게 진출할 예정이다. 이어서 동남아시아 지역 공략이 마무리되면 일본, 중국을 공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해외 자회사를 위한 중간 지주사를 싱가포르에 설립하여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태국, 대만, 인도네시아 등의 약 700~ 800개가량 골프장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골프시장은 일정 부분 조정을 받되 해외 시장 공략에 따라 거래액 증가 전망은 긍정적으로 판단된다.


*출처 : 한국경제(2022.09), 더벨(2022.08), 더벨(2022.04), 더벨(2021.10)



3) 플랫폼 밸류체인 확장…아시아 진출


 2022년 2월 베트남에서 합작법인(JV)으로 첫 진출 후 5개 골프장이 스마트스코어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다.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태국, 대만, 인도네시아 등의 약 700~ 800개가량 골프장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예상된다. 골프 산업 밸류체인 내 플랫폼-유통-제조 분야의 M&A, JV 등을 통해 밸류체인 확장을 접근하고 있다. 국내에서 보편적으로 이루어진 BM(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관제 시스템)을 현재 베트남에서도 제공하고 있다. 무엇보다 동남아시아 지역 공략 이후 일본 골프산업 네트워크가 탄탄한 마제스티골프와 협업해 일본 시장 진출까지로 자리 잡는데 얼마나 속도를 내며 추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출처 : 더벨(2022.08), 중앙일보(2022.06), 더벨(2022.04), 더벨(2022.03)



04. 요약 


 올해 1월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골프장 이용 합리화 및 골프 산업 혁신 방안’에서 코로나 사태 이후 골프 대중화로 골프장 이용가격이 급등해 소비자들의 불만이 가중되고 있음을 명분 삼아 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당시 국무총리인 김부겸 총리는 “골프장 수는 최근 10여 년간 70% 가까이 늘어 전국에 500여 개가 운영되고 있으며 연관 시장 규모는 17조 원에 달한다. 하지만 과도한 이용료와 부당한 영업행태 등의 문제점들은 계속해서 지적되고 있다”, “양적인 성장에 걸맞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건전한 생활스포츠로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이런 와중에 그린피, 나아가 캐디피까지 계속 오르고 있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에서 발표한 ‘2022 레저백서’에 따르면 국내 266개 회원제 및 대중 골프장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2021년 39.7%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그럼에도 올해 5월 기준 대중제 골프장의 평균 그린피는 주중 17만 3,500원, 주말 22만 1,100원으로 2년 전과 비교하면 각각 29%, 22% 상승했다. 캐디피도 같은 기간 12만 원에서 15만 원으로 상승했다.


 최근 주식·부동산·코인 등 자산가치 급락, 금리 상승 등 여파로 골프웨어 및 용품 시장의 신규 고객 매출의 감소로 피크아웃(Peak out, 고점 후 하락) 평가를 내놓고 있다. 이로 인해 국내 골프시장의 전반적인 상승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반면, 골프 이용 수요는 꾸준할 것이란 반론도 있다. 한 번 구매하면 2~3년 사용하는 골프 스포츠의 특성상 새롭게 유입된 골프인구의 일단락된 데서 온 감소세일 뿐 시장이 불황으로 접어든 것은 아니라는 의견이다. 즉, 지난 2년간 이례적인 호황에 따른 성장세가 끝난 것이지 골프 이용 인구가 빠진 것은 아니라는 의견이다.


 한편, 오프라인 사업 측면의 한 축인 골프장 인수 시장은 난항을 보이고 있다. 골프 수요가 증가하면서 홀당 100억 원으로 치솟았던 골프장 매매가가 고금리 및 골프 인구 축소(한국레저산업연구소가 발간한 ‘레저백서 2022’에 따르면 2021년 7만 3,000명 → 2026년 6만 5,200명으로 10.7% 감소 전망)임에도 인수 희망가는 내려가지 않고 있다. 올해 6월 포스코그룹의 부동산 관리회사 포스코O&M이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로부터 회원제 18홀로 운영되는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CC’를 홀당 160억 원가량에 인수했다. 이러한 사례로 매도자들이 인수 희망가를 높게 제시해 매각 속도가 제대로 나지 않고 있다. 시장 흐름에 맞춰 거리두기 해제로 젊은 골퍼들이 감소하고, 점차 해외 라운딩으로 이동하는 점 등 국내 골프장 투자 매력도 하락 원인 중 하나일 것이다. 결국, 국내 골프시장 내 유관 업종 및 플랫폼 사업자들은 그린피 등 비용 부담 없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이용하는 고객층과 진심으로 즐기는 진성 고객들을 어떻게 붙잡을지 락인(Lock in) 전략을 펼칠지가 이제부터 중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골프존은 종합 골프 플랫폼 구축과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 카카오VX는 온오프믹스 전략으로 플랫폼 강화에 집중, 스마트스코어는 아시아 시장 공략과 플랫폼 기반의 골프 관련 유통·제조 분야의 M&A, JV 등을 통해 밸류체인 확장을 전개 중이다.


*출처 : 조선비즈(2022.11), 한국경제(2022.10), 골프저널(2022.11), 골프저널(2022.09), 골프저널(2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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