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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테크 서비스 분석 (윌로그, 셀웨이, 오늘의집)

혁신의숲·국민대 혁신기업연구센터 공동리서치 3-2


안녕하세요. '혁신의숲'은 데이터 기반 스타트업 성장 분석 플랫폼으로서, 건강한 스타트업 생태계를 만드는데 기여하고, 스타트업 성장의 가치를 많은 분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5,000여 개 스타트업의 투자정보, MAU, 거래액, 소비자 데이터, 재방문율, 특허, 매출, 고용 등 모든 성장 데이터를 무료로 개방하고 있습니다.


이번 리서치 리포트는 혁신의숲-국민대 혁신기업연구센터 공동리서치 세 번째 시리즈의 두번째 리포트로, 주제는 '물류테크 서비스 분석'입니다. 디지털상공인에게 물류테크가 왜 필요한지, 물류의 진화와 물류테크의 유형 그리고 어떤 스타트업들이 미래의 혁신적인 물류테크 시스템을 만들어가고 있는지 비즈니스 모델 관점에서 살펴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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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진 소개
김주희 / 혁신 탐험가 & 국민대 혁신기업연구센터 연구본부장

혁신은 어디에서 오는지 그리고 혁신이 창출하는 새로운 가치는 무엇인지에 관심이 많은 혁신 탐험가. 혁신을 통해 지속 가능한 가치와 더 좋은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현재 국민대 혁신기업 연구센터에서 혁신 기업/스타트업 생태계와 플랫폼 생태계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cf. Sereis 3-1. 풀필먼트 스타트업 분석 (위킵, 파스토, 테크타카) 보러가기


[목차]
01. 디지털상공인에게 물류테크가 필요한 이유
02. 물류의 진화와 물류테크 유형
 1) From 물류 to 물류테크
 2) 물류테크의 유형
03. 비즈니스 모델 관점에서 살펴본 물류테크
  1) 가치사슬 언번들링형: 윌로그
  2) 드랍쉬핑: 셀웨이
  3) 사업확장형: 오늘의집
04. 결론


1. 디지털상공인에게 물류테크가 필요한 이유

 

 디지털 시대에 접어들면서 등장한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들은 경제와 산업 생태계뿐만 아니라 일상생활 속의 소비자 인식과 구매 행동 패턴에 있어서도 커다란 변화의 바람을 몰고 왔다. 소비자가 상품을 주문하고 받는 과정에서 고객 기반 관점의 기술들이 도입되기 시작하고, 이제는 물류와 관련한 다양한 서비스의 제공 형태가 고객의 제품 선택과 구매에 영향을 미치는 결정적인 요소가 되었다. 즉, 상품의 질과 브랜드 명성뿐만 아니라 배송과 관련된 고객 경험이 고객 만족의 전반적인 수준을 결정하게 된 것이다. 이 같은 변화의 흐름은 배송에 대한 소비자의 기대 인식 변화에서도 읽을 수 있다. 아마존이 발간하는 소비자 행동 리포트에 따르면, 아마존 고객 중 19%에 해당하는 고객이 아마존이 제공하는 배송 서비스를 높은 만족도의 요인으로 꼽았다. 차등 요금에 따라 고객에게 다양한 배송 옵션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이 원하는 배송 옵션을 선택할 수 있는 시스템이 아마존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를 높이고 있는 것이다.

 Econsultancy가 실시한 설문 역시 ‘아마존 고객 리포트’와 일맥상통하는 결과를 내놓고 있다. 이커머스를 이용하는 약 50%의 소비자들이 배송 옵션이 부족할 경우 구매를 포기하겠다고 응답한 것이다. 이 같은 소비자의 인식 변화는 소비자가 ‘만족하는’ 수준의 풀필먼트를 갖추고 있는 지가 디지털상공인의 성공을 좌우하는 핵심요소로 떠올랐다는 것을 의미한다.


 온라인에서 상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구매 시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들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배송일을 선택할 수 있는지의 여부’, ‘배송 시 고객요구 사항을 요청할 수 있는지 여부’, ‘저녁 배송을 받을 수 있는지 여부’, ‘주말 배송이 가능한 지 여부’ 등, 배송 옵션 관련 다양한 항목들이 등장하고 있다. 이는 온라인에서 상품을 주문할 때에 고객들이 자신의 상황에 맞는 배송 서비스를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한편, 배송 서비스 관련 옵션들이 확장되면서 흥미로운 점은, 배송 기간, 시기 지정과 같은 부분뿐만 아니라 다른 부분들까지 옵션이 적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가 ‘배송 알림 서비스’이다. 물류테크가 등장하기 이전 시대에는 소비자가 제품 주문 시에 배송 가능한 시간에 대한 정보를 대략적으로 제공받을 수는 있었지만, 정확한 시간대까지는 알기는 어려웠다. 공산품이나 배송 받는 시기가 중요하지 않은 제품의 경우에는 배송 알림 서비스가 절대적으로 필요하지 않다. 하지만, 배송받는 즉시 냉장 보관이 이루어져야 하는 식재료나 특정일 전까지 배송이 필요한 ‘배송 완료 시기’에 대한 상황이 존재하는 경우, 배송 알림 서비스는 고객에게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최근에는 고객이 음식을 주문한 경우에도 배달 완료 이후에 알림 메시지와 함께 배달 완료 현황 사진을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와 같이 ‘배달 알림’과 ‘배달 확인 가능’ 서비스가 결합된 형태로 까지 배송 관련 부가 서비스가 확장되고 있다.

 이처럼 소비자 만족도에 풀필먼트가 중요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디지털상공인에게 물류테크는 필수적인 존재가 되고 있다. 그런데 엄밀히 살펴보면, 대기업을 포함한 모든 기업들에게도 경쟁우위 확보를 위해서는 풀필먼트가 핵심 요소라고 볼 수 있는데, 디지털상공인에게 물류테크가 더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이유는 무엇일까?


 먼저 디지털상공인은 기존 기업에 비해 한정된 자원을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다. 디지털상공인이 직접 주문을 받고, 상품 포장을 하고, 운송 의뢰를 통해 배송을 하고, 또 필요한 경우에 다시 반품 과정을 담당할 경우, 이에 들어가는 비용과 노력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따라서 물류테크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디지털상공인의 시간과 비용 절감 측면에서 유용하다고 할 수 있다. 둘째, 앞서 논의한 바와 같이 물류테크의 활용은 디지털상공인의 고객 만족 수준을 높이는 수단이 되고 이는 매출 증가와 고객 확보로 이어질 수 있다.


 워킹맘의 필수앱으로 꼽히는 ‘쿠팡’, ’마켓컬리’를 통해 자세히 살펴보자. 이들의 공통점은 고객이 필요로 하는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내일 필요한 아이의 학교 준비물, 내일 아침 식사 준비를 위해 필요한 식재료의 주문을 위해 고객이 중요시하는 것은 ‘내일’ 배송이 가능한 배송 서비스인 것이다. 따라서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풀필먼트를 제공할 수 있는 물류테크의 활용은 디지털상공인의 성과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실제로 쿠팡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2021년 로켓 배송을 이용한 디지털상공인의 총 거래금액 증감률이 2019년에 대비하여 9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류테크는 디커플링 관점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소비자가 기존의 배송 시스템에서 가치가 잠식되던 부분을 끊어내고 가치를 향상시키는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 가치 사슬에서 만들어내는 가치 창출 수준을 높일 수 있다. 또한 디지털상공인에게도 경제적 성과를 높이는 데 필요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준다. 나아가 풀필먼트 프로세스를 통해 축적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내놓을 수 있도록 기여한다.


 결론적으로, 이제 물류테크가 제공하는 풀필먼트는 디지털상공인의 제품과 서비스가 지니는 브랜드 파워와 기능적 강점 이외에 고객의 구매 결정을 촉발시키는 중요한 트리거로서 작용한다고 볼 수 있다. 새벽배송이 가능한 플랫폼에 대한 충성도가 높아지는 현상이나 제품 구매 시 당일 배송이 가능한 지를 검색 필터에 추가하는 경우가 증가하는 현상은 이제는 ‘배송’이 고객 의사 결정의 중심이 되는 시대가 되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이 같은 시대적 요구로 인하여 물류테크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혁신의숲 데이터를 기반으로 연도별 물류테크의 창업 현황을 살펴보면, 특히 2015년 이후 물류테크의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¹. 이는 2015년을 기준으로 물류산업의 물류 대상이 컨테이너에서 이커머스 중심의 소비자 기반 제품으로 넘어오는 시기와도 맞아떨어진다고 볼 수 있다. 즉, 라스트마일 등 소비자 관점에서 필요한 물류기술에 대한 니즈가 존재하는 것을 확인한 스타트업들이 대거 물류테크의 성장 잠재력을 파악한 것으로도 이해할 수 있다.


¹ 투자금액, 매출금액을 공개하지 않은 물류테크의 경우 현황 분석에서 제외함

² 디커플링의 개념에 대해서는 지난 리포트 ‘이커머스 테크, 디지털상공인의 프로세스를 혁신하다’ 참조


2.  물류의 진화와 물류테크


1) From 물류 to 물류테크


 정보통신 기술이 발달하고 4차 산업혁명 가속화가 진행되면서, 물류 부문의 로지스틱스 4.0 (Logistics 4.0)시대로의 이행이 이루어졌다. 로지스틱스 4,0은 롤랜드 버거(Roland Berger)가 물류 로봇, 자율 운전 등에 기반한 인력 부문의 효율화와 전체 공급 체인의 물류 기능 표준화가 실현되는 것을 지칭한 개념이다. ‘인력 효율화’는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하여 사람의 개입이 필요 없는 완전자동화 혹은 완전지능화를 실현하는 것을 의미한다. ‘표준화’는 조달, 생산 그리고 택배까지 물류의 공급 체인 전체가 연결되어 종합적인 데이터가 구축되고 이를 기반으로 최적의 물류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것을 가리킨다. 로지스틱스 4.0 시대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인 IoT, 빅데이터, 인공지능, 블록체인 기술과 미래 유망 기술 분야인 로봇, 자율주행 차량 등의 기술을 토대로 물류 시스템의 활발한 디지털 전환이 진행될 것으로 예측된다.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물류테크의 증가 수준 또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데 이는 물류 토대 여러 업종의 데이터 융합과 배송 솔루션과 같은 물류 비즈니스의 확장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보인다.


2) 물류테크 유형


· 혁신성과 시장성 기준 관점

 혁신 수준과 시장 점유율을 기준으로 물류테크를 ‘하이플라이어(Highfliers)’, ’리더스(Leaders)’, ’아웃퍼포머(Outperformers)’의 3가지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³.


³ CB insight의 분류를 참고하여 하이플라이어 기업 예는 특허 보유 수준을 기준으로 선정하였으며, 시장에서 달성하는 있는 매출을 기준으로 리더스 사례를 선정하였음

· 서비스 속성 기준 유형

 물류테크가 흥미로운 점은 물류산업의 가치사슬을 통합하는 통합형 비즈니스, 세분화하는 언번들링 비즈니스 모델 뿐만 아니라, 물류가 필요한 여러 업종과 결합하여 카테고리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이는 유형까지, 다양한 형태의 비즈니스 모델들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서비스 속성을 기준으로 물류테크의 비즈니스 유형을 나눠보면 크게 3가지의 형태로 분류할 수 있다. 우선, 산업 가치 사슬 관련 물류테크 비즈니스 모델이 있다. 크게 가치사슬 통합형과 세분화형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전자에 해당하는 쿠팡의 경우, 풀필먼트 프로세스의 수직적 통합을 이루어 물류의 모든 가치사슬을 기업 내부에서 수행하고 통제하여 기업활동의 효율성을 증진시키고 있다. 후자에 해당하는 위킵의 경우, 서로 다른 다수의 쇼핑몰을 기반으로 비즈니스 활동을 영위하는 디지털상공인에게 물류 풀필먼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로지스팟의 경우, 화물 운송 분야의 서비스와 솔루션을 전문으로 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이고 있으며, 큐익스프레스는 해외 항공 특송을 중심으로 하는 운송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둘째, 거리 기반 물류테크 비즈니스 모델이 있다. 원더스와 바로고의 경우 근거리 기반 배송을 특화해서 빠른 배송 서비스를 실현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식자재 배송을 중심으로 하는 마켓보로와 같이 특정 카테고리에 적합한 풀필먼트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한 물류테크가 있다. 이들은 관련 카테고리에 특화된 지식과 노하우를 중심으로 서비스 대상인 제품이 최적의 상태로 고객에게 닿을 수 있는 풀필먼트 시스템을 핵심 역량으로 내세우고 있다.


3. 비즈니스 모델 관점에서 살펴본 물류테크


 앞서 살펴보았듯이 최근 발전한 물류기술을 기반으로 트렌디하고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이고 있는 물류테크가 늘어나고 있다. 이번 세션에서는 혁신의숲이 제공하는 물류테크 분야의 스타트업들 중 전통적인 물류의 비즈니스 모델과 차별점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혁신적인 사례를 선정하여 핵심가치, 핵심자원, 핵심프로세스, 수익모델을 중심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분석하였다.


1) 가치사슬 언번들링(윌로그): 물류에서 데이터 관리에 집중하는 비즈니스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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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비스 개요

 윌로그는 물류 상태 이력 트래킹 디바이스를 기반으로 스마트한 물류 이력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 핵심가치

 윌로그는 콜드체인 관리가 중요한 풀필먼트 중 운송제품의 물류 데이터를 기록하고 모니터링하여 관리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콜드체인의 경우 풀필먼트의 일부가 제대로 관리되지 않을 경우 제품의 폐기와 제품에 대한 신뢰훼손과 같이 큰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다.


· 핵심자원

 윌로그 핵심역량은 자체 개발한 콜드체인 모니터링 디바이스 ‘OTQ(On Time QR code)’과 데이터 관리 및 모니터링 소프트웨어이다. OTQ는 물류 상태를 나타내는 QR코드를 설정시간 단위별로 생성해 저장하며 이렇게 저장된 QR코드를 스마트폰 카메라로 스캔하면 물류의 상태와 이력을 해당 스마트폰과 관제 소프트웨어에서 확인 가능하다. 특히 윌로그는 온도에 민감한 상품을 운송할 때 수시로 바뀌는 온도나 습도, 충격 등 다양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센싱해 QR코드에 자동 프린팅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 핵심프로세스

 윌로그는 소프트웨어에서 ‘제품의 이동 경로’, ‘물품 상태’, ‘반품 처리’, ‘출하증명서 발급 및 보관’ 등의 프로세스 관리가 가능한 콜드체인 관리 솔루션을 구축하고 있다. 데이터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고객사의 담당자뿐만 아니라 물품 관리자와 수령인 등 콜드체인 과정의 모든 관계자들이 데이터를 빠르고 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다.


· 수익공식

 콜드체인 모니터링 솔루션을 판매하여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윌로그의 솔루션은 타사 대비 가격 측면에서 경쟁력이 높기 때문에 잠재 고객 확보와 해외 시장 진출 시 유리한 점이 있다.


2) 드랍쉬핑 (셀웨이): 상품소싱, 재고, 물류 부담을 줄여주면서 판매자가 판매 활동에만 집중할 수 있게 하는 비즈니스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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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비스 개요

 셀웨이는 위킵의 물류시스템을 토대로 구축된 특화 솔루션과 온라인 유통물류 플랫폼이다. 판매자는 위킵의 고객사(공급자) 재고 물량을 판매할 수 있는데, 판매자가 직접 상품의 재고를 보유하지 않고 ‘잘 파는 것’에만 집중할 수 있게 한다. 판매자는 입점 계약과 동시에 오픈마켓 입점부터 주문, 배송, CS, 정산까지 모든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받는다.

⁴ https://www.sellway.co.kr/companyInfo/news/42


· 핵심가치

 셀웨이는 물류 플랫폼 위킵에 입고 되어있는 고객사의 제품에 대한 정보를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의 판매사들에게 제공하고 그 중 판매자가  선택한 제품을 공급받은 공급가에 마진을 붙여 가격을 책정한 뒤 판매할 수 있도록 한다. 판매 가격이 정해지면 위킵이 바로 주문 정보를 받아 물류까지 처리한다. 소비자 응대와 반품 과정까지 위킵에서 담당한다. 셀웨이는 반품되는 제품이 제품 자체의 문제에서 발생했다기 보다는 ‘잘 파는 역량’이 부족한 데에서 기인한 것일 수도 있다는 가정 하에 ‘잘 파는 사람들’이 반품 혹은 재고를 판매할 수 있는 연결 고리를 제공하였다. 이를 통해 공급사는 제품 판매와 재고 부담이 해소되고, 판매자는 무자본 무재고로 상품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하여 반품과 재고로 인한 물류와 자원의 비효율성을 감소시키는 것을 핵심가치로 지니고 있다.


· 핵심자원

 셀웨이를 오픈한 물류테크 위킵이 지닌 물류 분야의 기술과 실행력이 셀웨이의 핵심자원이다.


· 핵심프로세스

 제조사에서 도매상, 도매상에서 소매상, 소매상에서 소비자까지 몇 단계를 거치는 물류시스템과 대조적으로 공금 플랫폼에서 바로 소비자에게 상품을 배송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셀웨이의 프로세스가 의미가 있는 이유는, 초기 판매자에게는 상품의 확보에 대한 고민을 해소해줄 뿐만 아니라 물류까지 연결해서 해결할 수 있으며, 공급사 입장에서는 재고에 대한 리스크를 감소시킬 수 있어서 플랫폼 참여자들 모두에게 효익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 수익공식

 고객사와 판매자로부터 받는 수수료가 셀웨이의 주요 수익원이다.



3) 사업확장형(오늘의집): 인테리어 콘텐츠 제공에서 출발해 가구 배송의 혁신을 추구하는 비즈니스 모델로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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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심가치

 오늘의집은 인테리어 분야의 버티컬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인테리어 콘텐츠 제공과 인테리어 용품 판매와 업체 중개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이던 오늘의집이 최근 가구배송 분야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기존 가구배송 시스템에 많은 문제가 있는 것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가구는 문 앞에 두고 가면 배송이 끝나는 상품이 아니라 배송 기사가 직접 집 안으로 들어가서 설치까지 해야 배송이 완료된다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소비자가 집에서 제품을 받을 수 있는 일자와 시간이 중요한데 기존 가구 배송 시스템은 소비자가 원하는 일자와 시간의 지정이 쉽지 않았다. 또한 구매일로부터 평균 2주라는 긴 시간이 걸린다는 것 또한 소비자들이 불편하게 느끼고 있던 문제점이었다. 이 같은 소비자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오늘의집은 배송일을 선택하여 스케줄에 맞추어 배송하는 서비스를 선보임과 동시에 익일 배송을 신청할 경우, 오후 2시까지 결제가 완료된 경우 구매 후 다음 날 가구를 받아볼 수 있는 익일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⁵ https://post.naver.com/viewer/postView.naver?volumeNo=31880382&memberNo=202156


· 핵심자원

 오늘의집이 구축한 가구 전용 물류센터(이천에 위치한 10,000평의 물류센터)와 가구 배송 및 설치에 특화된 물류시스템이 핵심자원이다.


· 핵심프로세스

 가구 배송의 정시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늘의집이 선택한 방법은 ‘직매입’이다. 물류센터에 상품 재고를 선매입해 보유해 두고 ‘실물 재고’를 확보하는 전략을 취하였다. 실물재고가 이미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고객이 주문할 경우 바로 출고가 가능하다.


· 수익공식

 현재는 배송비와 설치비를 따로 받지는 않고 가구 판매를 통해 발생하는 수익이 주요 수익원이다.


4. 결론 

 물류에 데이터와 기술이 축적되면서 일상생활의 디지털 전환의 가속화와 혁신이 동시에 발생하고 있다. 내일 내가 주문할 식재료가 무엇인지를 예측해서 미리 준비하는 마켓컬리, 금요일에 내가 어떤 요일에 치킨을 주문할 지를 알고 있는 배달의 민족-푸드테크, 이커머스테크 등의 여러 시장의 제품과 서비스가 소비자에게 닿기까지 모든 과정에 물류테크가 존재하게 된 것이다. 특히 온라인 중심의 구매가 증가하면서 소비자와 시장이 모두 물류테크로 귀결되는 현상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과거에 소비자의 구매 패턴을 분석하기 위해서 설문 조사와 현장 기반의 시장 조사가 필수적이었던 것과는 대조적으로 이제는 물류테크에 소비자에 대한 모든 정보가 들어가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사실 2015년 즈음만 해도 물류산업은 혁신이 이루어지기 힘든 분야라는 인식이 팽배했다. 당시 물류 산업은 현재의 물류테크와 달리 원자재, 부품 그리고 대규모의 완제품이 주요 제품이었고 기업과 제조업체가 주요 고객 대상이었다. 물류 산업에 자리잡고 있는 기업들의 전략은 주로 제조 중심의 SCM 혁신과 규모의 경제 실현이었다. 이 당시, 물류 산업은 가격 경쟁에 기반한 수익 극대화에 목적을 두고 있었고 시장 내부적으로 기술 혁신이 더 이상 일어나기 힘든 구조라는 인식이 만연했다. 하지만, 디지털 경제의 새로운 문법과 로지스틱스 4.0시대의 등장은 이 같은 물류 산업의 상황을 바꾸어 놓았다. 또한 이커머스 기반의 시장이 성장하면서 물류의 단위는 택배박스, 물류의 형태는 미들 마일, 라스트 마일, 풀필먼트로, 주요 고객은 개인 소비자로 변화하기 시작하였다.


 이 같은 변화는 기업의 전략적 목표 또한 유통 중심의 디지털 전환으로 옮겨가게 만들었다. 물류가 디지털 기술 기반의 물류테크로 성장하면서 이제는 소비자가 존재하는 곳의 모든 정보와 데이터가 물류산업으로 모이기 시작했고 물류테크가 혁신을 이끄는 분야로 떠오르게 된 것이다. 특히 물류테크의 진화는 디지털상공인의 ‘다품종 소량생산’ 제품의 스케일업이 가능한 프로세스를 제공했다. 이에 따라 디지털상공인은 물류테크의 기술적 발전과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토대로 소비자에게 다가갈 수 있는 경로의 획득은 물론, 소비자의 구매 행동을 전략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수단을 획득하게 되었다. 디지털상공인이 물류테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효익은 판매의 효율화를 통한 매출과 시장 점유율 증가라는 경제적 성과 이외에도 고객 니즈를 파악함으로써 중장기적인 전략을 수립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여기에서 나아가 물류테크 비즈니스 모델을 들여다보면 물류테크의 방향이 디지털상공인 본연의 활동에만 집중할 수 있는 비즈니스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디지털상공인이여, 성장하는 데만 집중하소서. 나머지는 우리가 맡겠습니다.”라고 하듯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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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1월 : 골프 플랫폼 성장 분석(골프존, 카카오브이엑스, 스마트스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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