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그림 선생님

앞으로도 잘 부탁해

by 마론도


바다를 그리고 싶어서 도전했는데

역시 쉽지 않다.


노을 진 바다로 시작해

내가 하고 싶은 바다여행까지

한 장면 그려봤다.


그림을 그리고 있으면

어디선가 딸내미가 다가온다.

그림에서 아쉬운 부분을 알려주고

수정할 방법을 일러준다.


왼쪽은 딸의 조언을 듣기 전,

오른쪽은 조언을 듣고 수정한 그림.


역시 경험만큼 위대한 스펙도 없다.

유치원 때부터 꾸준히 그려온

시간만큼 딸에게는 배울 점이 많다.


빨간 하트는

딸이 참여했다는 표시다.

저작권 욕심이 생겼나 보다.

자기도 이 그림에 지분이 있다며

어떻게든 표식을 남겨야 한단다.


그래도 센스 있게 자기 싸인대신

빨간 하트로 대신한 서명.


빨간 하트마저 그림을 살려주는 느낌이다.

센스쟁이.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

나의 그림 선생님!


오늘은 종이 한 장으로

딸과 함께 바다여행을 하고 온 느낌이다.


함께하니 더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