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꽃의 하루

야생화

by 마론도


아무도 알아주지 않고

돌봐주지 않아도

스스로를 감싸 안으며

오늘도 일어서는 꽃.


하루뿐인 생이라 해도

그 하루를 온전히 살아내고

묵묵히 피었다가 조용히 지는

고귀하지만 소박한 꽃.


누구에게 보이기 위한 삶이 아닌

그저 자신에게 진실한 하루를 살아내기에

그것만으로도 아름답기 충분한 꽃.


(나팔꽃 아니고, 이 꽃의 이름은 메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