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등감

내가 안아주어야 할 감정

by 마론도



서운함이 가득 몰려와

탓해보려 했는데

서운함이 어느새 미움으로 변했다.


미움이 가득해져

침묵을 선택했는데

미움이 어느새 슬픔으로 변했다.


슬퍼서 가만히 웅크리고 있었더니

지난날의 내가 하나, 둘 찾아왔다.


서운했던 마음도, 미웠던 마음도,

슬펐던 마음도 따라가 보니

그 끝엔 내가 있었다.


이제야 알았다.

지난 모든 감정들이

무엇으로 시작되었는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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