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마론도



손님을 벗으로 착각하면

벗은 손님인 듯 지나간다.


외로움을 벗으로 두지 않고

손님처럼 보내려 하면


나에게 오는 모든 이가

나의 주인이 된다.


외로움을 벗으로 두고

지나가는 손님에 무심해지기를.


벗인지 손님인지는

시간이 흘러보면 저절로 드러나니.


부디 외로움에 못 이겨

서둘러 손님을 벗으로 만들려다

진정한 벗을 놓치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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