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정도는 허락해 주세요.
지친 마음에게 보내는 응원
눈물이 나려고 할 땐
그냥 시원하게 울어야 한다.
눈에 고인 눈물이 떨어질세라
고갯짓으로 눈물을 이리저리 보내봐도
어차피 고인 눈물은 흐르기 마련이다.
그걸 참겠다고 잔뜩 힘을 주면
마음만 더 무거워질 뿐이다.
눈물이 차오른다는 건
더 이상 꾹꾹 누를 수도 없을 만큼
힘든 감정이 마음 가득 찼다는 신호다.
어디에도 털어놓지 못해
가득 들어찬 감정이 그렇게라도
쏟아져 나오려는 거다.
그래야 마음도 다독여져
또 살아갈 수 있을 테니까.
우는 것은 나약한 게 아니다.
오히려 견뎌보려는 강한 의지인 거다.
그러니 이젠
외롭게 버텨낸 마음에게
눈물 정도는 허락해 주자.
지친 마음이 그렇게라도 잠시
위로받을 수 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