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당시 주위 커플들이 많이 싸우고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모습들을 옆에서 너무도 많이 보아왔다.
“우리도 시간이 지나면 저렇게 상처를 주면서 싸우게 될까요?”
“그럼.. 우리는 싸울 때도 손잡고 싸워요. 그리고 아무리 심하게 싸워도 하루를 넘기지 말아요. ”
연애할 때야 무슨 말인 듯 못하겠냐만은 그때 당시에 우리는 서로 싸울 일도 없었고 앞으로 싸울 일도 없을 것 같아
그렇게 말을 할 수 있었던 것 아니었을까.
이후,
가끔 서운함을 느낄 땐 손을 잡고 이야기하기 시작했고
이게.. 그냥.. 습관처럼 결혼 후 현재까지 쭉 이어져오고 있다.
대화를 많이 하고 , 표현을 많이 하고, 서로 많이 아끼고, 상대방이 나를 걱정해주고 사랑해준다는 걸 우린 서로 너무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평온한 결혼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사랑받고 있다.라는 게 느껴지나요?
가끔 나의 질문에 남편은 늘 웃으며 대답한다.
“너무도 많이 느껴요. 그래서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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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대답에 나 역시 같은 말을 한다.
“나도 더 잘해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