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일상의 일들을 뒤로 하고 동요작가 마리샘으로 해내야할 일들을 해내고 있는 중입니다. 작업을 해낼 시간이 밤 시간 잠깐 뿐이라 그 어느 시간들보다 밀도 있는 시간으로 보내고 있는 중입니다.
그 중에서도 일년 중 해내는 가장 큰 기획 중의 하나인 파랑새 창작동요 앨범과 영상 작업을 꾸준히 해내고 있는 중입니다. 우선 파랑새 창작동요 제33집을 영상으로 만나보기로 합니다.
올해도 작업을 해나가면서 파랑새 창작동요회 선생님들의 다양한 곡들을 만나게 되는데 늘 들을 때마다 몸 속 깊은 곳에서 올라오는 소름 돋는 순간들이 생겨납니다. 어릴 적부터 듣고 자랐던 뼛속 깊이 자리 잡은 그 화성들이 시간을 거스르는 경험을 자주 하게 됩니다.
그리고 여러 번 말씀 드렸지만 저 역시 이제는 파랑새 창작동요회에 함께하며 곡들을 함께 발표하고 있습니다. 꿈만 같은 일입니다.
앨범은 지난해 말에 나왔지만 영상과 함께 소해개드리기 위해서 조금 아껴두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앨범 정보도 나눠드리고 또 이렇게 어린이들의 예쁜 동요가 담긴 영상도 몇편 소개해드려 보려고 합니다. 다 소개해드리고 싶지만 좋은 곡들이 너무 많아 중간 중간 몇 곡만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전체 영상은 파랑새 창작동요회 유튜부에 실어 두었으니 꼭 함께 듣고 부르면 좋겠습니다.
가장 먼저 우리 파랑새 창작동요 제33집의 타이틀곡인 이수인 선생님의 '둥글게 둥글게'입니다. 채율희 친구가 상큼하고 예쁘게 불러주었습니다. 너무나 유명한 곡이라 다른 설명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한류 문화의 영향으로 작년 한해 아주 유명했던 노래이기도 합니다.
두 번째 곡은 김종영 선생님의 노랫말에 신상춘 선생님께서 곡을 더해주신 '등산 가던 날'입니다. 권채원 친구의 목소리 덕에 들을 수록 애틋함과 발랄함이 묻어나는 파랑새 창작동요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감성을 담고 있는 곡입니다.
네 번째로는 이양자 선생님께서 노랫말을 쓰시고 김정철 선생님께서 곡을 더해 어린이노래그룹 작은평화의 신나는 목소리로 들어보는 '오늘이 중요해'라는 곡입니다. 멜로디도 신나고 노랫말도 좋아서 영상 작업을 하면서도 내내 흥얼거렸던 노래이기도 합니다.
그 누구보다 매일의 삶에 진심인 마리샘에게 더없는 용기와 힘을 주는 노래가 될 것 같습니다. 동요 친구들에게 모두 모두 감사한 마음이 솟아납니다.
저는 이번 앨범에 내 마음의 수채화 작사가이신 김과형 선생님의 노랫말에 곡을 붙인 '들꽃잠'이라는 곡을 실었습니다. 몇 년전 KBS 창작동요대회 노랫말에 곡을 붙여 출품했다가 본선까지 가지 못했던 곡인데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작사 선생님께 연락드려 아트팝과 이번 파랑새 창작동요 앨범에 KBS창작동요대회 오케스트라 편곡을 하시는 이용재 선생님의 멋진 편곡으로 수록하게 되었습니다.
동요 소개하면서 음악이론 이야기는 거의 하지 않습니다.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해서 이기도 하지만 굳이 알아야 할 필요 없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번만 아주 간단한 음악 이론적 이야기를 해보자면 이 곡은 3박자 계열의 곡을 잘 쓰지 않는 제게 굉장히 도전적인 곡이었습니다. 3작자 계열의 곡이 항상 어렵게 느껴집니다. 전주부터 수도 없이 고치고 고치며 완성한 곡입니다. 결과적으로 잘 마무리한 곡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또 감사하게 노래는 정지은 선생님의 지도로 나하을 친구가 불러주었는데 처음 녹음 음원을 받아서 듣는 순간부터 여전히 긴 여운의 노래로 남았습니다. 아마 세상에서 제 곡을 저보다 사랑하는 사람은 분명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늘 아끼고 사랑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 곡은 월간 마리샘으로 따로 소개하려고 준비하고 있어서 그때는 더 자세하게 소개해드리고 싶습니다.
아직 전체 곡의 영상 작업이 마무리 되지 않아 다 소개하지는 못하지만 나중에 영상 작업이 마무리 되면 그때는 또 글을 업데이트 하면서 더 많은 곡들을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아마 동요에 고향이 있다면 파랑새 창작동요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이름만 들어도 제목만 들어도 알 수 있는 거의 대부분의 동요가 바로 파랑새 창작동요에 담겨 있습니다. 그래서 어른들의 추억으로 또 어린이들은 예전부터 부모님들이 들러온 동요를 새롭게 들어보는 시간을 통해서 파랑새 창작동요가 자녀 또는 어린이들과의 연결 고리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해봅니다.
<2026년 1월 14일>
*이 글은 네이버블로그 마리샘에 동시에 연재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