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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OUTH Nov 14. 2024

캐나다 eSIM, 유심 개통하는 법과 번호이동

안녕하세요, YOUTH입니다!

오늘은 캐나다 생활에서 필수적인 "핸드폰" 개통에 대해 알아봅시다.


저는 처음 캐나다 왔을 땐, 워홀 카페에서 공구로 마이너 통신사인 Koodo의 30GB/$34 프로모션을 구매해서 사용했습니다.


개통비는 $60이고, 빌크레딧으로 매월 $5씩 10개월 동안 지급되는 혜택이 있었습니다.




여기서 잠깐!


빌크레딧이란?


돈을 현금으로 지급하는 것이 아니라, 고지서에서 금액을 깎아주는 것을 말해요.


매달 30불을 내야 하는데, 빌크레딧으로 10불이 1년간 할인된다고 하면

1년 동안은 20불을 지불해야 하고, 1년 이후에는 원가인 30불을 내게 되는 것입니다.


혹은 빌크레딧을 매달 차감하는 방식이 아닌 통째로 주는 방식도 있습니다.


매달 50불 지불해야 하는데, 빌크레딧이 300불이라면, 총 6번은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고 이후에 매달 50불씩 지불하게 되겠죠?




쉽게 이해해 보자면, 현금으로 환급받을 수 없는 적립금인데, 갖고 있다면 자동으로 사용됩니다.


한국에선 겪어보지 못한 시스템인데 캐나다는 통신사에서 혜택으로 빌크레딧을 자주 쓰는 것 같아요..!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이번에 가입하게 된 계약조건은


메이저 통신사 Bell의 200GB/$45 프로모션입니다.


추가로 데이터 소진 후 추가요금 없이 무제한 데이터 이용 가능한 형태였습니다.


지금 이 프로모션이 가격 대비 정말 좋다고 생각하는데, 집에 와이파이가 없으신 분들은 지금 저랑 같은 걸로 변경하시는 거 추천드려요!




잠시만!


메이저 통신사가 뭐고 마이너 통신사가 뭐야?


한국에 SK, KT, U+ 3사 통신사가 있고, 그 뒤에 알뜰 통신사가 있는 것과 같아요.


3사 통신사가 메이저, 알뜰 통신사가 마이너인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한국인들은 메이저 통신사를 쓰기 때문에 마이너 통신사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고 거부감을 느낄 수 있는데요,


마이너 통신사는 전용 통신망을 메이저 걸로 빌려 쓰는 입장이라서 더 저렴한 가격을 낼 수 있고, 대신 속도와 퀄리티가 좀 떨어집니다.


이름이 SK 알뜰 통신사라면, SK의 통신망을 빌려 쓰는 입장이라 그런 거예요! 캐나다도 똑같이 메이저 통신사 밑에 마이너 통신사가 있습니다. 마치, SM엔터테인먼트 밑에 다른 소속사가 있는 것처럼.. 같은 회사인데 개별 된 입장인 거예요.




캐나다는 데이터 퀄리티에 비해 가격이 비싸서, 현지인들도 마이너 통신사를 자주 이용합니다.


대표적인 메이저 통신사로는 Bell(벨), Rogers(로저스), Telus(텔러스)


마이너 통신사로는 Koodo(쿠도), Fido(파이도)


텔러스의 마이너가 쿠도이고, 로저스의 마이너가 파이도입니다. 그래서 가끔 광고를 보면, 쿠도 광고인데 텔러스가 써있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같은 회사라서 가능한 일입니다 :)




프로모션은 수시로 바뀌고, 통신사마다 다르고, 주마다 다를 수도 있고, 텔러가 갖고 있는 프로모션이 다르기 때문에 어느 통신사가 좋다고 말할 수는 없어요.


같은 통신사여도 텔러가 갖고 있는 프로모션이 달라서 할인받는 금액이나 사용 가능한 데이터량이 달라집니다.




여기서 알고 계셔야 하는 점!

캐나다 출국이 3월 1일이라고 가정했을 때,

제가 2월 9일에 좋은 프로모션을 발견하고 진행하겠다고 말해도, 제 개통일인 3월 1일에 프로모션이 바뀐다면 같은 프로모션으로 진행할 수 없습니다!




보통 통신사 프로모션은 약정이 없는 경우가 많아서, 그 당시에 제일 좋은 프로모션으로 가입하셔서 사용하신 다음에 더 좋은 조건이 나왔을 때 갈아타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대신 주의하셔야 할 점은 프로모션 조건이 보통 "신규 회원"이기 때문에, 너무 자주 바꾸는 건 안 좋겠죠?

그래도 마이너 통신사까지 포함한다면 통신사는 6개 이상이라서 너무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저는 제가 처음 계약했던 조건이 좋은 편도 아니었고, 인터넷 없는 집으로 이사라는 특이사항이 생겼기에 통신사를 옮기는 게 제게 좋은 선택이었는데요.

사람마다 상황과 조건이 다르니, 잘 알아보고 합리적인 소비를 하기로 해요!


그럼 가장 중요한 프로모션 정보 얻는 방법!

캐나다에서 거주하면서 통신사 가게 앞에 정보글로 직접 확인하는 방법과

커뮤니티나 전문 텔러를 활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저는 벤쿠버에서 거주 중이라서 벤쿠버 한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인해 봤는데요,

크게 한인 텔러와 수퍼셀 업자 둘로 나뉘는 것 같았습니다.

두 곳 다 연락을 해보았는데 전부 추천드리고 싶진 않았어요.


한인 텔러는 가격을 알려주기도 전에 제 정보를 깊게 물어보시는 게 불쾌하고 찝찝했습니다.

그리고 한인 텔러가 계약한 통신사가 한정적이라서, 얻을 수 있는 프로모션이 적다고 느껴졌어요.


결국 저는 수퍼셀을 통해 계약을 했는데... 여기는 왜 비추천하느냐

유심이 아닌, 이심을 신청하는데도 유심비를 받았습니다.


원래 유심비를 받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고, 받더라도 "유심비"이기 때문에 USIM을 신청 했을 때만 내는 게 정상입니다. 하지만,... 유심을 받지 않는 이심도 유심비 $12을 받았습니다.


유심비 12불을 안 내려면 친구 추천이나 블로그 작성을 해야 됐습니다. 

그리고 24시간 상담이라고 홍보했는데 사실상 한국 시간대로 연락하면 한국 텔러와 연결되고, 캐나다 시간대로 연락하면 캐나다 한인 텔러와 연결되는 것 같았어요.

초반엔 연락이 잘 되다가 오후 8시 이후에는 1시간 뒤에 답장이 오더니 새벽에는 답장이 아예 되지 않았습니다.


만약 다음에 또 통신사를 바꾸게 된다면 매장에 직접 가서 발품 판 다음에 계약할 것 같네요!


1. 메이저 통신사와 마이너 통신사 속도 차이

마이너 통신사로 10개월을 살아본 결과... 한국에서 상상조차 못 할 속도가 가끔 나옵니다... 캐나다는 스카이트레인이 지하를 통과할 때나, 엘리베이터 안에서도 전파가 안 잡히는 나라기에 이런 답답함을 겪을 때가 많습니다.

제 경우엔, 야외에서 보이스톡을 하면 상대방과 통화 음질이 좋지 않거나 심하면 전화가 끊기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메이저 통신사로 2일 정도 사용해본 결과, 메이저 또한 보이스톡이 데이터 연결 부재로 끊기거나 무한 로딩이 걸리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마이너보단 횟수가 덜 한 것 같지만, 한국의 메이저 통신사 퀄리티를 기대하시면 안 될 것 같습니다.


결론은 데이터 속도가 느린 걸 정말 참을 수 없을 것 같다! 싶으신 분들은 메이저 통신사를 찾아보시고,

그래도 돈을 몇 만 원이라도 아끼는 게 중요하다! 깊으신 분들은 마이너 통신사를 찾으시는 걸 추천드려요.



2. 메이저 통신사와 마이너 통신사 가격 차이

마이너 통신사는 일반적으로 30불(3만 원)부터 시작하고,

메이저 통신사40불(4만 원)부터 시작하는 것 같아요.


프로모션에 따라 가격과 데이터량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정확히 말씀드릴 순 없지만, 메이저가 마이너보다 가격이 더 저렴한 경우는 보지 못했습니다.



3. 캐나다에서 데이터 몇 기가가 적당한지?

저는 집에 와이파이가 있던 당시, 보통 한 달에 15GB를 사용했습니다. 데이터로 유튜브는 잘 안 보고 주로 트위터나 인스타그램, 인터넷 서핑, 맵을 이용했어요.


그러다 와이파이가 없는 집으로 이사 왔더니 한 달에 30GB는 너무 모자랐습니다...


보통 캐나다 숙소에는 와이파이가 설치되어 있지만, 속도가 빠른 경우는 많이 없습니다!

제가 다양한 숙소를 이용했지만 대부분 유튜브 영상을 보다 중간에 로딩하는 일을 많이 겪었어요.


저는 그냥 사용하곤 했는데, 속도에 답답함을 참지 못하는 친구는 데이터를 따로 켜서 사용하더라고요.

이런 경우에는 30GB도 충분할 거 같아요. 물론 같은 가격이라면 데이터량이나 혜택이 더 좋은 곳을 선택하시는 게 좋겠죠!



4. 한국 유심과 캐나다 이심을 같이 사용하고 싶은 경우

이 부분은 따로 다뤄서 자세하게 알려드릴게요!



5. 프로모션 옮길 때 주의사항이 있나요? 지금 쓰는 통신사를 해지해야 되나요?

딱히 없습니다. 셀프로 개통하는 경우가 아닌, 전문 텔러와 진행하는 경우 현재 사용하고 있는 통신사 정보를 알려주시면 그쪽에서 알아서 해지 후 이동시켜주십니다.



6. 홈 인터넷 설치는 어떤가요?

워홀러의 경우 인터넷 설치까지 진행할 일은 별로 없지만... 저처럼 특이한 케이스 분들이 계실까 봐 제 정보 공유합니다!

확실하지 않으니 이렇구나, 참고만 해주세요~


인터넷은 보통 2년 약정 기간이 있었고, 약정 이전에 해지는 가능하지만 남은 개월 당 15불 정도 지불해야 됩니다.


인터넷 데이터는 Mbps로 끝나는 것들은 답답함을 느끼기 십상인 속도라서(대부분 캐나다 숙소에서 가격 문제로 Mbps를 사용해서 자주 끊김 현상이 있는 거 같음) GB를 구매한다면 70불이 기본인 것 같았습니다. 핸드폰 데이터에 비해 프로모션이 잘 나지 않아서 좋은 기회도 별로 없어 보였어요.


약정 기간이 상관없고, 2명 이상과 거주한다면 인터넷 설치를 고려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만, 저처럼 워홀러에 혼자 사는 사람에겐 부담이 되네요.. 차라리 지금의 제 상황처럼 돈을 더 보태서 데이터 용량을 큰 프로모션을 계약하는 것이 좋아 보여요.



7. 유심(USIM)과 이심(ESIM)의 차이점

유심은 핸드폰에 심을 직접 넣는 형태입니다. 때문에 핸드폰이 바뀌어도 유심만 갈아 끼워주면 간편하게 이용이 가능합니다.


대신, 유심칩을 꺼내는 구멍이 작기 때문에 핀 이나 다른 날카로운 것을 구비해야 된다는 점,

핸드폰 개통할 때, 유심으로 신청하면 유심비를 따로 받는 게 대부분이고, 주로 택배로 받기에 개통까지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는 점도 단점입니다.


이심은 핸드폰 자체가 심이 되기 때문에 실물 칩이 따로 필요가 없습니다. 그렇기에 급한 개통에는 빠르게 해결할 수 있고 분실 걱정 없다는 게 장점입니다.


대신, 개통 당시 와이파이가 필요하기에 집이 아닌 공항에서 불편할 수 있다는 점, 핸드폰을 바꾼다면 다시 개통을 시켜야 한다는 점, 핸드폰 설정이 어려운 분들은 개통이 힘들 수 있다는 점이 단점이겠네요.



8. 이심 개통 방법

전문 텔러를 통해 이심 개통 시, 이심 개통 가이드를 보내주십니다. 그걸 따르시면 돼요.


3번 정도 이심 개통을 해본 경험으로는, QR코드를 보내주시면 제가 그걸 스캔해서 셀룰러 추가를 합니다.

와이파이 환경에서 이심이 다운받아지고 정상적으로 다운이 끝나면 회선을 메인이나 업무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심 개통이 크게 어려운 건 없지만, 핸드폰을 잘 다루지 못하는 분들은 어렵다고 느껴질 것 같았어요.



좋은 프로모션을 만나서 합리적인 소비를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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