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글은 제 개인적인 호기심이 담겼습니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르노삼성의 ‘XM3’ 풀옵션을 구매할 수 있는 가격이면 기아차 신형 ‘K5’를 어느선까지 살 수 있을까 궁금한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우선 XM3의 선수는 1.6 GTe보다는 좀 더 비싸고 고성능인 TCe 260으로 하겠습니다. TCe 260의 최상위 트림 RE Signature는 2532만원입니다. 여기에 선루프(58만원), 블랙 가죽시트 패키지2, BOSE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실내자동탈취기능(58만원), 어댑티브 크루즈 콘트롤 + 오토매틱 하이빔(48만원)을 다 합치면 2768만원이 됩니다.
이제 K5의 가격표를 봅니다. 2.0 가솔린 노블레스 트림은 2714만원입니다. 아까 2768만원이었으니 54만원인데, 저 많은 옵션 중 한 개 정도만 고를 수 있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가격이 조금 넘어가죠.)
제가 저기서 고른다면 1순위는 10.25인치 UVO 내비게이션, 2순위는 드라이브 와이즈입니다. 2.0 가솔린에서는 4개 트림 중 위에서 두 번째인 노블레스에서 플러스 옵션 1개입니다. K5 하이브리드의 경우 깡통 모델, 즉 K5 하이브리드 트렌디는 2749만원입니다. 한 방에 종료됐습니다. XM3 풀옵션 가격은 K5 하이브리드 깡통(어떤 옵션도 없는 최하위 트림) 금액과 비슷합니다.
K5 모델끼리 비교하면 하이브리드 모델을 타던가, 아니면 가솔린 모델에서 앞좌석 통풍, 열선 스티어링 휠, 후방 모니터, 전방 주차 거리 경고,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서라운드 뷰 모니터 + 옵션 1개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확실히 하이브리드가 비싸기는 비쌉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SUV보다 세단을 좋아하고 이번 글은 소형 SUV(이라기에는 좀 큰 것 같기는 하지만)와 중형 세단을 비교한 것이기에 저는 K5쪽을 선택할 것 같기는 합니다. 다만 취향이나 상황에 따라 다른 선택이 있을 수 있지 않나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