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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rseilleu Sep 29. 2020

아반떼 하이브리드, 주행후 연비가 무려 25.4km/ℓ

저는 자차가 없어 가끔 차를 몰고 싶을 때 쏘카, 그린카 등 카셰어링을 이용합니다. 이달 초 그린카에서 ‘아반떼 하이브리드’ 차량에 3시간 무료 쿠폰을 주는 이벤트를 하길래 토요일 오전 예약 후 시승을 해봤습니다. 


올해 5월달, 신형 아반떼를 역시 카셰어링으로 타봤는데 하브 모델도 경험하고 싶었습니다. 이용시간은 쿠폰 시간에 맞춰 3시간으로 설정했습니다. 차량 위치는 김포공항 롯데몰 지하 2층이었고 도착해보니 그린카 전용 주차공간이 있네요. 그린카의 경우 예약시간부터 20분까지 차량의 이상유무를 점검하고 앱에 사진을 올릴 수 있었습니다. 


김포공항 롯데몰 지하주차장 그린존 전용구역에 있는 아반떼 하브. 사진/marseilleu


어디로 드라이브를 해볼까 하다가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으로 이동했습니다. 편도로 1시간 정도 걸리니까 여유있게 운전하고 휴식을 취하면 3시간 내에 충분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간혹 하브 모델 중에는 아예 'hybrid' 등 별도의 표시를 하는 경우도 있는데 아반떼 하브는 외관만 봐서는 쉽게 간파하기는 어렵네요. 


역시나 시트는 전동식 버튼이 아니라 레버로 조절해야 되네요. 옆에 주유구 및 트렁크 레버도 보입니다. 운전석 앞 유리 좌측에는 주유카드가 위치해있고 위쪽에는 절대흡연 금지, 청결한 사용 등의 문구도 보입니다. 예전에 카셰어링이라고 하면 담배냄새 등을 떠올리기도 했는데 이런 점은 많이 사그라든 것 같습니다. 

각종 레버의 모습도 보입니다. 사진/marseilleu


차량 유리에 안내문구도 보입니다. 사진/marseilleu


토요일 오전 9시에 주행을 해서 그런지 길이 별로 막히지 않습니다. 오히려 자유로에 들어서니 차량 통행이 많이 없습니다. 밖에 보이는 풍경도 멋지니 이 시간에 운전을 하는 보람이 있습니다. 운전모드는 컴포트, 스포츠, 스마트, 이렇게 3가지였는데 기본 설정은 녹색, 푸른색 계열의 에코가 연상됩니다.  


이번 시승에서는 아반떼 하브는 어떤지, 특히 연비는 잘 나올지 등에 주안점을 뒀습니다. 자유로에서 본격 달릴때쯤 연비가 17~18km/ 유지됐는데, 좀 더 연비 운전을 하면 연비가 더욱 높아질 것 같습니다. 


에코 모드가 연상되는 기본 설정. 사진/marseilleu


다만 하브 특유의 소리나 구동 느낌은 별로 들지 않습니다. 오히려 저속에서도 소음이 슬슬 들립니다. 하브 차량이 전기차까지는 아니더라도 특유의 느낌이 있는데 아반떼 하브에서는 그런점이 덜하네요. 스티어링은 엄청 가볍습니다. 운전을 하다보니 조금씩 어떻게 하면 연비가 올라갈 지 요령이 생깁니다. 굳이 질주할 필요는 없어서 라디오를 들으면서 여유있게 3차선에서 주행을 합니다. 


지금 풍경도 멋지지만 조금 더 시간이 흘러 단풍의 가을 경치면 더욱 아름다울 듯 합니다. 목적지에 도착할 쯤 연비는 20이 넘어갑니다. 아반떼 하브 공인연비가 21.1이니까 얼추 비슷해졌습니다. 


목적지에 도착해서 한 컷. 사진/marseilleu


예상치못한 바이킹 모습. 사진/marseilleu


평화누리공원에 왔는데 의외로 방문객이 많네요. 곤돌라를 타는 인파도 보이고 바이킹의 모습도 볼 수 있구요. 저는 사진도 좀 찍고 캔커피를 마시는 등 휴식을 취한 후 다시 복귀를 위해 차에 올랐습니다. 


다양한 차량을 시승하다보니 눈이 많이 높아졌지만, 한편으로 아반떼 정도만 되도 출퇴근하기에는 괜찮은 차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차량의 급을 본다면 기왕이면 쏘나타, 그랜저, 제네시스, 아니면 수입 브랜드가 떠오르지만 실용적인 관점에서는 아반떼도 좋다고 봅니다. 


아반떼 하브 내부 모습. 사진/marseilleu


연비 운전에 요령이 생기면서 연비는 점점 올라가 22를 넘더니 25를 넘어섭니다. 시승하기 전에는 ‘20을 돌파할 수 있을까’ 했는데 100km를 넘게 주행한 조건에서 무려 25.4가 나왔습니다. 


다시 김포공항 롯데몰 지하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무사히 시승을 마쳤습니다. 쾌적한 환경에서 여유로운 운전을 한데다가 연비도 잘 나오고 기분좋게 마무리를 할 수 있었네요. 3시간 무료 쿠폰을 사용해 대여요금은 없었지만 보험료 6080원, 주행요금 1만3780원(130원X106km)로 비용은 총 1만9860원이 나왔습니다.  


25.4의 연비를 기록하다. 사진/marseille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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