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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rseilleu Feb 04. 2021

제네시스, 해외진출·전기차로 프리미엄 브랜드 승부수

저는 개인적으로 제네시스 브랜드에 관심이 많습니다. 일단 현대차그룹의 현대차, 기아와는 차별화된 느낌도 들고 두 회사보다는 고급스러운 라인업이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GV80이라는 브랜드 첫 SUV 모델도 나오고 신형 G80이 호평을 받으면서 전반적으로 제네시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 같습니다. 


2015년 브랜드 론칭 이후 제네시스는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글로벌 판매 추이를 보면 2016년 5만7451대, 2017년 7만8589대, 2018년 8만5389대, 2019년 7만7134대, 2020년 12만8000대로 증가했습니다. 국내에서도 2019년 5만6801대에서 2020년 10만8384대로 2배 가까이 늘었구요. 


지난해 말 미국 시장에 진출한 GV80. 사진/제네시스


물론 제네시스에게도 당면 과제들이 있습니다. 일단 국내 실적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습니다. 지난해 글로벌 판매 12만8000대 중 국내 판매는 10만8384대로 85% 정도입니다. 제네시스는 얼마전 컨퍼런스콜에서 2021년 20만대를 목표로 설정했다고 발표했는데, 이를 달성하려면 해외시장 확대가 필요합니다.  


게다가 제네시스는 론칭할 때 프리미엄 브랜드를 표방했습니다. 국내에서는 어느 정도 실현됐지만 해외에서 제네시스의 브랜드 파워는 낮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신형 G80 모습. 사진/marseilleu


일단 제네시스는 GV70을 올 상반기 미국시장에 진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지난해 말 신형 G80과 GV80이 출시됐는데. 미국에서 제네시스의 실적은 조금씩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GV80은 작년 11월 미국 진출해서 58대, 12월 1459대, 올해 1월 1512대를 판매했습니다. G80은 미국에서 지난해 월 500대를 한 번도 넘지 못했는데 신형 모델을 12월 선보인 후 613대, 1월 649대로 늘었구요. 


상반기 GV70이 미국 출시되면 상승세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지난해 시도했다가 코로나19로 연기됐던 중국, 유럽 시장 진출을 추진합니다. 예전 유럽에서는 반응이 저조해서 다시 진입을 모색하고 있는데 자동차의 본고장인 유럽에서 브랜드 가치가 인정받는 건 제네시스 입장에서는 매우 중요할 것입니다. 중국 시장도 당연히 놓칠 수 없는 곳이구요. 


GV70 내부 모습. 사진/제네시스


제네시스는 올해 전기차까지 라인업을 확대합니다. 브랜드 초창기에는 G70-G80-G90의 세단 라인업만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SUV를 선호하는 글로벌 트렌드를 반영해 지난해 GV70-GV80까지 SUV로 넓혔습니다. 올해는 G80의 파생 전기차 모델인 ‘G80e’, 현대차그룹 전기차 플랫폼 E-GMP가 탑재된 전기차 ‘JW(프로젝트명)’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현대차그룹은 판매 마진도 높고 프리미엄 이미지를 갖출 수 있는 제네시스의 판매 확대가 절실할텐데 올해는 해외시장 확대, 전기차 출시 등의 큰 방향으로 요약됩니다. 제네시스의 올해 행보와 그 결과가 궁금해집니다. 


G90 스타터스트 모습. 사진/제네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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