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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rseilleu Mar 05. 2021

가격 2억6천, 전세값하고 맞먹네…벤츠 마이바흐 GLS

이달 3일 ‘더 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 소규모 그룹 전시행사에 참석했습니다. 럭셔리 SUV의 실물을 직접 보는 기회는 많지 않고 내부 모습과 가죽 재질 등을 살펴보려고 한강진역 부근 한남 벤츠전시장으로 이동했습니다.


차량 언베일링을 하기 전에 자료를 살펴봤습니다. 가격은 무려 2억5660만원입니다. 가격을 보고 놀랐고 제가 2017년 결혼할 때 전세 시세가 문득 떠올랐습니다.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가격대임이 틀림 없습니다. 투톤 컬러인데 벤츠코리아에 문의하니 색상은 이리듐 실버-카반사이트 블루 조합이라고 합니다.  


한남 벤츠전시장 모습. 영상/marseilleu


벤츠 마이바흐 GLS 모습. 사진/marseilleu


연기같은게 막 피어오르더니 드디어 벤츠 마이바흐 GLS 600 4MATIC의 모습이 보입니다. 전장 5210mm, 전폭 2030mm, 전고 1840mm의 웅장한 SUV가 서서히 앞으로 다가왔고 마크 레인(Mark Raine) 제품&마케팅 부문 총괄 부사장이 차량에 내려 스피치를 했습니다.


마이바흐는 궁극의 럭셔리를 상징하는 동시에 독보적인 우아함을 담고 있다. 마이바흐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최상위 SUV 모델인 GLS에 대한 수요가 점점 증가하면서 이번 모델을 한국시장에 선보이고자 한다. 그리고 솔직히 무엇보다 인상적인 부분은 단연 장엄한 외관 디자인이 아닐까 싶다

는 내용이었습니다.


마이바흐 GLS의 등장 모습. 영상/marseilleu


차량의 전면부터 살펴봤습니다. 우선 거대한 라디에이터 그릴 모습이 보이는데 29개의 고광택 크롬바가 수직으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보닛 위에는 벤츠를 상징하는 삼각별이 있구요.


전면에는 멀티빔 LED 헤드램프가 탑재됐고, 넓은 공기 흡입구를 갖춘 크롬 소재의 프런트 에어프런은 차량의 강력함을 강조합니다. 23인치(!!) 마이바흐 멀티 스포크 휠 모습도 보입니다. D필러에는 마이바흐 브랜드 엠블럼이 장착됐고 라디에이터 그릴, 도어 패널, 후면부에는 마이바흐 레터링이 새겨졌습니다.


강렬한 전면 모습. 크롬 모습도 많이 보인다. 사진/marseilleu


뒤에서 촬영한 모습. 사진/marseilleu


이런 럭셔리 차량은 내부, 특히 2열 공간에 공을 들입니다. 제 입장에서도 가장 핵심적인 관전 포인트였습니다.

마이바흐 GLS의 실내에는 디지뇨(Designo) 가죽 패키지가 기본으로 적용됐습니다. 시트 뿐만 아니라 루프라이너까지 최고급 나파 가죽이 적용됐는데, 참석자 모두 가죽의 질감에 감탄을 할 정도였습니다. 휠베이스가 3135mm라서 그런지 2열 공간은 매우 넓었습니다. 뒷좌석 레그룸도 1103mm나 됩니다.


뒷좌석 탑승객을 위해 최상급 편의사양들이 탑재되었는데, 우선 11.6인치 풀 HD 터치스크린을 통해 영화를 보거나 웹서핑을 할 수 있습니다. 벤츠 블루투스 헤드셋과 시스템을 조작할 수 있는 태블릿의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2열 모습. 헤드셋과 테블릿, 엠비언트 라이트 모습 등도 볼 수 있다. 사진/marseilleu


참석자들은 뒷좌석에 앉아 전동 리클라이닝 기능을 활용해 편하게 눕기도 했는데, 정말 느낌이 좋습니다. 그리고 엠비언트 라이트가 차량 전면 외에 뒷좌석이나 윗부분에도 적용되어 심미적인 효과도 높였습니다. 저는 좋은차라면 당연히 제가 운전을 해서 드라이빙의 묘미를 체감해야 한다는 생각을 자주 했는데, 이 차량의 오너라면 운전하기 보다 뒷좌석에서 휴식을 취하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차량에는 부메스터 하이엔드 3D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이 탑재됐습니다. 이날 차량 실내에서 음악을 듣지 못했지만 음질이 뛰어날 것 같습니다. 26개의 고승능 스피커와 24개의 증폭기 채널로 구성되어 깊고 풍부한 음향을 즐길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11.6인치 디스플레이 모습. 2열 탑승자는 편하게 앉을 수 있다. 사진/marseilleu


멋진 앞좌석. 확실히 일반 벤츠 모델과 비교해 고급스럽다. 사진/marseilleu


열선과 통풍, 부메스터 사운드 등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사진/marseilleu


앞좌석으로 이동했는데 역시나 멋집니다. 저는 벤츠의 인테리어를 좋아하는 편인데, 럭셔리가 가미되니 더욱 마음에 듭니다. 일단 송풍구 디자인이나 가죽재질부터 일반 벤츠와 확연히 다릅니다. 송풍구도 크롬으로 장식이 되어 고급감을 높였습니다. 나파 가죽과 우드 소재의 스티어링 휠 컬러는 흑-백 대비를 이뤘습니다.


12.3인치 대형 스크린과 같은 크기의 계기판의 시인성도 좋습니다. 통풍열선은 3칸까지 켤 수 있네요. 사진 찍을 때 한 번 설정해봤습니다. 차량에는 4리터 V형 8기통 M177 가솔린 엔진이 탑재됐는데 최고출력 557마력, 최대토크 74.4kg.m에 달합니다. 여기에 48볼트 전기 시스템이 포함되 필요 시 22마력과 25.5kg.m를 각각 지원합니다.


제 눈으로 럭셔리 SUV 모습을 봤는데, 역시 비싼 금액만큼 그 가치를 부여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직 시승 차량은 없는 걸로 아는데, 기회가 된다면 이 차량의 매력을 더욱 깊이 느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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