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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rseilleu Nov 07. 2021

드디어 아이폰13 프맥, 실버를 영접하다!!

12 프맥 골드 모델, 그동안 고마웠어~~

예전글을 보니 10월21일 여의도에 있는 애플스토어를 방문했었다. 

(여의도 애플스토어 방문, 아이폰13 골드살까 실버살까? https://brunch.co.kr/@marseilleu/333)


그때만 해도 나는 ‘아이폰12 프로맥스’ 골드 128기가 모델을 사용하고 있었고 13으로 바꿔야지 하는 생각이 없었다. 물론 돌이켜보면 폰을 바꿀 생각이 있었기에 애플스토어를 갔던 것이었다. 


저번 애플스토어에 가서 컬러를 비교해보다. 사진/marseilleu


내가 12 모델을 1월31일에 샀으니 9개월 정도 사용한 셈이었다. 나는 그동안 스마트폰을 한 번 쓰면 최소한 2년 약정 기간을 넘겼다. 보통 2년6개월, 3년 정도 사용했다. 2018년 1월 삼성 갤럭시노트8 골드를 샀다가 아이폰을 쓰고 싶어서 2020년 6월 아이폰 SE2 레드, 64기가 모델로 바꿨었다. 


당시에는 아이폰 SE 모델을 쓰다가 12로 바꿀지 말지 결정하려 했었다. 지난달 애플스토어를 갔다가 며칠이 지나니 슬슬 ‘13으로 바꿔야겠다’는 마음이 드는 것이다. 


하지만 충동구매를 할 수는 없다는 생각에 1달 정도 유예기간을 두고 그래도 바꾸고 싶은 마음이 들면 구매를 해야지라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아사모 카페에 관련 글도 검색해보면서 이런저런 정보를 습득했다. 


예전에 사용했던 아이폰12 프로맥스 골드. 사진/marseilleu


나는 골드가 좋아서 골드를 주로 선택했다. 그동안 아이폰 5S 골드를 샀다가 한 달 만에 분실해서 아이폰 5 실버로 바꿨다.(당시 5S 모델 물량이 없어 5로 다운그레이드) 그 후 아이폰 6 골드, 갤럭시노트8 골드, 아이폰12 프로맥스 골드 등 나는 골드와 함께 했다. 


아사모 카페를 보니 그래파이트, 실버 등이 인기 컬러였는데, 나는 금괴를 드는 듯한 느낌, 일류(一流)를 목표로 하는 마음, 금색이 좋다는 이유로 누가 뭐래도 골드만 사용했다. 그런데 이번 13 모델에서는 실버에 조금씩 마음이 쏠렸다. 


애플스토어에서 실버 모델을 들어봤다. 사진/marseilleu


골드 모델은 화이트 골드 분위기의 영롱한 느낌이라면 실버는 화이트 분위기에 깔끔한 인상이 돋보였다. 또한 옆 테두리의 빛깔에서는 금속성이 느껴졌다. 나는 이상하게 그래파이트 컬러는 별로였고 시에나 블루는 실물로 보니 내 예상보다 색상이 진했다. 


골드와 실버 사이에서 고민했는데, 그래도 폰을 바꾸는 의미를 살려 과감하게 골드에서 실버로 결정했다. 

그런데 13 실버 모델은 인기가 높은 건지, 물량이 달리는 건지, 아니면 둘 다 인지 모르겠으나 유독 구하기가 어려웠다. 


일단 13 일반이나 미니는 그래도 자급제 물량이 있는데 13 프로 라인은 물량이 없었다. 그 중에서도 간혹 골드, 시에나 블루는 재고가 있었는데 실버는 그야말로 난공불락이었다. 


12 프맥 골드와 13 프맥 실버 모습. 둘 다 은은하고 영롱한 분위기다. 사진/marseilleu


아사모 카페에서도 배송, 물량 관련한 포스팅이 많았는데 역시나 실버 컬러를 구하기 어렵다는 반응들이 많았다. 그래서 청구할인을 받기 위해 SSG 삼성카드 발급을 신청하면서 장기전(?)을 대비했다. 


그런데 10월29일 SSG에서 현장픽업 조건으로 13 프맥 실버가 올라온 게 보였다. 청구할인을 받을 수 있는 카드는 아직 오지 않았는데, 10만원 청구할인보다 구하기 어려운 물량을 확보하는게 더 낫다는 생각을 했다. ‘지금 기회를 놓치면 다시 구하기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나도 모르게 노트북 모니터를 보는데 식은 땀이 났다. 


골드와 실버 비교2. 이렇게보니 골드도 매력적이다. 사진/marseilleu


처음에는 13 프맥 실버 128기가를 찜했는데, 흥분이 다소 가라앉으니까 256기가 물량도 보였다. 14만원의 차이였는데 약간 여유있게 사용하려고 256기가로 변경했다. 512기가나 1테라도 좋기는 금액이 너무 부담스러웠다. 


그 다음날 픽업을 하러 갔다. 픽업 시간대를 설정해야 했는데 나는 12시부터 16시 타임으로 선택했다. 이게 당일 상황에 따라 취소될 수도 있고 확정 메시지가 가야 물량을 수령할 수 있다는 설명을 들었다. 


드디어 내가 주문한 아이폰 13을 수령하고 집에 돌아와서 언박싱을 했다. 상당한 금액을 들여서, 내가 소망했던 실버 모델이 내 손에 있었다. 깔끔한 실버 색상이 영롱하게 빛이 났다. 12 골드와 13 실버를 비교하는데 둘 다 매력적인 컬러다. 만약 아이폰14가 나오면 나는 골드와 실버 사이에서 고민할 것 같다. 


픽업하러 영등포 부근 매장 방문. 사진/marseilleu


드디어 소망하던 아이폰13 프맥 실버 득템!! 사진/marseilleu


후면부 카메라는 12 프맥도 컸지만 13 프맥에서는 더욱 커졌다. 그런데 보다 보니 적응이 되는 것 같기도 하다. 마이그래이션으로 데이터를 이동시켰다. 12 프맥 골드도 9개월 간 쓰면서 정이 들었는데 이제 이별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었다. 


나는 개인적으로 중고거래를 선호하지 않는다. 아사모 카페에서 중고거래 후기글들만 봐도 엄청난(?) 내용들이 많았다. 그래서 나는 민팃으로 팔기로 했다. 민팃 시세는 10월 기준 12 프맥 128기가는 A급 86만원, B급 79만원이다. 지금은 다소 하락헤서 A급이 82만원, B급이 76만원 정도다. 빨리 팔기를 잘했다. 


드디어 실버님과 만나다!!! 사진/marseilleu


내가 12 프맥을 149만원 주고 샀으니 출시 기준으로 1년, 내가 사용한 지 9개월만에 중고 시세는 반토막이 난 것이다. 아이폰이 다른 경쟁모델에 비해 상황이 낫지만 예전처럼 중고가가 방어되지 않는 듯 하다. 


저번 민팃에서 팔 때는 만족스러운 금액이 나오지 않았다. 집 근처에 민팃이 설치된 곳이 두 군데 있어서 한 군데에서 만족스럽지 않으면 다른 것으로 가려고 했다. 떨리는 마음으로 민팃 기계에 폰을 넣고 심사(?)를 받는데 B급 79만원이 떴다. 


민팃으로 12 모델을 판매. 사진/marseilleu


A급이 나오지 않은 것 아쉽지만 그 금액도 수용가능하다고 보고 바로 팔았다. 분명 결과가 나오기 전에는 C급이나 D급만 나오지 말자는 생각이 들었는데, 중고거래해서 저 조건보다 많이 받기도 힘들고 받는다고 해도 이런저런 스트레스나 시간 소요를 하지 싫었다. 


12 프맥에서 13 프맥으로 오니 배터리도 좋아졌고 화면의 움직임도 부드러워졌다. 주사율이 60에서 120으로 늘어난 게 주 원인으로 보인다. 그리고 접사 기능도 가능해졌다. 


아직 13의 기능을 다 파악하지 못했는데, 카메라, 영상 기능 위주로 스터디를 해서 거액(!!)을 들여 산 아이폰 13 프로맥스를 더욱 잘 활용해야겠다. 


접사 기능으로 '랑이'를 촬영했다. 사진/marseilleu


가을풍경도 찍어봤다. 사진/marseilleu


인물모드로 제네시스 GV60 앞좌석을 촬영했다. 사진/marseille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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