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생활, 생각...잠시 'OFF'
도시의 시끄러움과 바쁜 일상에 지쳐감을 느낄 때...
잠시 '마음의 쉼'을 찾고 싶어질 때가 있다.
그럴 때도 그렇지만, 가끔씩은 막연하개 '한옥 카페'를 한번 다녀오고 싶은 생각이 든다.
한옥 카페로 향하는 발걸음이 이미 설렘으로 가득하다.
'도착'
한옥의 '기와'와 어우러진 푸른 잔디와
기품 있게 서있는 소나무 몇 그루의 풍경이 눈을 편안하게 한다.
낡은 대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시간은 느리게 흐르고 공간은 깊어진다.
세월의 무게를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는
고목 기둥과 서까래... 그리고 흙벽...
그러한 낡고 오래된 것들이 주는 익숙한 편안함에서
그 속에 깃든 깊은 정취를 오롯이 느낀다.
한옥 카페에는 고즈넉한 풍경과 깊은 운치가 있어서
스타벅스나 투썸에서는 절대로 느낄 수 없는 특별한 무언가가 있다.
한옥 카페는 단순히 커피나 차를 마시기 공간이라기보다
그 자체로 하나의 갤러리이자 박물관이다.
한옥 카페에서는 커피도 좋지만 전통차 한 잔이 제격이다.
'드며든다'라는 표현이 맞을까?
일품의 향과 건강하고 깊은 맛이 진한 쌍화차 한잔에 '드며들었다'.
곧, 한 모금 머금고, 그윽한 당귀의 향에 마음 차분해짐을 느껴본다.
저 쪽 산에서 불어온 바람이 처마 끝에 걸린 풍경을 소심하게 흔들면
그 풍경 소리에 한옥 카페 전체가 잠시 조용한 절간...
깊은 산중의 사찰... 암자가 된다.
가야금인지 거문고인지 알 수 없지만,
차를 마시는 동안은 우리의 'K-팝 음악'이 은은히 흘렀다.
우리 전통악기의 익숙함과 어우러져 신비롭고 듣기 좋다.
한옥카페,
그곳에서는 그저 여기저기를 바라보는 것만으로 마음이 평온해진다.
굳이 전통 한방차가 아니어도 좋다.
아주 가끔은...
한옥카페에서 마시는 커피도...
꽤나 괜찮다.
모든 생활, 모든 생각, 모든 기분은 잠시 'OFF' 해두고...
나에게 잠시 '쉼'을 선물하고 싶다면...
한옥카페 만 한 곳이 또 있을까...
고요한 풍경 속으로의 초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