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린초나 - 인터라켄

2019. 7. 1

by 이종호

7.1 벨린초나 - 인터라켄

유럽의 지붕 융프라우가 있는 인터라켄에 도착했다. 드디어 알프스의 한가운데로 들어섰다. 맑던 하늘에서 갑자기 소나기가 쏟아진다. 프랑크프루트에서 알프스의 지붕이라는 융프라우까지 들어오는데 한 주일이 걸린 셈이다. 이제부터는 본격적인 알프스탐방이 시작된다. 이번 여행이 알프스뿐만 아니라 알프스 주변을 돌며 음악과 문화를 즐기는 여행이니까 꼭 알프스를 위한 여행이라고 볼 수는 없지만 그래도 알프스가 제일 기대되는 곳이다. 뜨겁던 날씨가 쏟아지는 빗줄기에 갑자기 선선해진다. 저녁식사로 서울에서 가져온 누룽지에 닭고기를 넣어 삶아 먹었다. 해외여행이지만 언제나 식사는 푸짐하다. 오늘은 아침 일찍 주차비를 아끼기 위해 벨린초나 숙소 근처 경찰서 마당에 주차해놓은 차를 직원들이 출근하기 전에 빼기 위해 혼자 나와 차를 빼서 벨린초나의 3개 성 가운데 가장 큰 그란데 성에 올랐다. 이른 시간이라 조용한 성곽 주변을 산책하기에 좋았다. 그란데 성은 규모가 세 개의 성 중에서 가장 크지만 성의 배치나 짜임새는 두 번째 성인 몬테벨로에 못 미치는 것 같다. 나선 김에 몬테벨로 성에도 다시 올라 성주변을 한 번 더 둘러보았다.

벨린초나를 떠나서 인터라켄으로 향하는 길에 고속도로를 벗어나 산악도로로 들어섰다. 알프스 고갯길을 넘어보기 위해다. 산악 길은 안드로마트라는 마을을 거쳐가는데 안드로마트에는 악마의 다리가 있다. 옛날 알프스의 험준한 고갯길인데 지형이 너무 험해 사람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어 악마의 힘을 빌어 다리를 놓았다고 해서 악마의 다리라고 한다. 나폴레옹 시대에 프랑스 군과 러시아군의 치열한 전투를 한 요충지로 수많은 러시아 군이 희생되어 최근 러시아 대통령이 이곳을 찾아 애도를 표시하기도 한 곳이기도 하다. 안드로 마트에서는 푸르카 고개를 넘고 크림젤 고개를 넘어야 오늘의 목적지 인터라켄에 닿을 수 있다. 산길로 접어들면서 부터 쏟아지던 비가 개이고 푸르카 고개를 오르는 길에는 하늘이 파랗게 열렸다. 푸르카 고개 정상은 해발 2,440m인데 곳곳에 빙하가 쌓여있다. 고산 지방이라 날씨도 춥다. 두 고갯길은 알프스를 미리 경험하기에 충분한 길이었다. 고개를 넘어 도착한 인터라켄은 산속 마을이지만 국제적인 관광도시이다. 유럽의 지붕인 융프라우를 오르기 위해 많은 관광객들이 오는 곳으로 거리가 번잡하고 활기가 넘친다. 관광안내소 안내원이 한글 관광안내서를 준다. 우리나라 사람들 많이 찾는 곳이다. 여기는 알프스의 지붕이라는 융프라우가 있는 곳이다. 알프스 관광을 나선 사람들은 반드시 들리는 곳이다. 호숫가에 있는 숙소는 전형적인 휴양지 슥박시설이다. 5명이 지내기엔 좁은 곳이지만 잔디밭에 나가 앉아 경치를 보거나 수다를 떨고 있기에는 괜찮다. 어둠이 내리면서 소나기가 그쳤다. 호숫가 산 위로 달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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