쉴트호른

2019. 7. 3

by 이종호

7.3 융푸라우, 쉴트호른

산에서 이제 내려왔다. 저녁은 이곳 슈퍼에서 산 신라면으로 먹을 예정이다. 한 봉지에 2,500원 정도니 우리나라 보다는 가격이 두배가 넘는 셈이다. 밤새 비가 오더니 아침에는 개여서 오늘은 융프라우를 동쪽에서 바라볼 수 있는 쉴트호른에 올랐다. 기차를 타고 라우터브룬넨이란 산속 마을로 가서 케이블카로 갈아타고 그륏찰프라는 곳으로 올라갔다. 그곳에서 다시 산악열차로 뮈렌이라는 마을로 가서 또 케이블카를 타야 쉴트호른까지 오를 수 있다. 쉴트호른은 1969년에 ‘007 여왕폐하 작전’ 이란 영화를 찍은 곳으로 유명하다. 해발 2,900m에 오르니 약간의 어지러움증도 생기는 것 같다. 여행객 중에는 고소증으로 괴로워하는 사람도 있었다. 쉴트호른에서는 융프라우, 뮌치, 아이거 봉이 잘 보이는데 오늘은 구름이 산 정상부를 덮고 있어 아쉽게도 전망이 좋지 않다. 쉴트호른에서 케이블 카로 내려가면 2,700m 지점에 있는 비르그는 고산과 만년설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그곳 만년설 위에서 만년설을 즐기다가 뮈렌으로 내려와 길가 벤치에서 준비해 간 소시지를 바게트에 넣은 핫도그로 점심을 먹었다. 싸게 만든 점심은 길가에서 먹고 전망 좋은 카페에서는 비싼 에스프레소를 한잔 마신 뒤 트래킹을 시작했다. 한 시간 이십 분 정도 걸어서 산길을 따라 걷는데 경치도 좋고 기분도 상쾌하다. 산길에는 노부부를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온듯한 여러명의 ㅇ사람들이 산을 즐기며 걷고 있었다. 그륏찰프까지 걸어 내려와서 케이블카를 타고 라우터브룬넨으로 내려왔다. 그륏찰프에는 높이가 100m 정도 되어 보이는 폭포가 산 위에서 땅으로 곤두박칠 치며 떨어진다. 기차역에서 폭포가 있는 곳까지 20여분 걸린다. 폭포아래서 사진을 찍으며 잠시 폭포를 감상한 후 다시 역으로 와서 기차를 타고 인터라켄으로 돌아왔다. 오늘도 하루를 알프스 산중에서 보냈다. 인터라켄은 오래 머물면서 웅장한 융프라우 지역 이곳저곳 둘러보고 싶은 곳이다.


703 - 3.jpg
703 - 4.jpg
703 - 2.jpg
703 - 9.jpg
703 - 8.jpg
703 - 5.jpg
703 - 1.jpg
703 - 13.jpg
703 - 12.jpg
703 - 10.jpg
703 - 7.jpg
703 - 6.jpg
703 - 11.jpg
703 - 14.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