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라켄 - 체르마트

2019. 7. 5

by 이종호


7.5 체르마트

마터호른이 있는 체르마트에 도착했다. 체르마트는 환경보호 때문에 화석연료를 쓰는 자동차가 없는 곳이다. 인근 태쉬 주차장에 차를 두고 기차를 타고 와야만 한다. 태쉬 주차장에 차를 두고 기차를 탔다. 체르마트까지는 20여분 걸린다. 체르마트 역에 도착하니 작은 전기차들이 택시 역할을 하고 있다. 체르마트를 위해 만든 전기차로 작고 깜찍하지만 5명을 태우고 여행용 백도 실을 수가 있게 되어 있다. 기차역에서 전기차로 10분쯤 걸려 도착한 숙소의 전망이 환상적이다. 역에서 올 때는 거리가 멀다고 투덜거렸는데 숙소 발코니에서 마터호른 봉이 바로 보인다. 일부러 구하려고 해도 어려운 전망이 좋은 곳이다. 오늘 아침에는 느긋하게 일어나서 체크아웃을 하고 예정에 없던 스위스의 수도 베른으로 갔다. 다음 행선지인 체르마트로 가는 길에 있는 곳은 아니지만 조금만 우회하면 되는 곳이다. 마침 일정도 여유가 있어서 들러보기로 했다. 베른은 아름답고 매우 스위스다운 도시다. 정부청사, 대성당, 아인슈타인 집, 시계탑을 둘러 보았다. 100m 높이의 성당 첨탑은 오를 때 힘들었지만 도시 전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곳이다. 첨탑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쐬며 베른 시가지를 조망한 후 내려오니 점심때이다. 구시가지 중심에 있는 마노 백화점 식당가에서 치킨 샐러드를 먹었다. 깔끔한 맛이다. 에스프레소도 한잔 곁들였다. 베른에서 체르마트로 오는 길은 알프스 산맥을 관통하는 터널이 있고 그 터널을 지나다니는 기차에 자동차를 싣고 가야 한다. 자동차에 탄 채 기차를 타는 색다른 경험을 했다. 체르마트는 아름다운 산속 마을이다. 마을 한가운데로 눈 녹은 물이 흐르는 개울이 있다. 마을은 개울이 흐르는 계곡에 서로 마주 보며 옹기종기 모여있다. 집들을 대부분 마터호른 봉우리를 향해지어 놓았는데 우리는 운 좋게 마터호른이 가장 잘 보이는 집을 얻었다. 지금은 가까운 슈퍼마켓에서 장을 봐서 스테이크를 구워 먹고 거실에 앉아 어둠이 내리는 마터호른을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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