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부르크, 스와로브스키

2019. 7. 24

by 이종호

7.24 스와로브스키

돌로미테를 떠나는 날이다. 광대한 돌로미테를 제대로 즐기려면 5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 돌로미테는 북쪽의 알프스지역과는 사뭇 분위기가 다른 곳이다. 융프라우, 마터호른, 몽블랑은 빙하와 눈으로 덮인 검은 바위산과 침엽수림으로 이루어져 있는 곳인데 돌로미테는 속살을 드러낸 흰 바위산과 바위산 사이로 드넓게 펼쳐진 초원으로 이루어져 있다. 북쪽이 어둡고 장엄하다면 이곳은 화려하며 광활하다. 몇 군데 더 들러보고 싶지만 제한된 일정으로 국경을 넘어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로 이동했다. 오르티세이에서 인스부르크로 가는 길에 산속에 있는 산타 막달레나 성당을 잠시 들렀다. 초원으로 둘러싸인 언덕에 자리 잡은 작고 조용한 성당이다. 성당 앞에는 마을 사람들의 묘지가 있다. 묘지를 보니 작은 묘지를 한가족이 사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성당 뒤편에 서니 돌로미테의 바위산이 안개에 싸여 희뿌였게 보인다. 인스브루크에 있는 스와로브스키 공장을 가는 길에는 오스트리아로 넘어가는 국경이 있다. 국경을 넘어 휴게소에서 10일짜리 고속도로 통행권을 사서 차 앞유리에 붙이고 스와로브스키 공장까지 갔다. 스와로브스키 제품 홍보관을 구경하기 위해ㄴ 간 것이다. 홍보관은 알려진 것보다는 볼 것이 많지는 않았다. 공장 앞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홍보관을 둘러본 후 인스부르크의 숙소로 왔다. 숙소 식당에서는 셰프가 추천해준 오스트리아 전통 음식을 먹었다. 지금까지 먹어온 이태리 음식과는 다른 음식들이 나와 오랜만에 배불리 먹었다. 잠자리에 들기 전에 숙소 근처 숲으로 난 길을 한 시간 정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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