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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 접수 후 1~2달 뒤 서면 평가의 결과가 발표된다. 신청 기업이 서면 평가를 통과했다면 2단계인 현장 평가와 대면 평가를 준비해야 한다.(서면 평가 통과 비율은 50%가 채 되지 않는다.) 현장 평가는 전문위원이 직접 주관기관(과제 신청기업)에 방문해 신청자격, 기술 개발 실적 및 역량, 수출 잠재력, 고용 친화도, 과제 중복성, 사업비 계상 등에 대해서 평가 및 조사한다.
즉, 사업 신청 시 온라인으로 제출한 사업계획서의 내용과 기업 현황이 일치하는지 확인하기 때문에 신청 시 제출한 사업계획서에는 거짓이 없어야 한다.
현장 평가를 통과한 기업을 대상으로 대면 평가를 실시한다. 주관기관 연구책임자가 직접 대전에 위치한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or 인근 호텔)에 방문하여 평가 위원 앞에서 과제 내용을 발표한다. 이때 평가 위원은 기술성, 사업성 등의 기준으로 발표 내용을 평가하고 과제 관련 심도 있는 질문을 통해 과제 책임자 및 기업의 기술 개발 역량을 파악한다.
현장 평가와 대면 평가는 대략 2개월 정도 기간이 소요된다. 1월에 신청 접수했다면 5월에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지원 사업 공고문에는 현장 평가와 대면 평가 기간이 3월~4월이라 명시되어 있지만 경험상 1~2달 정도 늦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평가 위원) 경험에 의하면 현장 평가와 대면 평가에서는 평가 위원에 따라 주관적인 요소가 많이 반영되기 때문에 기본적인 것부터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
1) 평가 위원이 과제 신청기업을 방문하여 기업 현황 및 기술 개발 역량을 확인하기 편하게 관련 서류들을 찾기 쉽게 파일링 하여 구분한다. 참고로 사업계획서 목차에 따라 구분해 놓으면 평가 위원이 평가하는 데 수월하다.
2) 모든 연구원이 현장 평가 시 인터뷰에 대응하도록 사업계획서를 숙지한다. 간혹, 현장평가 시기에 연구책임자가 출장을 가거나 대표이사가 자리를 비운 경우 제대로 된 인터뷰를 하지 못해 지원 사업에서 떨어지는 기업이 있다. 관리기관(기정원)에서 현장평가 일자를 사전에 공지하기 때문에 연구개발에 관여되는 모든 직원은 가급적 자리를 비우지 않도록 해야 한다.
3) 연구책임자는 인터뷰의 주 대상이 되므로 과제의 이론적 내용 및 연구 개발 프로세스를 가장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는 연구원으로 지정한다.
1) 대면 평가 시 평가 위원은 과제와 관련된 전문가로 구성되기 때문에 반드시 연구책임자가 발표하도록 한다.
2) 대면 평가는 통상 15분 발표, 20분 질의응답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연구개발과 관련 없는 내용에 많은 시간을 빼앗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회사 개요 설명보다는 보유 전문성을 중심으로 설명한다.
3) 연구 목표 및 내용 설정에 가장 많은 비중을 둔다. 국내외 유사 또는 선도기술/제품의 비교를 근거로 기술 개발 목표를 제시한다. 또한, 목표 달성을 검증받을 객관적인 평가항목 및 목표치를 제시한다. 평가 위원이 가장 중요시 여기는 항목이므로 가급적 공인시험기관을 통한 시험성적서로 증빙하는 것이 가장 유리하다.
4) 참여기관, 위탁 기관의 공동연구 진행 시 역할 분담을 명확하게 제시한다. 발표 시 기술 개발 주체 간의 역할 분담이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것을 각인시킬 필요가 있다. 그러나 참여기관이나 위탁 기관의 역할이 많을 경우 감점 대상이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경험 부족으로 사업계획서 작성 및 연구비 계산, 신청 프로세스에 어려움이 있는 스타트업이 일부 부도덕적인 대학교수나 브로커의 꾐에 넘어가 R&D 지원 사업에 참여하는 사례가 있다. 이들은 금융상품(보험) 또는 성공 보수로 연구비의 20% 이상의 거액을 요구하는 데 매우 조심해야 한다.
연구비로 컨설팅 수수료를 지출할 수 없을뿐더러 증빙할 수 없는 기업 외 비용으로 회계 처리가 되기 때문에 추후 가지급금으로 인한 재무 구조가 상당히 나빠질 수 있다. R&D 기업의 중요성을 인지하여 기업 내 연구원 중 한 명을 사업계획서 작성 및 연구비 관리 업무 등의 행정처리를 도맡을 수 있도록 위임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만약 그렇지 못한 기업은 사전에 R&D 기획 전문가의 지도를 받을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