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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명환 Sep 11. 2017

기술보증기금 자금 조달 성공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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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보증기금은 기술신용보증기금법에 의해 설립된 정부출연기금으로 기술혁신형 기업에 기술보증 및 기술평가를 중점 지원하는 준정부기관이다. 과거에 창업 경험이 없는 창업자는 기술보증기금을 거래할 일이 없어 처음 들어봤거나 구체적으로 어떤 업무를 하는 기관인지 제대로 알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제조 IT 기반 스타트업이 성장할 수 있게 자금조달 및 기술평가를 하는 매우 중요한 기관인 만큼 기술보증기금을 주요 사업을 이해하고 보증 담당자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사업에 많은 도움이 된다.


기술보증기금에서는 보증 업무 외에 벤처기업 인증, 이노비즈 인증, 특허 가치 평가 등의 주요 업무를 맡고 있어 스타트업이면 가급적 신용보증기금보다는 기술보증기금을 거래하는 것이 사업에 유리하게 적용될 수 있다. 신용보증기금은 기술보증기금보다 예산이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에 창업 초기 비교적 많은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신용보증기금을 거래하게 되면 벤처기업 인증과 이노비즈 인증 취득이 쉽지 않으므로 R&D 지원사업, 수출 지원 사업 등 정부지원사업 참여에 불리하게 적용될 수 있다.

벤처기업 인증, 이노비즈 인증, 특허 가치 평가 등을 고려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라면 기술보증기금과 거래하는 것을 추천한다.


기술보증기금에서 운영하는 보증상품 수는 다양하기 때문에 스타트업 창업자는 자신에게 적합한 상품을 선택해야 하는 것이 우선이다. 창업기업이 신청할 수 있는 보증상품에는 맞춤형 창업성장 분야 우대보증, 청년창업 특례보증, 예비창업자 사전보증이 있다. 


1. 창업 보증상품 종류


가. 맞춤형 창업성장 분야 우대보증


대부분의 스타트업에 해당되는 보증상품이다. 창업 5년 이내 기업은 지원이 가능하며 아래 4대 창업 육성분야를 지원하다. 



1) 우대지원내용


▷ 보증료 최대 0.5% 감면(보증금액 5억 원까지)

- 보증금액 1억 원까지는 1.0% 고정 보증요율 적용

▷ 부분보증비율 90% 적용(창업 후 1년 이내는 전액보증 가능)

▷ "지식재산권 한도가산제도"운용(2억원 이내)

- 지식재산권 창업보증에 한해 지식재산권 건 별로 아래와 같이 추가한도 가산



2) 누구에게 적합한가?


맞춤형 창업성장 분야 우대보증 상품은 제조 IT 스타트업에게 적합한 상품이다. 보증료율도 낮고 부분보증비율도 창업 1년 미만은 전액보증이 가능하기 때문에 비교적 대출이 쉽게 승인된다.


제조 IT 기반의 스타트업

40세 이상의 기술창업자

지식재산권을 다수 보유한 창업자

벤처기업 인증을 추가로 취득하고자 하는 기업  


나. 청년창업 특례보증


청년들의 도전의식을 고취시키고 취업난을 해소하고자 청년창업에 대한 정부지원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그 결과 사회경험이 부족하거나 창업이 처음인 20~30대 스타트업 창업자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으며 기술보증기금에는 이들을 위한 맞춤형 보증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기술보증기금을 이용하는 창업자 중 만 39세 이하라면 청년창업 특례보증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유리하다.


청년창업 특례보증의 지원대상은 기술 창업 중 창업 후 5년 이내로, 창업자의 나이가 만 17~39세 이하일 때 가능하다.


1) 우대지원내용


▷ 보증료 : 연 0.3% 고정요율 적용

▷ 부분보증비율 : 95% 적용(창업 후 1년 이내 기업 또는 보증금액 1억 원 이하는 전액보증 적용 가능)


2) 누구에게 적합한가?


▷ 제조 IT 스타트업의 만 39세 이하의 창업자

▷ 벤처기업 인증을 취득하고자 하는 기업


 . 예비창업자 사전보증


창업 준비 단계에서 기술평가를 실시하여 창업자금 지원 가능금액을 제시해 주고, 창업 즉시 당초 제시한 창업자금 보증을 지원하는 상품이다. 즉, 창업 준비 전 R&D, 설비, 인건비 등의 투자 비용을 책정하여 기술평가를 받은 후 창업과 동시에 지원이 이루어진다. 

절차가 까다롭고 면밀하게 평가하기 때문에 사전에 서류 준비를 꼼꼼하게 준비할 필요가 있다.



1) 우대지원내용


▷ 100% 전액보증

▷ 0.5% P 보증료 감면


2) 기술평가


▷ 기술사업계획서를 기초로 예비창업자의 기술 경험(지식) 수준, 기술개발 역량, 기술혁신성(완성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

▷ 기술평가료 : 200,000원(기술평가 신청 접수 시 납부)

- 단, 신청금액이 1억 원 이하는 기술평가료 면제


3) 보증지원한도



4) 누구에게 적합한가?


▷ 제조 IT 스타트업을 준비하는 예비 창업자

▷ 아이디어와 실행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자금 부족으로 창업에 어려움을 겪는 예비 창업자

▷ 이력, 경력, 특허 등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예비 창업자

▷ 벤처기업 인증을 취득하고자 하는 기업


2. 기술보증기금 자금 조달 성공전략


1. 가능성 높은 보증상품 선택


기술보증기금에서 취급하는 보증상품은 다양한 종류가 있지만 보증상품마다 중점으로 지원하는 분야는 상이하다. 신청하는 스타트업의 현 상황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가능성 높은 보증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예를 들어 제조 IT 스타트업을 창업한 38세 청년창업가가 운전자금으로 1억 원이 필요하다면 청년창업특례보증을 선택해야 한다.


청년창업특례보증은 보증수수료가 0.3%로 굉장히 저렴하며, 신청 접수에서 평가 그리고 사업 계좌에 자금이 입금되기까지 한 달이 채 소요되지 않는다.  초 단기 운전자금이 필요한 스타트업에게는 가장 적합하다.


2. 방문 전 사전 전화상담은 필수


기술보증기금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담당자와 선 상담을 진행하고, 필요한 구비서류를 확인하고 약속시간을 정해야 한다. 담당자는 매우 많은 기업의 보증 업무를 맡고 있기 때문에 아무런 준비 없이 기금을 방문하면 담당자의 부재로 아까운 시간을 낭비할 수 있다.


스타트업은  시간 관리가 중요한 만큼 사전에 관할 지역 기술보증기금 담당자와 사전에 전화 상담을 먼저 하도록 하자.


3. 기업부설연구소 인증 취득


기술보증기금은 재무구조가 부실하더라도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면 가급적 거래가 가능한 기관이다. 반대로 기업의 재무구조가 매우 건전하더라도 기술력이 부족하다고 판단하면 보증심사에서 탈락할 수 있다. 창업 기업의 기술력을 판단하는 평가 지표 중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부분은 바로 창업자의 학력, 이력 및 경력이다.


창업자가 이공계 출신이거나 대기업 연구원 출신이면 보증을 받기가 매우 수월하다. 그러나 이공계 학사 학위가 없거나 관련 경력이 부족하다면 거절될 확률이 높다. 그렇기 때문에 후자의 상황에 놓였다면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


기업부설연구소는 스타트업의 기술력을 나타내는 가장 객관적인 인증이므로 창업자의 기술력이 부족하다고 판단되면 기업부설연구소 or 연구개발전담부서를 먼저 설립 후 기술보증기금과 거래하는 것을 추천한다.


4. 벤처기업 인증과 연계


벤처기업 인증은 다른 기업에 비해 기술성이나 성장성이 상대적으로 높아, 정부에서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인정하는 기업을 의미한다. 스타트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자기자본으로는 한계가 있다. 적절한 시기에 사업의 성장을 목적으로 투자 및 융자를 지원받기 위해서는 기술력을 증명할 수 있는 벤처기업 인증이 필요하다. 벤처기업 인증을 취득하면 다양한 정부지원사업에 성공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우위를 가지게 된다.


우리나라에는 30,000개 이상의 벤처기업이 존재하고, 기업의 90% 이상은 기술평가보증으로 인증을 취득하고 있다. 벤처기업을 취득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 중 가장 수월하다는 의미이다.



기술보증으로 창업 1년 미만 기업은 4,000만 원, 1년 이상 기업은 8,000만 원 이상 보증으로 대출을 받으면 기본적인 요건은 충족된다. 창업 벤처기업은 세금 혜택 및 각종 사업 참여 기회가 부여되기 때문에 반드시 자금 조달 후에 벤처기업 인증을 연계해야 한다.


5. 기술사업계획서를 충실히


많은 창업자들은 좋은 조건의 정책자금을 받고 싶어 하지만 이들의 참여를 꺼리는 진입장벽을 꼽자면 사업계획서 작성을 들 수 있다. 대부분의 정부지원사업의 프로세스는 '서류접수 → 현장평가 → 지원 승인'으로 구성되어 있으면 50% 이상의 기업이 서류접수에서 탈락한다. 

평가위원은 사업계획서를 기준으로 신청 기업의 기술성, 사업성을 평가한다. 특허를 다수 보유하고, 글로벌 유일의 기술을 가지고 있다면 사업계획서가 조금 미흡하더라도 통과될 확률이 높다. 하지만 대부분의 기업들은 이에 해당되지 않기 때문에 사업계획서 작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된다.


기술사업계획서 내용을 토대로 현장심사를 수행하기 때문에 허구나 거짓이 있으면 안 된다. 기술의 자세한 설명과 국내외 시장 진출에 대한 사업성을 명확하게 표현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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