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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명환 Jul 24. 2018

스타트업의 가능성 스마트시티로 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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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7월 19일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로 선정된 세종과 부산의 청사진이 발표되었다. 스마트시티는 백지상태의 부지에 4차산업혁명 관련 신기술을 자유롭게 실증 접목하고 창의적인 비즈니스 모델이 구현되는 혁신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여, 미래 도시의 선도모델을 제시하는 것을 주 목적으로 하고 있다. 


2010년 이후 창업붐을 이끌었던 스타트업의 성장세가 각종 규제 및 치열한 경쟁상황으로 정체기에 접어들고 있는 현 상황에서 정부의 스마트시티 계획은 스타트업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스마트시티 내에서는 '규제 샌드박스'를 도입하여 핀테크, 공유경제, 드론, 의료 등의 서비스 구현이 가능하기 때문에 관련 서비스나 제품을 개발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라면 아래의 도시 계획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 

또한, 내년 정부지원사업은 스마트시티로 집중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기존의 스타트업은 피봇팅(pivoting)을 통해 신제품 및 신서비스 개발 계획을 세워 자금조달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도록 하자.

*규제 샌드박스 : 비즈니스 환경으로 '미래기술의 사회실증의 장(모래사장)'을 만들고 그 안에 새로운 아이디어나 비즈니스 모델의 가시성을 실험하기 위한 대응책


2018년 스마트시티 국가전략프로젝트(Click)


1. 세종 5-1 생활권



세종5-1 조감도


세종 5-1 생활권의 비전은 '시민행복을 높이고 창조적 기회를 제공하는 지속가능한 플랫폼으로서의 도시'를 비전으로 제시하였다.

특히, 1)모빌리티 2)헬스케어 3)교육 4)에너지와환경의 4대 핵심요소를 특별히 강조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는 새로운 도시 공간체계로서 기존과 같은 용도지역에 기반한 도시계획에서 탈피하여, 도시 전체를 리빙/소셜퍼블릭으로만 구분도는 '용도지역 없는 도시'를 주요 도시구성 체계로 제안하고 있다.


주목할 점은 도시 내에서는 개인소유 차량을 이용한 Door-to-Door 이동에 따른 교통혼잡 문제, 도시 전체 관점에서의 경제적 손실을 감안하여 개인 소유 자동차는 생활권으로 집입하는 입구에 주차하고, 내부에서는 자율주행차량과 공유차량과 자전거 등을 이용하여 이동하는 교통운영 체계를 제안하고 있다.


그 외에도 드론 백배, 로봇 배송, 건물형 스마트팜, 현지 직배송 시스템을 도입하여 테스트를 할 계획을 가진다. 


2. 부산 에코델타시티



부산 에코델타시티 조감도


부산 에코델타시티의 비전은 '자연 사람 기술이 만나 미래의 생활을 앞당기는 글로벌 혁신 성장 도시'이다. 

특히, 1) 혁신 산업생태계 도시(Smart Tech City) 2) 친환경 물 특화 도시(Smart Water City) 3) 상상이 현실이 되는 도시(Smart Digital City)의 3대 특화전략을 제시하였다.


첫째, 혁신 산업생태계 도시에서는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국내 스타트업이 시범도시 참여기회를 확대하고, 신성장 산업 기반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나가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부산의 주요 교통망(김해공항, 제2남해고속도로, 부산신항망) 및 녹산 및 신평 장림 국가산단, 사상 스마트밸리 등 주요 산업단지와 인접하여 산업 물류 중심의 장점을 고려하여 구체적인 실행을 해 나갈 계획을 세우고 있다.


둘째, 친환경 물 특화 도시는 세물머리 수변공간을 적극 활용하고 수자원 관리와 하천 재해예방을 위한 스마트 상수도, 빌딩형 분산정수, 수열에너지, 에코필터링, 저영향개발(LID) 등 물 관련 신기술을 접목한 한국형 물순환 도시 모델을 조성할 계획이다. 


셋째, 상상이 현실이 되는 도시에서는 VR, AR 및 BIM 기술, 3D 맵 기반의 가상도시를 구축하여 도시 계획-건설-운영-관리 단계에서 온라인 의견수렴과 시뮬레이션을 구현하게 할 계획이다.


3. 우려와 기회



스마트시티에 거주해서 교육, 의료, 교통, 금융, 배송 등의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반드시 개인정보를 동의해야 한다. 4차 산업혁명에서 가장 우려되는 것이 해킹에 의한 개인정보 유출 문제이다. 또한, '규제 샌드박스'를 도입을 발표하였지만 교통, 의료, 금융 등에서 단기간에 완전히 규제를 풀 수 있을 지  의문점을 남기고 있다. 

외국의 스마트시티 사례에서는 물류 혁신, 교통 혁신, 금융 혁신 등 한가지 목표로 세워 다양한 부분에서 테스트를 하여 신기술을 테스트하는 반면 우리나라의 스마트시티는 비교적 많은 목표들을 내세우고 있어 정해진 기간 내 유효한 정보를 획득하여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우려를 낳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규제 때문에 기술개발이나 사업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국내 스타트업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정부에서도 스마트시트를 중점 사업으로 정한만큼 국내 대기업의 투자도 이루어질 전망이다. 규제와 자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만큼 국내 스타트업의 새로운 도약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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