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시작한 글은 생각만 하지 말고 그냥 해보자 해서 시작됐다.
자꾸 할수록 나아질걸 그러면서 써나갔고.
뭘 믿고 그런 자신감이 생겼을까.
시작이 반이다.
누구나 아는 말이다.
과연 시작이 반일까.
반백년을 살아본 경험으론 아니다.
일단 시작하면 끝마치기 쉽다는 뜻이란 건 안다.
그 말인즉슨 일단 시작을 해야 한다는 거다
하지만 시작을 해도 바로 그만둘 수도, 중간에 그만둘 수도, 마지막에 망쳐질 수도 있다.
그래도 일단 시작은 해야 가보기라도 할 수 있는 거겠지
그런 마음로 시작한 글쓰기다.
다만 이건 끝이 없고 가다가 멈춰도 다시 시작하면 되는 거라 다행이긴 하다.
끝이 없으면 막막한 게 보통인데 글쓰기는 그게 없다.
그래서 시작하기만 하면 그냥 쭉 나가기만 하면 되는 거겠지.
그런데 다른 모든 것도 그러할까.
시작이 무서워 못하는 경우도 허다하고.
시작했다가 후회하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하지만 그래도 시작하면 뭐라도 배우는 게 생긴다는 흔히 하는 말이 있다.
그 생기는 게 상처뿐일지라도 거기서 교훈이나 경험을 얻을 수도 있다나.
누구나 상처는 아프다.
될 수 있으면 덜 상처 입고 살아가길 원한다.
그래서 시작도 하지 말까 그러면 남들에겐 아니다. 그래도 해야지 한다.
근데 막상 나에게 닥치면 도망가고 싶고 도망가기도 한다.
그렇지만 언제까지나 피하고만 살 수없다는 걸 안다.
시작이라도 하는 건 더 이상 내 나이를 핑계 삼지 않고 한 발이라도 다른 길로도 가보기 위한 나의 안간힘이다.
누군가 나처럼 이런 안간힘을 내는 사람이 있다면 나는 당신을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