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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소리산에서 진달래를 보다

by 백건우

오늘 산행모임에서 오른 산은 양평에서 가장 오른쪽 끝, 강원도 홍천과 맞닿아 있는 단월면 소리산이다.

소리산은 해발 500미터도 안 되는 낮은 산이지만 계곡부터 산꼭대기까지 다양한 볼거리와 산의 여러 모습을 볼 수 있는 아름다운 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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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로 입구는 소리산 약수터에서 조금 위로 올라오면 길 옆에 등산로를 알리는 커다란 표지판이 서 있다. 약수터에 있는 가게에서 등산로를 물어봐도 된다. 등산로 입구에는 위 사진처럼 안내도가 설치되어 있다. 이곳에서 정상까지 약 1시간 20분 정도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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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로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계곡의 돌다리를 건너야 한다. 이곳은 여름에 많은 사람들이 물놀이를 하는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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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산은 양평군에서 추진하는 '헬스투어'의 주요한 코스이기도 하다. 헬스투어는 산 정상을 오르는 것은 아니고, 산 둘레를 따라 걷거나 산림욕을 하는 등 산속에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효과를 얻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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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서 약 20분 정도 올라오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 나오는데, 바로 옆이 절벽 낭떠러지이고, 이런 풍경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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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가을 단풍이 다 지지 않아서 산이 울긋불긋하고 바람이 시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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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서남쪽으로 용문산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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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가는 도로와 소나무의 자태가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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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중턱을 오르다보면 '바람굴'이 있는데, 좁은 굴 틈사이로 따뜻한 바람이 나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날씨가 차가우면 따뜻한 바람이 나오고, 한여름에는 시원한 바람이 나오는 신기한 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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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이 좁아서 사람이 들어갈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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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산이 바위산으로 되어 있어서 바위틈으로 부는 바람과 내부 온도의 작용으로 이런 신기한 현상이 벌어지는 듯 한데, 과학적으로는 설명할 수 있지만, 그럼에도 실제 느껴보면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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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에는 따뜻한 바람이 나온다니, 추울 때 이곳에 있으면 추위를 피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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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에 진달래를 볼 수 있다는 것은 놀랍고도 신기한 일이다. 그런 일이 바로 소리산에서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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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 수 없는 풍경이지만, 11월 8일 소리산에서 진달래가 피어 있는 것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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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도 믿기 어려운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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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산 정상은 해발 479미터로 낮지만 이곳에서 보는 풍경은 근사하고 훌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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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방이 내려다 보이고, 산봉우리들이 멀리까지 이어져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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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아래 마을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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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강원도의 산자락들도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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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의 산들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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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산이 첩첩으로 이어지고, 멀리 아스라히 용문산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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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서 내려와 닭백숙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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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짐하고 맛있는 식사였다. 소리산은 가볍게 오를 수 있는 산이면서도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어 다시 가고 싶은 산으로 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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