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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백건우 Jun 22. 2017

[책] 바스티앙 비베스 블로그


[책] 바스티앙 비베스 블로그


바스티앙 비베스의 작품을 재미있게 본 터여서 그가 자신의 블로그에 올렸던 짧은 만화들을 모은 이 책도 흥미로웠다. 그의 장편만화들과는 다르게 블로그에 올렸던 만화들은 어딘가 모르게 불편한 느낌이 드는 것들이 있었다. 대개는 공감할 수 있는 내용들이지만 몇몇 작품에서는 윤리적으로 쉽게 수긍하기 어려운 내용도 있었는데, 그것이 작가의 표현의 자유에 관련된 것인지, 아니면 작가의 취향인지는 알기 어렵지만, 성적인 내용, 어린이 학대와 관련한 내용들이 있어서 마음이 불편했다.

무려 600페이지가 넘는 두꺼운 책으로, 자유롭게 그린 그림과 그림만큼 자유분방한 글이 한국만화에서는 보기 어려운 내용이다. 만화의 내용은 그 사회의 자유로움을 반영한다. 사회가 용인할 수 있는 도덕적, 윤리적 기준이 낮으면 이 만화처럼 '윤리적인' 내가 보기에 불편한 내용일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그 만화를 비난하는 것도 올바른 태도는 아닐 것이다. 

이 책에서 마음에 드는 내용 가운데 한편. 저작권 문제가 있지만, 이 한편 정도는 바스티앙 비메스도, '미메시스'도 이해해 주시지 않을까?


  


  



출처: http://marupress.tistory.com/2340 [知天命에 살림을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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