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영-1974년 작품

by 백건우

1974년

01월 단편 '무등타기'(한국문학),

09월 단편 '과외수업'(월간 중앙),

02월 단편 '비행기 타기'(현대문학),

05월 단편 '이장동화'(한국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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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8 동아일보 <이달의 소설>에서 '이장동화' 언급되다. 문학평론가 홍기삼의 이 글에서 정한숙의 ‘산동반점’과 양문길의 ‘닫힌 문 열린 문’이 주로 언급되었고, 한용환의 ‘말타기 놀이’ 김이연의 ‘빨간나비’ 한용숙의 ‘집짓기’에 이어 김주영의 ‘이장 동화’ 등을 평가할 만한 작품이라고 언급했다.

9월 11일 중앙일보에 문학평론가 백낙청의 문학평이 실렸다.

끝으로 조선작씨의 『내 걸린 얼굴』 (문학 사상)과 김주영씨의 『과외 수업』(월간 중앙) 에 대해 잠깐씩 언급하기로 한다.

전자는 작가의 「유머」 감각과 재치 있는 문장을 적절히 살린 단편이다. 자칫하면 경박한 솜씨 자랑으로 흘러 독자의 반감을 살 위험이 없는 것은 아니나 적어도 이 작품 안에서는 시종 무리 없는 희극적 처리로 그러한 위험을 모면하고 있다. 『과외 수업』의 경우에는 작가의 입담이 보다 위험한 단계에까지 와있지 않은가 한다. 작품에서의 입담이란 비유컨대 음식에서의 조미료와 같은 것으로 적시적소에 약간씩 쓰는데서 그 맛을 얻는 것이다.

그리고 근본적으로 음식이란 요리사의 솜씨 자랑이나 몇몇 미식가의 입맛을 위해 존재하기보다 만인의 자양과 건강을 위한 것임을 명심할 때 조미료를 지나치게 쓰려는 충동이 쉽사리 다스려질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과외 수업』에는 시골서 올라 온 한 소년이 가수가 되겠다는 꿈에서 깨어 나는 과정을 그린 건강한 이야기의 뼈대가 있다는 것이 큰 강점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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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8일 동아일보 ‘이달의 소설’에서 정한숙의 ‘육교근처’, 이봉구의 ‘혜산사람’, 이청준의 ‘뺑소니사고’를 주로 다루었고, 기억에 남는 작품으로 이순의 ‘아들’ 조선작의 ‘내걸린 얼굴’ 김주영의 ‘묻힌 이야기’를 꼽았다. ”‘묻힌 이야기’는 두 편의 꽁트를 연작형식으로 담고 있다. ‘마부이야기’에서는 어떤 인과의 원리, ‘군수의 이야기’는 배신적인 사회생리를 긴장감 있게 그리고 있다. 그러나 한 가지 생각해 볼 점이 있다. 이른바 연작형식으로서의 주제상의 통일성, 또는 문학적 암시의 동일성이 요구되지 않는가 하는 점이다.‘라고 평하고 있다.

11월 단편 '즉심대기소'(세대) 등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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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3일 경향신문 ’이달의 문학‘에서 문학평론가 구중서는 신상웅의 ’장의사지‘와 박태순의 ’최씨가의 우울‘ 이동희의 ’귀농선‘을 주로 다루고 있다. 이밖에 김용운의 ’무슨 일로 오셨습니까‘와 김주영의 ’즉심대기소‘를 다루고 있고 이 작품들에 대해 “다같이 구치소 풍경을 그렸다. 그 묘사력에는 수준이 있으며 소재가 진풍경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진풍경이니 어떻다는 말이냐 하는 작품정신에 이르게 되면 답변거리가 없도록 작품적 매듭이 이루어져 있지 못하다. 문학의 요체는 늘 이 매듭에 있지 않겠는가.”라고 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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