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명품
Philips Korea (필립스 코리아) Philips - 스탠드 조명
생활용품 가운데는 써보지 않아도 '아, 저 물건은 꽤 괜찮겠구나'하고 짐작이 되는 물건이 있는가 하면, 직접 써보지 않으면 얼마나 좋은지, 정말 괜찮은 물건인지 잘 모르는 것도 있다.
그렇기에 우리가 소위 '메이커' 제품을 선호하는 이유도, 그 메이커가 가진 신뢰가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믿음은 오랜 역사, 평소의 제품에서 받는 이미지, 다른 사람들의 평가 등이 포함되는데, '필립스'의 제품들은 그런 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제품들이라고 할 수 있다.
내가 구입한 이 스탠드 조명은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디자인일 듯 싶다. 너무 가늘고 길어서 딱히 어떤 용도로 써야 할 지 모를 수 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미니멀한 디자인을 좋아해서, 이 스탠드를 구입했고, 결과는 '훌륭하다'.
필립스는 세계적인 기업이다. 네덜란드에 본사가 있고, 세계 60개 이상의 나라에서 15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일하고 있는 다국적 기업이기도 하다.
필립스는 우리가 잘 아는 칼 마르크스와도 혈연 관계인 사람이다. 칼 마르크스의 어머니쪽 사촌으로 제랄드 필립스가 네덜란드에서 이 회사를 처음 세운 것이다. 처음 회사를 세운 것이 1891년이니 100년이 훨씬 넘은 오래 된 기업이다.
초기에는 백열전구를 비롯한 전기 장비를 생산했고, 진공관을 생산했으며 1939년에 전기면도기를 생산했다. 이후 다양한 사업 영역으로 넓혀가면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지만, 역시 필립스는 조명에 강한 기업이다.
밤에 모든 불을 끄고, 이 스탠드 조명만 켜 놓아도 꽤 밝을 뿐 아니라, 책 읽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하다. 스탠드의 윗부분 약 1/3 정도가 자유롭게 구부러지기 때문에 각도를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고, 스포트 조명이어서 책 읽는 부분만 밝게 비추며, LED 전구라 전기요금도 매우 저렴하다.
다양한 디자인의 스탠드 조명이 있지만, 디자인과 기능에서 이만한 스탠드도 드물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