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명품
Braun - 여행용 시계
브라운(브로운)은 면도기로 유명하지만, 소소한 가전제품을 만드는 기업이다. 주방용품, 온도계 등 생활에 필요한 아기자기한 도구들을 만들고 있다. 하지만 면도기를 제외하면, 한국에서는 그리 인지도가 높은 편이 아니다.
하지만 부라운은 독일 중소기업의 특징인 튼튼하고 품질 좋은 제품을 만드는 기업으로, 생활용품을 꾸준히 개발하고 만들어 왔으며 특히 실용적인 기능과 모던한 디자인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1921년에 엔지니어 막스 브로운이 시작한 '브라운(브로운)'은 작은 공장에서 라디오 부품을 만드는 것으로 역사를 시작했다. 1928년에는 라디오 전체를 만들어 판매했고, 회사는 꾸준히 발전해서 라디오와 오디오, 레코드 플레이어 등을 생산하면서 공장도 커지고 일하는 노동자도 1천 명이 넘기 시작했다.
우리가 잘 아는 면도기는 1950년대 들어 처음으로 '전기면도기'를 생산하면서 면도기의 역사를 새로 쓰기 시작했다.
여행용 시계 역시 브라운이 잘 만드는 제품 가운데 하나다. 브라운은 손목시계도 만들고 있기 때문에 시계에 관한 한, 낯선 기업이 아니고, 또한 각종 측정용 제품-혈압계, 온도계 등-을 만들고 있어 정밀한 물건에도 강점이 있다.
이런 생활용품은 누구나 만들 수 있지만,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차별화 하기 어려운 단점이 있다. 브라운이 생활용품 시장에서 발군의 위치에 있는 것은, 그들이 집중해 온 성능과 디자인이 소비자에게 인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비싸지 않은 이런 여행용 시계 하나만 봐도, 디자인부터 물건의 마무리까지 완벽하다. 일단 눈으로 보기에 아름답고, 써보면 편리하고, 가지고 다니기에도, 책상 위에 올려 놓아도 디자인이 아름다운 제품이 '명품' 아닐까. 작지만 아름다운 여행용 시계다.
참고로, 영화 '인턴'에서 로버트 드 니로가 침대 옆 협탁에 늘 놓고 알람을 울리는 시계가 바로 이 브라운 여행용 시계다.